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영상의학자들이 대거 서울로 집결한다.대한영상의학회(회장 정승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81회 학술대회(KCR 2025)를 개최한다.'Unwavering Endeavors(흔들림 없는 노력)'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글로벌 참여 규모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는 점이다.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사전 등록 기준 38개국에서 총 3,258명(국내 2,633명, 해외 62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수련회원에 한하여 사전등록 기간을 연장하여 받고 있고 현장등록도 있어 3500명 이상 참가할 전망이다. ◆ 세계 영상의학 리더들 한자리에이번 학술대회에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현 회장 Umar Mahmood 박사를 비롯해 전 회장인 스탠퍼드대학교 Curtis P. Langlotz 교수, 유럽영상의학회(ESR) 현 회장 Minerva Becker 교수,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학교 Mathias Prokop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또한 일본, 중국, 인도, 태국,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약 20개국 영상의학 대표들도 참
노로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는 많은 사람들이 ‘특정 계절에만 조심하면 되는 감염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특히 겨울철 감기 증상이나 눈병, 겨울철 식중독과 연관 지어 기억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도 얼마든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 시기의 바이러스성 장염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고령자는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탈수나 고열 등으로 인해 위중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가 익숙하다고 여겼던 바이러스일수록 방심하기 쉽지만, 여름철에도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윤진구 교수와 함께 노로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의 특징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눈병인 줄 알았는데 배탈까지? 아데노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는 흔히 감기나 결막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유형은 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장염형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소아에게서 발병하며,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이 39도 이상으로 오르기도 하며,
지난 8월 17일 오전 화성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증외상 환자가 사고 발생 불과 22분 만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해 목숨을 건졌다. 현장을 목격한 당시 비번 이었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 소속 김종호 소방공무원의 신속한 신고와 초기 처치, 그리고 구급대–권역외상센터 간 긴밀한 연계 덕분이었다. 환자는 교통사고로 늑골골절과 흉부 손상 등 다발성 중증외상을 입고 심한 호흡곤란과 쇼크 상태에 빠져 있었다. 권역외상센터 외상소생실 도착 직후 기관내삽관 후 인공호흡기 치료와 흡입 산화질소(NO) 치료가 시행됐으나, 호흡과 혈압이 안정되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지체 없이 ‘체외막산소화(ECMO)’치료를 시행했고, 치료 4일째인 8월 21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현재 환자는 안정적인 호흡과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환자는 이 외에도 뇌출혈과 다발성 상하지 골절 등을 동반했으나, 필요한 수술을 마친 뒤 안정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다. 주치의인 권준식 외상외과 교수는 “이번 사례는 현장 구급대원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전문 의료진의 협력이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라며 “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라도 신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약물이나 신독성 물질의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다만 같은 약물이나 물질에 노출되더라도 사람마다 신장 손상 반응과 정도가 다르며,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최근 ‘신장 거주 대식세포*’가 면역 항상성을 조절하는 특이적인 기능을 수행하여 약물 및 신독성 물질에 대한 반응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규명했다. 이 결과는 약물 반응 예측 및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제시해 국제신장학회 공식 학술지(Kidney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신장 거주 대식세포: 신장에 오래 거주하며 병원균을 제거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면역세포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팀(홍민기 서울의대 학생, 윤동환 교수)이 동물 모델 및 환자 신장 조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항생제, 항암제, 진통제 등 일부 약물이나 신독성 물질은 신장의 염증반응을 유발해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동일한 용량의 약물이나 물질에 노출되거나, 신장 기능의 큰 차이가 없더라도 염증반응의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런 차이를 예측하는 도구는 부재하며, 이로 인해 신장 손상을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치주과 김우주 전임의가 국제학술대회에서 ‘잇몸 조직 수복용 점착성 생체소재 개발’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Hatton Award와 (재)대한치주연구소 우수학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제치과연구학회 한국지부회에서 주관한 이번 학술경연대회는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진행됐으며, 김우주 전임의는 ‘광중합성 생체접착제와 콜라겐 매트릭스를 병합한 치은 조직 재생 평가’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북대병원 치주과 윤정호 교수 연구팀이 포항공과대학교, ㈜바이오브릭스와 공동 수행한 것으로, 탈세포화된 점막조직 세포외기질을 기반으로 한 점착성 수복재와 콜라겐 매트릭스를 치은 결손부에 국소 이식하여 실제 조직 재생 효과를 평가한 최초의 시도다. 연구 결과, 구강 내 스캐닝과 조직 계측학적 분석에서 점착성 생체소재를 적용한 실험군은 이식재 고정성·접착력·생착률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각화치은 재생도 촉진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점막조직 세포외기질 기반의 점착성 생체소재가 향후 치주조직 재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우주 전임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치주조직 재생 분야에서 새로운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암센터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공동교신)와 김정선 교수(공동 1저자) 연구팀이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AB) 병용요법 치료의 ‘치유적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48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진행한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 결과로 간암 분야 권위 학술지 Liver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 치유적 전환치료는 처음에는 암이 너무 진행돼 수술이나 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에게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종양 크기를 줄인 후 간이식이나 간절제 같은 근치적 치료(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로 이어가는 방법이다. 이는 수술 대상이 아니었던 환자가 항암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면 수술적 완치의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 환자 2,379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AB) 병용요법과 렌바티닙(LENV)을 비교해 치유적 전환치료 가능성을 분석한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기반 연구다. 연구팀은 초기에는 수술이나 이식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이 항암치료 후 암이 줄어들어 간절제나 간 이식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는 지난 9월 11일-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기간 동안, 대한혈액학회·조혈모세포이식학회와 함께 혈액암 인식 개선 캠페인 ‘V for Life’를 전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9월 혈액암 인식의 달을 기념하여, “환우와 함께 이겨내고 나누며 살아갑니다”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혈액암 환우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사회 전반에 환자 중심 보건의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며 ▲의료계·산업계·학계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V for Life’ 캠페인명은 Victory(승리·투병 극복), Voice(목소리·환자의 의견 반영), Vitality(생명력·삶의 활력) 세 가지 가치를 담고 있다. 협회는 이 상징을 통해 “혈액암 환자들이 치료를 이겨내고,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회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캠페인의 핵심은 참여형 소통이었다. 의료진과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은 “이길 수 있어요, 응원할게요!”, “힘든 치료 과정에 작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아이들의 콧물과 재채기가 다시 시작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온 변화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환절기 알레르겐 노출로 흔히 발병되는 소아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4월과 10월-11월 환절기에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보였다. 소아·청소년 비염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와 함께, 알레르기 비염과 소아 성장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단순 감기와 헷갈리기 쉬운 알레르기 비염알레르기 비염의 대표 증상은 코막힘, 재채기, 콧물이다. 알레르겐 반응으로 코와 입천장, 목, 눈, 귀의 가려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투명하고 맑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지만 감기와 달리 발열이나 전신 피로감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감기는 콧물이 노랗거나 진하며, 대개 1~2주 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한 장기간 반복적으로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비염 증상이 있기 시작하면 코점막이 항상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과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가 '제22회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자로 강원대학교병원 남우동 원장을 선정했다. '한독학술경영대상'은 한독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2004년부터 매년 국민보건의료 향상과 병원경영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다. 남우동 원장은 지난 25년간 강원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며 공공의료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지역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민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헌신해왔다. 특히 탁월한 경영 능력과 리더십으로 병원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우동 원장은 강원대학교병원 초대 교육연구실장, 초대 기획조정실장으로 7년간 핵심 업무를 총괄하며 400병상 확장 및 28개 센터 사업의 기반을 구축했다. 강원대학교병원은 전국 최초로 의료급여 환자 선택진료비를 전액 감면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병원 인재 양성제도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남원장은 2006년 국립대병원 최초로 기획조정실 산하 '공공의료팀'을 신설하여 국립대병원의 역할을 교육, 연구, 진료를 넘어 공공의료로 확장했다. 2009년 보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6일 한국방송공사(이하 KBS),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이하 초록우산)과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의료지원 사회공헌사업 협약’을 맺었다. KBS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구성욱 병원장, 이지현 사회사업팀장, KBS 교양다큐센터 이재정 센터장, 손종호 제작기획국장, 이기연 ‘동행’ CP, 초록우산 디지털마케팅본부 조성준 본부장, 차동범 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BS 프로그램 ‘동행’을 통해 소개되는 아동·청소년 중에서, 의료적 지원이 시급한 사례를 발굴하고 치료와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동행’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의 일상을 밀착 취재하고, 시청자 참여로 후원과 변화를 이끄는 공익 방송 프로그램이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의료지원 연계와 더불어,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건강한 성장과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사회공헌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진료 및 치료계획 수립과 그에 따른 치료의 시행, 치료비 일부 또는 전액 지원을 담당하고, ▲초록우산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발굴·추천하고 치료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