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팀이 방광암 환자의 로봇 방광절제술 이후 시행되는 인공방광형성술에서 주요 합병증인 ‘요누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술 기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소장과 요도의 문합 순서를 조정하는 ‘조기비관형화(early detubularization)’ 기법을 적용한 결과, 기존 13.0%에 달하던 요누출 발생률을 2.2%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근육층을 침범한 방광암이나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 방광을 제거하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이 시행된다. 이후 소변주머니 대신 소장의 일부를 활용해 새로운 방광을 만드는 ‘신방광형성술’이 적용되는데, 이는 체내에서 방광을 재건하고 요도 및 요관과 연결해야 하는 고난도 로봇수술이다. 문제는 수술 후 소장으로 만든 인공방광과 요도를 연결한 부위에서 소변이 새는 ‘요누출’이다. 이는 환자의 약 15%에서 발생하는 대표적 합병증으로, 회복 지연과 장기간 도뇨관 유지 등 환자 부담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이에 연구팀은 소장을 요도와 연결하기 전에 미리 절개해 펼치는 ‘조기비관형화’ 기법을 도입했다. 이 방법은 장간막에 의해 발생하는 당김(장력)을 줄여 문합 부위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
위암은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됐지만,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남아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강석인 교수는 “위암 5년 생존율이 78%까지 향상됐지만 재발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며 “특히 수술 후 2년이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위암 수술 후 재발률은 약 11~46%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체 재발의 약 70%가 수술 후 2년 이내에 발생한다. 반면 5년 이후 재발은 10% 미만으로 감소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약 8~9%의 환자에서 늦은 재발이 확인돼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여전히 중요하다. 조기 위암의 경우 재발률은 1~2%로 비교적 낮다. 림프절 전이나 점막하 침범이 동반된 경우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발 양상은 림프절, 간·폐 등 원격 장기, 복막, 수술 부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상당수는 수술이 어려운 상태에서 발견돼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로 시행된다. 위암 수술 후에는 위내시경, CT, 종양표지자 검사 등을 포함한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권고된다. 강석인 교수는 “위내시경은 잔위암이나 국소 재발을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며, 정기 검사를 통해
복부나 사타구니 부위가 혹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왔다가, 누우면 사라지는 증상이 있다면 탈장을 의심해야 한다. 탈장은 복벽의 약한 틈을 통해 장기나 조직이 밖으로 밀려 나오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단순 근육 문제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장이 끼어 혈류가 차단되면서 괴사나 장폐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탈장 진료 환자는 약 10만 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실제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2~5%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며, 특히 남성은 평생 4명 중 1명이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탈장은 복강 내 압력이 증가하고 이를 지탱하는 복벽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가장 흔한 형태는 전체의 70~80%를 차지하는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으로, 약해진 복벽 사이로 장이나 지방조직이 밀려 나오는 것이다. 이외에도 배꼽 주변의 제대 탈장, 수술 부위에 발생하는 절개부 탈장 등이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과 손정탁 전문의는 “증상은 복부나 사타구니 부위에 둥글게 만져지는 덩어리가 튀어나오는 형태로 나타나며 서 있거나 기침·힘을 줄 때 도드라지고, 누우면 다시 들어가는 양상이 특징”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27일 본원 라파엘관 1층 대회의실에서 ‘테디베어 포키즈 캠페인’ 인형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재단 한국지회(TRAK)’가 주관한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린이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지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테디베어 포키즈 캠페인’은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에게 정서적 위로를 전하기 위해 테디베어 인형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이날 전달받은 테디베어 인형 100개를 병원을 내원하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이 A동 2층에 내시경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27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확장 이전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영상의학과에 분리되어 있던 췌장·담도조영실을 내시경센터로 통합한 점이다. 이로써 검사부터 시술, 치료, 회복까지 한 공간에서 연계되는 통합 진료 체계를 구축해 환자 이동과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응급상황에도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특히, 췌장·담도조영실에는 최신 형광투시조영장비 ‘Artis zee MP’도 새롭게 도입했다. 해당 장비는 고성능 X-ray 시스템을 기반으로 저선량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확보하여 시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내시경 세척실도 전면 재정비하여 감염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했으며, 환자 대기 공간과 탈의실도 확장해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현종진 소화기내과 교수(내시경센터장)는 “이번 확장 이전으로 각종 내시경 검사와 시술 전반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첨단 장비 도입과 체계적인 관리로 검사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첨단재생의료 분야 규제 완화와 임상 연구 활성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치료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질환 영역에서 세포 기반 치료 가능성이 제기되며 연구가 확장되는 흐름이다. 줄기세포 기반 연구는 전임상 단계에서 축적돼 온 가운데, 최근 제도 변화와 맞물려 재조명되고 있다. 적용 범위 확대와 치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 속, 줄기세포가 완화한 '의외의 질환'들을 짚어본다. HIV 감염 치료 = 최근 Nature 및 에이즈학회 발표에 따르면, 줄기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에서 HIV가 치료된 사례가 보고돼 화제를 불렀다. 이 환자는 백혈병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으로, 세포 치료 후 HIV 약을 중단했고, 7년 간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자 완치 판정을 받았다. 담당 의료진은 "이식된 세포가 기존 감염 세포를 제거하면서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HIV 치료 가능성을 넓혔다"고 말했다. 다만, 임상 근거가 부족한 만큼 단독 치료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학계 지배적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 최근 동물실험 단계에서 지방줄기세포가 알츠하이머 증상 완화에 긍정적 효과를 보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최근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된 생후 1개월 영아 예준이가 응급중환자실(EICU)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지난 4월 23일 합병증 없이 건강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예준이는 4월 4일(생후 1개월 1일) 호흡기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응급실로 내원했다. 당시 빈호흡과 심한 호흡곤란, 전신 청색증이 관찰됐고 산소포화도(SpO₂)는 83까지 떨어져 즉시 기도삽관이 필요할 만큼 위중한 상태였다. 치료는 소아응급실장 최병삼 교수를 중심으로 신생아중환자실(NICU)·내과중환자실(MICU)·응급중환자실(EICU)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진행됐다. 생후 1개월 영아는 혈관이 매우 가늘고 순환 부전까지 동반돼 중심정맥관과 동맥관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중환자실 의료진이 협력해 치료에 필요한 혈관을 확보했다. 이후 기도 분비물로 인한 반복적인 기도 폐쇄와 무기폐, 호흡곤란 증후군이 이어지면서 기계환기 요구도는 점차 상승했다. 산소화가 악화돼 100% 산소를 투여했음에도 산소포화도가 70%대에 머무는 위기도 있었다. 의료진은 고빈도 진동환기, 계면활성제 투여, 폐동맥 고혈압 약제 사용 등 다양한 치료를 병행하며 기계환기 전략을 조정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이용무)은 지난 4월 22일(수), 대신파이낸셜그룹(회장 이어룡)으로부터 발전기금으로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기업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이어룡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치의학 발전을 도모하고자 오랜 기간 의료 지원 및 연구 후원 분야에 앞장서 오고 있다. 이날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 및 현판 명명식에는 이어룡 회장이 직접 참석하여 기부금을 전달했다. 병원 측에서는 이용무 병원장과 조정환 대외협력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이번 기부금을 치의학 발전을 위한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과 장애인 구강 건강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자문위원회로부터 의료나눔 후원금(사랑yes) 3천741만6천원을 기탁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후원금은 앞서 지난달 27일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자문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세종병원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바자회’ 수익금과 추가 기탁금으로 마련됐다. 후원금은 전액 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 등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회장 김재유)는 지난 4월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에 대해 “의료인 보호라는 취지와 달리 다수의 독소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며 강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개원의사회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개정안은 표면적으로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의 형사처벌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의료인에게 과도한 민사적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라며 “의료인을 보호하기보다 오히려 더 큰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라도 손해액 전액을 배상해야 공소 제기를 면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은 형사면책을 조건으로 무한한 민사책임을 강요하는 것과 같다”며 “고위험 분만 사고 등에서 과도한 배상 요구와 소송 남발을 유도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체계에 대해서도 “감정위원 5명 중 의료 전문가는 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비의료인으로 구성돼 있어 고위험 의료행위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며 “사망이나 중증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조정이 개시되는 구조에서 전문성 부족은 판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