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손에 기기를 쥐고 보내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눈을 뜬 직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이동 중이나 식사 중에도 사용하는 습관이 반복되면서 손목과 손가락에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손 저림이나 감각 이상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부위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신경은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일부의 감각과 손의 움직임을 담당하는데, 압박이 지속되면 저림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상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초기에는 가벼운 저림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수근관 내부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년 여성, 비만, 당뇨병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임신 중 일시적으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민정준 핵의학과 교수가 사업 책임을 맡은 ‘K-MediST 지원사업’이 보건복지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K-MediST’는 의과대학과 이공계 대학이 협력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전국 주요 대학들이 참여한 경쟁을 통해 3개 컨소시엄만이 선정됐다. 민정준 교수가 총괄하는 전남대학교–광주과학기술원(GIST) 컨소시엄은 ‘MIRACLE(Medicine-Engineering Innovation and Rendezvous for Advanced Convergence and Leader Education)’ 사업을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94억 원(국비 166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사업은 ▲전남대–GIST 공동학위 기반 의사과학자·의과학자 양성 ▲대학원생 중심 공동연구소 설립 ▲융합 연구 프로젝트 및 기술사업화 지원 등 교육과 연구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다. 임상 현장에서 도출되는 의료 문제를 공학기술과 접목해 해결하는 ‘현장 기반 융합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전남대–GIST 컨소시엄은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 대학만으로 구성된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로부터 ‘ROTAPRO 우수인증센터’으로 지정되어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로타프로 시스템을 활용한 고난도 관상동맥 중재시술 경험과 숙련도를 인정받은 결과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로타프로 회전 죽상동맥경화절제술 시스템(ROTAPRO Rotational Atherectomy System)’을 활용해 중증 관상동맥 석회화 병변 환자에게 정교하고 안전한 시술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하면 풍선이나 스텐트가 잘 안 펴져 시술 난도가 높아지고, 재협착 및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회전식 죽상동맥경화절제술’은 빠르게 회전하는 작은 버(Burr)로 단단하게 굳어진 석회화 병변을 정교하게 깎아, 이후 스텐트 삽입과 혈관의 확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고난도 중재 시술이다. 로타프로 시스템은 중증 관상동맥 석회화 병변 치료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의 보조적인 방법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01년 개원과 동시에 로타프로 시스템을 도입해 중증 관상동맥 석회화 병변 치료
고려대학교 여성의학사연구소(소장 신규환)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주임교수 박성환)이 공동 주최한 학술 심포지엄 ‘한국 법의학의 과거와 현재: 역사적 궤적의 탐구’가 4월 24일(금) 고려대 의대 본관 320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 법의학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역사적 맥락에서 재조명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대한법의학회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사회의 사법 및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법의학이 수행해 온 역할을 돌아보고, 학문적·사회적 기여를 균형 있게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편성범 의과대학장, 양경무 대한법의학회 회장, 김유훈 대한법의학회 전 회장 등 관련 분야 연구자와 교수진, 학생 등 다수의 참석자가 자리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사전 행사로 고려대 여성의학사연구소와 연세의대 동은의학박물관이 학예전시 부문의 교류·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한국 최초의 법의학 박사인 최동의의 강의노트와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1949년 졸업앨범 등 법의학·학교사 관련 유물을 전시하여 학술 심포지엄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기조 강연으로는 고려의대 법의학교실 박성환 주임교수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한국 법의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이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지역에서 첫 공동 글로벌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단은 전문의·간호사·약사·행정직원 등 병원 인력 20명과 인천공항공사 임직원 30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으며, 국제성모병원 의료봉사단은 행정부원장 박종훈 신부가 단장을 맡았다. 국제성모병원은 우르겐치 주립대학병원에서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현지 주민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 및 의료상담 ▲약처방 ▲의료소모품 기부 등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공사는 우르겐치 28번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K-푸드 만들기, 한국노래 배우기, 한복 체험 등 문화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병원 감염관리실도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손위생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보건 위생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국제성모병원은 의료봉사와 함께 지속적인 국제 의료 협력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병원 측은 우르겐치 국립 의과대학 및 우르겐치 주립대학병원과 각각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건의료 분야 공동 사업 이행 ▲최신 의료정보 교류 ▲연구 인력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6년도 권역책임의료기관 AI 기반 진료시스템 도입 지원사업'에 신청금액 전액 선정되며, 총 사업비 1,098백만원(10억 9,8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충북대학교병원은 AI 기반 의료기술 도입을 충북 지역 의료 혁신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이번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9개 분야를 빠짐없이 신청해 전액을 인정받은 것은 그간 병원이 쌓아온 디지털 의료 역량과 체계적인 사업 기획력을 입증하는 결과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라이브성형외과 유준호 원장이 병원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전북대병원 성형외과에서 수련한 유준호 원장이 후배들의 수련 환경 개선과 성형외과의 의학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기금은 성형외과 지정 기부금으로 관리되어 관련 분야의 연구 및 교육 지원 등에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유준호 원장은 전북대병원에서 인턴과 성형외과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임의사로 근무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전주 라이브성형외과 원장으로서 지역사회 보건 의료 발전과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수련과 임상의 기반이 된 전북대병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헌신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왔으며, 이번 기부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유준호 원장은 “전북대병원 성형외과에서 수련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과 배움이 지금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성형외과의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병원을 떠나서도 잊지 않고 후배들과 병원 발전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신 유준호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팀(공동 제1저자 정신건강의학과 문선영 교수,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조원익 석사)이 뇌 MRI를 정밀 분석한 결과, 1차 치료제가 듣지 않는 조현병 환자에 널리 쓰이는 ‘클로자핀’이 뇌 미세구조에 유의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시적 수준에서 클로자핀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현병은 망상, 환각 등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중증 정신질환으로, 환자는 대인관계·학업·직업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한 번 걸리면 회복이 힘들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하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 있다. 조현병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 기능 이상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뇌 안에서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이 과도하거나 과소하게 분비되는 상태가 주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조현병 환자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받는다. 이때 처방되는 치료제를 ‘항정신병약물’이라 하며, 대부분의 환자는 1차 항정신병약물 치료에 반응을 보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가 주최하는 ‘2026년 제1차 찾아가는 사전상담’이 지난 4월 22일 개최됐다. ‘찾아가는 사전상담’은 식약처 사전상담과가 의료기기 개발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상담 프로그램이다. 특히 2026년에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연구중심병원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연계해 지원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식약처 사전상담과 김희성 과장, 김문신 연구관, 서두원 연구사를 비롯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조금준 연구부원장, 김치경 개방형실험실 단장, 용환석 G밸리의료기기연구개발지원센터 책임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상담 대상 기업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창업기업과 입주기업, 그리고 G밸리 내 위치한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협업 기업으로, 사전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과의 맞춤형 기술 상담이 진행됐다. 각 기업은 개발 중인 의료기기의 임상시험 설계, 허가 심사 단계별 준비 사항 등 제품 개발 단계별로 필요한 절차에 대한 실질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이성우 교수가 지난 3월 28일 열린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성우 교수는 본태성 떨림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약물유전체 기반 바이오마커에 관한 연구 ‘Pharmacogenomic Determinants of Neurometabolic Remodeling in Essential Tremor: A Two-Axis Genetic Scoring Model Integrating FDG-PET Neuroimaging’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연구는 본태성 떨림 환자에서 치료 반응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유전적 요인을 규명하고, 유의한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대사 회복력 축과 회로 취약성 축으로 구조화한 이중 축 유전 점수 모델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