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의 정렬 상태가 변화하는 양상과 그 변형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무릎 관절을 이루는 뼈가 벌어진 정도인 ‘관절선 수렴각(JLCA)’이 이러한 변형을 가속화하는 결정적 지표라고 밝혔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약 4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 만성 질환이다. 관절염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다리가 O자형(내반슬)이나 X자형(외반슬)으로 휘어 있는 ‘무릎 관상면 정렬(coronal knee alignment, 이하 무릎 정렬)이 꼽힌다. 그러나 환자마다 무릎 정렬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어떤 환자에서 변형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지에 대한 대규모 분석은 제한적이었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팀(분당서울대병원 강기수 전임의)은 2002년부터 2020년까지 환자 10,841개의 하지(다리)를 평균 4년간 추적 관찰해 무릎 정렬 변화 양상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환자의 하지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엉덩이-무릎-발목 각도(HKAA), 관절선 수렴각(JLCA), 관절염 중증도(K-L 등급) 등 주요
학년이 바뀌거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등 환경 변화가 생기면 아이들은 적응 과정에서 긴장과 피로를 느끼기 쉽다. 이 시기에는 평소와 다른 행동 변화가 눈에 띄기도 한다. 눈을 반복해 깜빡이거나 고개를 흔드는 행동, 의미 없는 소리를 내는 모습이 이어진다면 단순한 습관으로 넘기기 어렵다. 성장 과정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틱’ 증상이지만,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 틱장애는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비자발적 운동이나 소리를 특징으로 한다.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어깨 들썩임과 같은 운동 틱과 헛기침, 코 훌쩍임, 특정 단어 반복 등의 음성 틱으로 나뉜다. 전체 아동의 10~20%가 일시적인 틱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개 1년 이내에 자연 호전된다. 하지만 특정 행동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고, 이러한 상태가 수주 이상 이어진다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학습에 지장을 주거나 또래 관계에서 놀림을 받아 정서적 위축으로 이어진다면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박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틱은 아이가 짧은 시간 동안은 억지로 참을 수 있어도 완전히 조절하기는 어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호흡기 건강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입자가 작아 호흡기를 통해 체내 깊숙이 침투할 수 있어 전 연령대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입자상 물질로, 대기 중에 장시간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온다. 입자의 크기에 따라 PM10(지름 10㎛ 이하)인 미세먼지와 PM2.5(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구분되며, 이 중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한 폐포까지 침투해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발생 및 악화를 초래한다. 대표적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과 같은 급성 증상을 유발하며, 기존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또한 기관지 점막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감염에 대한 방어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폐렴 등 2차 감염의 위험도 커진다. 특히 노인, 영유아, 임산부, 그리고 천식·COPD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상태 또는 박동이 고르지 못한 상태 등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에서 벗어난 모든 상태를 의미한다. 심장은 안정 상태에서 분당 60~100회의 박동을 유지하지만 이 리듬이 깨지면 부정맥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고 고령인 경우 부정맥 발생 위험이 증가해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돌연사(급사)의 90%는 심장 질환이 주원인이며 가장 흔한 것은 급성 심근경색과 부정맥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가장 흔한 부정맥인 심방세동은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부전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정맥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경우 ▲어지럼증 ▲실신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이 있다. 특히 흉통, 실신, 호흡곤란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위험 신호일 수 있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최성화 교수는 “운동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장 박동수의 증가나 숨이 차는 증상은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다. 하지만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증상이 발생하거나 반복된다면 부정
이영구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스포츠의학회 제68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인 ‘제마스포츠의학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제마스포츠의학상’은 대한스포츠의학회가 1년 동안 국내 스포츠의학 발전에 기여한 업적과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제마’는 국내 스포츠의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故 하권익 교수의 호를 본따 제정됐다. 이영구 교수는 ‘발목 인대 완전 파열 환자에서 봉합사-버튼 기법을 이용한 원위경비인대 복원술과 나사 고정술의 안정성에 대해 사체를 이용한 비교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 선수들이 잘 손상되는 발목의 원위경비인대는 기존에 발목을 나사로 고정하는 ‘나사 고정술’로 주로 치료해 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장기간 고정이 필요하고, 추후 제거 수술까지 해야 하는 데다, 움직임이 필요한 관절을 고정한다는 점에서 환자의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봉합사-버튼 기법’을 이용한 봉합술은 발목의 움직임을 허용하면서도 인대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발목 인대 수술에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그동안 ‘봉합사-버튼 기법’의 객관적인 안정성을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이영구 교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전북 지역 내 응급 및 중증 환자에게 신속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주새강병원(병원장 송하헌)과 손을 잡았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지난 27일 오후 5시, 전주새강병원 4층 회의실에서 양 기관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중증·응급 환자의 진료 연계를 원활히 하고 2차 병원과 3차 병원 간의 유기적인 환자 회송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양 병원은 ▲응급환자 및 중증환자 진료 연계 강화 ▲환자 회송 시스템 효율화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 및 교육프로그램 공동운영 ▲응급 대응 모의훈련 등을 공동으로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응급·중증 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차 병원의 중증 질환 집중 치료 기능과 2차 병원의 신속한 진단 및 회송 기능이 결합 되어 지역 내 의료 질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여성병원(원장 차동현)이 다둥이 가족을 응원하고 육아 경험을 함께 나누기 위한 '쌍둥이 육아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쌍둥이 육아과정에서 느낀 기쁨과 어려움, 그리고 육아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쌍둥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서로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주제는 ▲쌍둥이 임신·출산 과정의 특별한 경험 ▲좌충우돌 육아 분투기 ▲나만의 쌍둥이 육아 꿀팁 등 쌍둥이 육아와 관련된 이야기다. 차병원에서 출산한 산모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2026년 4월 7일까지 응모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차여성병원 홈페이지(http://gangnam.cha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들의 문제로 여겨졌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최근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녀의 산만한 행동을 걱정해 병원을 찾는 부모뿐만 아니라, 스스로 집중력 부족과 잦은 실수를 자각하고 ‘혹시 나도 성인 ADHD가 아닐까’ 의심하며 병원을 찾는 성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ADHD는 신경발달 장애로, 단순한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고 방치할 경우, 학업, 직장 생활 등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민하 교수와 함께 급증하는 ADHD의 원인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4년 새 3배 급증, 미디어 통한 ‘사회적 공감’이 숨은 환자 찾아내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약 8만 명이던 ADHD 진료 환자는 2024년 약 25만 명으로 최근 4년 새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중 성인 환자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홍민하 교수는 “미디어를 통해 정신건강 의학 정보가 대중화되면서 성인 ADHD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낮아졌고, 스스로의 어려움을 질환으로 인식해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급증한 데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성격이
예비신부들에게 결혼 준비는 결국 '몸매와의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드레스핏'을 살리기 위한 체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준비와 동시에 다이어트에 돌입하는가하면 매일 아침 거울을 보거나 체중계에 오르는 일상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치료제와 의료적 시술에 관심이 쏠린다. 의료계는 GLP-1 치료제를 단순 체중 감량 수단으로 사용하는 데에는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 시술 역시 본식 일정에 맞춰 2~3개월의 여유를 두고 계획하는 등 조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준형 가정의학과 전문의 도움말로 관련 내용을 짚어봤다. ◆GLP-1 치료제 의존 경계…웨딩 감량, 생활습관 병행이 관건 웨딩을 앞두고 단기간 감량을 고민하는 예비신부들 사이, GLP-1 계열 약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의료계는 처방에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 하준형 원장은 "GLP-1 계열 치료제는 BMI 30이상 혹은 27 이상이면서 고혈압이나 지질혈증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이라며 "부작용이 있는 약물인만큼,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신중한 투약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GLP-1 계열 치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김경희소아청소년과의원 김경희 원장이 소아 희귀질환 및 소아암·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아이들을 위해 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은 양종철 병원장과 이상록 대외협력홍보실장, 김소은 대외협력홍보부실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부는 소아 희귀질환과 소아암, 백혈병 등 장기적인 치료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소아 환우들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달된 기금은 해당 환우들의 진료 및 치료비 지원 등에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후원자인 김경희 원장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북대병원에서 인턴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과정을 마친 동문이다. 현재 ‘김경희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하며 지역 소아 환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