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가 20년간 풀지 못했던 회관 부지 소유권 문제를 마침내 해결했다. 회관이 들어선 토지의 등기를 완료한 데 이어 인접 주차장 부지까지 추가 확보하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지료 부담과 건물 철거 소송 등 법적 분쟁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의사회관에서 ‘20년 만의 결실, 경기도의사회관 등기 완료 기념 대표자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회관 부지 등기 완료 과정과 주요 회무 현황을 회원 대표들에게 보고했다. 경기도의사회관 부지 문제는 2006년 회관 부지 매입 과정에서 개발회사가 부도나면서 시작됐다. 토지 등기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관이 건립되면서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 소유의 토지 위에 의사회 건물이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장기간 이어졌다. 이 때문에 경기도의사회는 토지 사용에 따른 지료를 부담해야 했고 건물 철거 소송에도 대응해야 했다. 회관이라는 회원들의 핵심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토지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가 20년 가까이 계속된 것이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번에 회관 부지 1,555㎡(약 471평)의 소유관계를 정리하고 등기를 완료했다. 특히 최종 협상 과정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인력 감소가 현실화하면서 현행 36개월인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하는 등 병역제도 전반을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의대생의 현역병 입영이 최근 5년 사이 19배 증가한 것으로 제시되면서 장기간 복무가 군의관·공보의 지원 기피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현실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군의관·공보의 수급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복무기간 단축과 처우 개선, 법적 보호 강화, 배치·관리체계 개편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병주·임종득·서영석·백종헌 국회의원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남인순 국회부의장과 진성준·이만희·권칠승·한기호·박선원·소병훈·박용갑·박지원·서미화·이달희·백선희 국회의원,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축사를 전했다. “군의관·공보의 수급 위기 이미 현실화”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한동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복무기간 현실화의 필요성과 법·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군의관과 공보의 인력 감소의 핵심 원인 가
발 안쪽이 튀어나와 신발을 신을 때마다 불편하거나 오래 걸은 뒤 엄지발가락 주변이 붉게 붓고 아프다면 단순히 신발이 맞지 않는 문제로 넘겨서는 안 된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무지외반증(Hallux Valgus)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첫 번째 중족골이 안쪽으로 벌어지고, 엄지발가락과 중족골이 만나는 관절 부위가 돌출되는 복합적인 변형이다. 발 모양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과 보행 불편을 일으키며, 진행되면 다른 발가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발가락이 휘었다고 모두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치료 여부는 변형의 정도뿐 아니라 통증과 보행, 신발 착용 등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결정한다. 유전적 요인에 신발 습관 더해지면 악화 무지외반증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가족 중 무지외반증 환자가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높고 평발이거나 관절이 유연한 사람에게도 비교적 잘 나타난다. 여기에 볼이 좁고 딱딱한 신발이나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착용하면 변형이 악화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엄지발가락 안쪽으로 튀어나온 부위의 통증이다. 볼이 좁은 신발을 신고 오래
한의사의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사용을 둘러싼 의사와 한의사 단체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최근 서울특별시한의사회의 성명에 다시 반박하며 쟁점은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해당 치료행위가 한의사의 면허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최근 서울시한의사회가 발표한 성명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번 사안의 본질은 ‘LASER’라는 영어 단어의 뜻이 아니다”며 “한의사가 치료 목적으로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면허범위에 해당하는지, 충분한 전문교육과 임상수련을 받았는지,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합병증까지 책임지고 대처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2022년 대법원의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사건 판결을 근거로 들었다. 의사회는 당시 대법원이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하면서도 모든 현대적 의료기기의 사용을 한의사에게 허용하는 취지는 아니라고 명시했다며, 이를 레이저나 IPL 등 치료 목적 의료기기의 사용까지 포괄적으로 허용한 판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개별 수사기관의 불송치 결정 역시 한의사의 모든 치료용 레이저 사용에 대한 적법성을 확정한 사법부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위장관외과(상부) 서원준 교수가 절개창 탈장(Incisional Hernia)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공 로봇을 활용한 확장 전복막 접근법을 통한 복횡근 이완술(eTEP TAR)을 시행하고, 수술 전 과정을 국내 의료진에게 생중계로 선보였다. 절개창 탈장(Incisional Hernia)은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절개 부위의 복벽이 약해지면서 장기나 지방조직 등이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특히 수술 부위가 넓거나 복벽 결손이 큰 경우에는 단순 봉합만으로는 재발을 막기 어려워, 복벽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교하게 재건하고 넓은 인공막(Mesh)을 안정적으로 배치하는 고난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서원준 교수는 이러한 복잡한 절개창 탈장을 치료하기 위해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용해 확장 전복막 접근법을 통한 복횡근 이완술(eTEP TAR)을 시행했다. 복강 내부로 직접 진입하는 대신 복직근 뒤쪽과 복막 사이의 공간을 따라 수술 공간을 확보하고 복횡근을 이완시킨 뒤 탈장으로 생긴 복벽 결손 부위를 봉합하고, 장기와 직접 맞닿지 않는 복벽층에 인공막(Mesh)을 배치해 복벽을 보강했다. 특히 단일공 로봇 수술을 통한 복횡근 이완술(TAR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기준을 넘어서며 예년보다 이른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입원환자도 꾸준히 늘면서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나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전주(9.2명)보다 크게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6.4명)의 두 배를 넘는다. 개학을 맞은 초등학생(7~12세)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코로나19 병원급 입원환자도 4주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노인·소아·기저질환자가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지고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최근 외래에서도 발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독감을 예방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신속히 대처하려면 감기·코로나19와의 차이를 정확히 구별하고, 제때 검사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갑작스러운 고열·근육통이면 독감 의심…코로나19는 후각·미각 이상 동반 가능 독감은 일반 감기와 원인균부터 다르다. 감기가 콧물·재채기·미열(
전자의무기록(EMR)의 최초 작성과 단순 열람까지 접속기록 보관 범위를 확대하려는 정부 방침을 놓고 병원 의사들이 제도의 목적과 활용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환자 개인정보 보호와 무단열람 방지라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축적된 접속기록이 향후 의료분쟁이나 형사수사 과정에서 의료진의 진료행위를 시간대별로 재구성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자료로 활용될 경우 정상적인 협진과 의무기록 작성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9일 입법예고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과 관련 「전자의무기록의 관리·보존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에 관한 기준」 개정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6월 개정된 의료법의 후속 조치로,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전자의무기록을 추가 기재하거나 수정한 경우뿐 아니라 최초 기재 또는 단순 열람한 경우에도 접속기록을 별도로 보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용 기록과 진료행위 감시는 구분해야” 협의회가 가장 먼저 제기한 문제는 접속기록을 수집하는 목적과 향후 활용 범위다. 협의회는 전자의무기록 접속기록을 보관하는 본래 목적은 환자 개인정보에 대한
가나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등 10개국에서 온 보건의료인력 34명이 한국에서 약 9주간 감염병 대응 전문교육을 마치고 자국 현장으로 돌아간다. 이들은 단순한 이론교육을 넘어 귀국 후 소속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직접 추진할 감염병 대응 실행계획까지 마련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은 지난 3일 오전 고려대학교 LG-POSCO경영관 안영일홀에서 ‘2026년도 이종욱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 통합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의대와 GC녹십자의료재단이 공동 운영한 이번 과정에는 가나, 말라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탄자니아, 파라과이, 피지 등 10개국에서 선발된 보건의료인력 34명이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약 9주 동안 역학, 임상진단 및 치료, 질병진단 및 연구 등 3개 과정으로 나눠 전문교육을 받았다. 교육 범위도 감염병 감시와 역학조사부터 임상 진단·치료, 감염 예방·관리까지 감염병 대응 전 주기를 아우르도록 구성됐다.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 현장 방문과 실습, 사례 토의, 지도교수 멘토링 등을 병행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연수는 교육 수료 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료원장 김상일)이 보건복지부 시행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에서 지정 기준을 완벽히 충족하며 3회 연속 재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2026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평가에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응급실 진료기능, 의료기관 진료, 핵심진료 기능, 응급의료시설 및 장비, 전담인력, 비상진료체계 등 법정 평가 전 항목에서 높은 수준의 진료 역량을 입증 받았다. 특히 야간·휴일 응급처치(기도·호흡·순환처치) 및 촬영·판독 실적을 완벽히 수행함은 물론, 심장쇼크·심혈관조영·뇌/복부 응급수술·위내시경·CRRT(지속적 신대체 요법) 등 중환자 관리 및 응급시술·수술 체계를 철저히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급성심근경색증, 급성뇌경색증, 뇌출혈, 쇼크, 심정지 등 12개 핵심 중증응급질환군에 대한 입원 실적 기준을 전 항목 충족하며, 경증을 넘어선 중증 질환 중심의 대응 역량을 대외적으로 명확히 입증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담 전문의 12명을 비롯해 응급실 전담간호사 및 보안인력 등 전문 인력군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과, 외과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원장 윤태기) 한수진 교수팀은 자궁선근증 환자가 초음파상 자궁내막과 근육층의 경계 손상시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수진 교수팀은 국제 표준 초음파 평가 기준인 MUSA(Morphological Uterus Sonographic Assessment)를 적용해 자궁선근증의 다양한 초음파 소견 중 어떤 요소가 실제 임신결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궁선근증의 여러 소견 중에서도 자궁내막과 근육층 사이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끊겨 보이는 ‘접합구역 단절(interrupted junctional zone)’이 임신 결과에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초음파 검사에서 해당 소견이 관찰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시험관아기 시술 후 임신성공률이 눈에 띄게 낮았을 뿐만 아니라, 유산율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임신 초기 단계에서 배아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착상유지실패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접합 부위에 자궁선근증 병변이 집중적으로 침투해 발생한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