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대한수련병원협의회(회장 김원섭 충북대병원 원장)는 14일(월) 오후 대한의사협회 4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공의 복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전공의 복귀시 각 수련병원의 정원, 전문의시험 등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있는 복잡한 상황임을 공감하고, 무엇보다도 전공의 수련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의협과 수련병원협의회가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련병원협의회와 전공의단체가 실질적인 협의를 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의협은 조속한 시일내 두 단체간 논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 측에서 김택우 회장, 박명하 상근부회장, 서신초 총무이사, 김성근 공보이사 겸 홍보이사(대변인), 김창수 정책이사가, 수련병원협회에서는 김원섭 회장을 비롯해 조병기 총무이사(충북대병원), 김영태 원장(서울대병원), 박승일 원장(서울아산병원), 윤승규 원장(서울성모병원), 김한수 원장(이대목동병원)이 참석했다.
암 발생 위험이 크고 희귀질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ATM 유전자에 대한 기능 분석 연구가 이뤄졌다. 연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이광섭 강사, 민준구 대학원생 연구팀은 암과 희귀질환 발생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ATM 유전자의 단일 염기 변이 27513개를 전수 평가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Cell, IF 42.5)’ 최신호에 게재됐다. ATM 유전자는 체내에서 DNA 손상 시 이를 감지하고 복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유방암·대장암·췌장암 등 암 발생 위험이 크고, 암 환자의 예후도 나쁜 경우가 많다. 또한 ‘운동실조-모세혈관 확장증’ 등 특정 희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ATM 유전자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변이를 발굴하면, 해당 변이를 가진 건강한 일반인에 대한 암 발병 위험과 암 환자의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 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전병과 암 진단 등이 더 정밀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유전자 변이가 해로운지 아닌지 알 수 없어 환자의 치료와 진단에 적절히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ATM 유전자는 약 9000개의 단백질 염기 서열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이 지난 12일, 지역 내 다문화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통역 및 간병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입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고려대안산병원과 안산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사회 연계형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 인재의 전문 직업 진출을 지원하고 외국인 환자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통역 및 간병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병원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 출신의 다문화 주민 중 한국어 회화에 능통한 2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총 52시간의 이론과 실습 교육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며, 수료일은 8월 23일이다. 교육 내용은 ▲병원 시스템 및 의료용어의 이해 ▲의료통역 기법(동시·순차 통역) ▲문화적 배려를 반영한 간병 방법 ▲응급상황 대응법(심폐소생술, 낙상)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병원은 이번 사업이 다문화 주민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지역 기반 의료통역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사회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환자와 같은 문화권의 전문 인력이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 오늘날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의 의미를 넘어 소중한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반려동물로 인한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여전히 큰 고민거리다. 실제로 천식 환자의 경우 반려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의 주요 항원은 털에 묻어 있는 각질, 침, 비듬, 소변 등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이다. 이로 인해 가려움증, 콧물, 재채기,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아이가 반려동물 근처에 가거나 만진 후 이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에서 혈액검사나 피부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항원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일각에선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보다는 다양한 미생물에 노출되는 것이 아이들의 면역 체계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위생 가설(Hygiene Hypothesis)'에 따른 것으로, 실제 반려견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절반가량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반려동물은 다양한 외부 미생물을 실내로 들여와 아이들의 장내 미생물 구성을 풍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정밀의학과 양세정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과총)에서 선정하는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7월 10일(목) 한국과학기술회관 내 과학기술컨벤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와 연계하여 진행됐다. 양세정 교수는 지난해 대한의용생체공학회지(JBER)에 게재한 「내시경 수술을 위한 딥러닝 시스템: 통합형 영상 강화 및 연기 제거(Deep Learning System for Endoscopic Surgery: Integrated Image Enhancement and Smoke Removal)」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논문은 내시경 수술 중 발생하는 연기와 저조도 환경 등으로 인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품질 향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총에서 1991년 제정한 상으로,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하여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며 국내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와 명예를 자랑하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은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와 함께 7월 11일(금) 경남 의령군 소재 경남소방교육훈련장에서 119구급대원 20명을 대상으로 ‘임산부 및 신생아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임산부와 신생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구급대원들이 신속하고 정확히 대응할 수 있도록, 병원 전 단계에서의 처치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부산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및 장애친화 산부인과(센터장 김영남)가 주관한 이번 교육에는 산모·태아 및 신생아 치료 전문 의료진이 직접 참여해 이론 강의와 실습이 병행된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임산부 응급상황 및 분만에 따른 대처(산부인과 임도화 교수) ▲분만 후 신생아 응급처치 및 이송(소아청소년과 김소정 교수) ▲응급 분만 대응 요령(산부인과 김영남 교수)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현장 상황을 반영한 반복 실습을 통해 구급대원들의 실전 대응 능력과 숙련도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응급 분만과 신생아 처치에 대한 표준 프로토콜 기반 훈련은 실제 사례와 유사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반복 숙달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교육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기력이 없고 쉽게 멍이 들며,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의 증상은 일상적인 피로나 면역 저하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고 심해진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혈액암, ‘급성백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급성백혈병은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특성을 가져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급성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백혈병 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이 세포들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간, 비장, 림프절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혈액암이다. 혈액세포의 기원에 따라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ALL)으로 나뉜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모든 급성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로, 특히 성인에서 발생 비율이 높고, 평균 진단 연령은 60대 후반에 이른다.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은 소아에서 더 흔하지만, 성인에서의 발병 기전과 치료 전략은 다르므로 성인 백혈병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급성백혈병은 암세포가 골수에서 자라나면서 정상적인 조혈 기능을 방해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생성이 억제된다. 그 결과 빈혈, 출혈,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나타나고,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잇몸 비대, 간비대, 림프절 종대 등의 증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치과가 지난 10일 제생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불소 도포와 구강 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충치 안녕, 치아 튼튼”을 주제로 분당제생병원 치과 의료진이 제생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진행됐고, 구강 건강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상 시청, 올바른 양치질 교육, 의료진이 직접 불소도포 진행 후 칫솔 선물을 증정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불소도포는 치아 표면을 보호하고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고농도의 불소를 치아 표면에 바르는 시술로 세균이 만들어내는 산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효과적인 충치 예방 방법이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찾아가는 건강강좌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교육과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 간호국은 지난 11일 본관 17층 강당에서 ‘차세대 간호리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상계백병원 경력간호사 42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간호 리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과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Evolving Care, Empowering Nurses(발전하는 간호, 간호사의 역량을 키우다)’를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은 김영미 간호국장의 특강 ‘차세대 리더십의 품격’을 시작으로 ▲자기 검증 활동(나의 간호 여정지도, 개인 임상경력 보고서, 포트폴리오 작성) ▲분임토의 ‘진화의 나침반’(간호표준 확립을 위한 개인의 역할 설정 및 미래의 나 설계) ▲조별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토의와 발표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며, 차세대 간호 리더로서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 종료 후에는 수료증 수여와 함께 분임토의 주제에 대한 우수 발표 조(2조, 2-tension)를 선정해 포상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중국 온주의과대학(Wenzhou Medical University)과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진이 병원을 방문해 약제부 임상 현장을 견학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온주의과대학과 전남대학교가 지난 2018년 체결한 ‘약학전공 박사과정 중외합작 프로그램’에 따른 학술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온주의과대학에서는 샤오 지안 대학원장, 쉬에 샹양 기초의학과 학장, 콩 웨이타오·첸 가오치 약학과 부학장이 참석했으며 전남대학교에서는 김영란 약학대학장을 비롯해 윤소미· 권세호 조교수가 동행했다. 참관단은 병원 약사의 역할과 약제부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병동 약국과 무균조제실 등을 직접 둘러봤다. 또한 자동 조제 시스템과 무균 조제 환경, 환자 맞춤형 약제 서비스의 실제 운영 과정을 살펴보고 실무 담당자들과 질의응답 및 의견 교류도 진행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신 항암주사 조제 로봇, 전자동 조제 시스템 등 혁신적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약물 치료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높여왔다. 특히 임상 약학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체계적인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이번 참관은 우리 병원의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