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병 치료의 역사는 곧 ‘반복 수술’의 역사였다. 특히 팔로 사징증 교정술 이후 폐동맥판막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은 성장 과정에서 판막 기능이 다시 떨어지면 재수술을 피하기 어려웠다. 문제는 수술이 거듭될수록 출혈, 감염, 심부전 등 합병증 위험이 누적되고, 환자와 가족이 감당해야 할 신체적·심리적 부담도 함께 커진다는 점이다. 이 같은 치료 현실에 변화의 신호를 보낸 사건이 최근 있었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심장센터가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PPVI/PPVR) 200례를 달성한 것이다. 단일 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다. 숫자 자체도 의미 있지만, 그 이면에는 ‘수술 중심’에서 ‘중재 시술 중심’으로 이동하는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이 담겨 있다. 재수술을 줄이는 전략, 치료의 방향을 바꾸다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최소 침습 치료다. 개흉·개심수술을 대체하거나, 최소한 그 시점을 늦추는 전략으로 도입됐다. 회복 기간이 짧고 입원 기간과 수술 관련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서울대병원은 200례 중 타 질환 사망 1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추가 개흉수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저용량(Ultra-low-dose)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의 3상 임상 연구결과가 미국심장학회의 공식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JACC, IF 22.3)에 게재됐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의 3상 임상 결과가 JACC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ACC는 심혈관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로, 연구 설계의 타당성, 데이터 해석의 엄밀성, 임상적 유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게재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등재는 아모프렐의 임상적 가치와 함께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게재된 연구는 경증 및 중등도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2건의 3상 임상(HM-APOLLO-301, HM-APOLLO-302)이다. 두 연구 모두 투여 8주 후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변화를 비교 평가했다.국내 본태성 고혈압 환자 361명을 대상으로 한 HM-APOLLO-301 연구에서는 아모프렐군과 암로디핀 5mg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모프렐 투여 8주 후 수축기 혈압은 기저치 대비 -19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와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55회 약연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약사 5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약연상(藥硏賞)'은 한독과 대한약사회가 1970년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평소 약사윤리강령을 성실히 이행하고 국민보건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 온 약사회원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고 있다. 제55회 약연상 수상자는 총 5명으로 ▲박승현(서울지부) ▲박정훈(울산지부) ▲조기석(전남지부) ▲조용일(대구지부) ▲최광훈(경기지부) 약사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약연탑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박승현 약사는 약사회 회무에 적극 참여하며 연수교육을 통해 회원 역량 강화와 의약분업 정착에 기여했으며,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과 휴일지킴이약국 운영 등으로 약국 공공성 강화에 힘쓴 점을 인정받았다. 박정훈 약사는 44여 년간 울산지부 지부장, 대한약사회 대의원 등 주요 임원을 역임하며 조직 발전과 회원 권익 향상에 기여했으며, 사회봉사단체 활동과 교육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조기석 약사는 약사자율감시원으로 활동하며 약사법 준수 계도와
종근당건강(대표 정수철)은 26일 서울 용산구 종근당건강 빌딩에서 프로 골프선수 장유빈과 스폰서십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장유빈 선수는 2024년에 이어 종근당건강과 다시 손을 맞잡으며, 종근당건강 대표 브랜드인 ‘락토핏’과 ‘아임비타’ 로고를 부착하고 2026년 시즌의 모든 공식 대회 및 행사에 참가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루틴으로 정평이 난 장유빈 선수의 이미지와 종근당건강의 브랜드 철학이 맞닿아 추진됐다. 이를 통해 트렌드에 민감하고 건강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소비자와의 접점을 자연스럽게 넓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건강과 장유빈 선수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장유빈 선수는 2024년 종근당건강과 스폰서십을 맺고 KPGA 투어 6관왕과 상금 10억원 돌파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후 장유빈 선수가 LIV 골프에 도전하던 시기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왔으며, 2026년 국내 복귀를 맞아 공식 파트너로 재출발하게 됐다. 장유빈 선수는 2024년 KPGA 투어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도전하며 글로벌 무대를 경험했다. 2026년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심장센터가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PPVI/PPVR) 200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단일 기관이 200례 이상을 시행한 것은 처음이다. 단순한 ‘건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번 성과는 국내 선천성 심장병 치료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최소 침습·중재 시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시술은 소아청소년과 김기범·이상윤 교수팀이 주도했다.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반복적인 개흉·개심수술을 대체하거나 수술 시점을 늦추는 치료 전략이다. -반복 수술의 한계를 넘어선천성 심장병 환자 가운데 팔로 사징증 교정술 등으로 폐동맥판막 기능이 저하된 경우, 성장 과정에서 판막 기능이 다시 떨어지면 재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수술이 반복될수록 출혈, 감염, 심부전 등 합병증 위험이 누적된다는 점이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는 성장에 따라 인공 판막 교체가 불가피해 장기간 치료 부담이 크다.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개흉을 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짧고, 입원 기간과 수술 관련 합병증 위험을 줄일
난소암 재발 환자에게 기존 표적치료제에 다른 항암제를 병용 투여할 경우 치료 효과가 유의하게 향상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 공동 연구팀은 PARP 억제제를 사용하다 재발한 백금민감성 난소암 환자에게 PARP 억제제와 베바시주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무진행 생존율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등 치료 효과가 개선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 주도로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주요 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2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IF 11.5) 최신호에 게재됐다.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는 난소암 등에서 사용되는 대표적 표적 항암제로, 암세포의 DNA 복구 기전을 차단해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 정밀의료의 대표 사례로 꼽히지만, 상당수 환자에서 치료 과정 중 내성이 발생해 재발로 이어지는 한계가 있다. 특히 PARP 억제제 치료 이후 재발한 환자군은 이후 항암치료 반응률이 낮아 새로운 치료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이 주목한 약제는 항혈관신생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와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이 국내 재배가 확대되고 있는 아열대 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 기준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2월 26일 전남 담양군 소재 호텔드몽드에서 ‘잔류농약 안전관리 협의체’를 개최하고, 27일에는 아열대 작물 재배 농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잔류농약 안전관리 협의체’는 식약처와 농진청이 농산물의 농약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3년 9월부터 운영해온 협의체로, 농약 잔류허용기준 설정 및 제·개정 사항 등을 협의·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자몽, 망고 등 아열대 작물의 국내 재배면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아열대 과일 재배면적은 2017년 109.5ha에서 2022년 188.8ha로 약 1.7배 확대됐다. 그러나 해당 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은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재배 농가의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이에 양 기관은 지난해 4월 협의체를 열어 아열대 작물 농약 등록 확대 방안과 잔류허용기준 설정 등을 논의한 바 있으며, 올해도 후속 협의체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7일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대상자가 해당 임상시험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 발생 시 의뢰자(제약업계 등)와 임상시험실시기관(병원)의 책임범위와 절차를 명확히 안내하도록 「임상시험 대상자 동의·설명서 및 피해보상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상세 해설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과 해설서는 환자단체, 제약업계, 병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임상시험 동의 과정부터 피해보상 절차까지 임상시험 대상자 안전과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가이드라인에는 임상시험 대상자가 임상시험의 모든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참여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동의 과정에서 정보 제공 및 안내가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가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와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최근 협약을 맺고 체외진단의료기기 분야 공동사업 발굴과 연구개발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교류와 연구과제 공동 수행, 비임상·임상시험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이 협력 범위에 포함된다. 이번 협약은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병원의 임상 인프라와 협회의 산업 네트워크를 연계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명근 첨단정밀의료산업화지원센터장은 “임상 현장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협력 모델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간장, 당류 및 식용유지류를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대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 일부개정안을 2월 27일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GMO 완전표시제의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은 2025년 12월 30일 개정·공포됐으며, 2026년 12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합리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GMO 표시강화 실무협의회 운영과 업계·소비자·학계 의견수렴, 식품위생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식품위생법」 제18조에 따른 안전성 심사를 거쳐 식품용으로 승인된 대두·옥수수 등 유전자변형 농축수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 가운데, 최종 제품에 유전자변형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 있는 경우에만 GMO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식품용으로 승인된 유전자변형 농축수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한 간장, 당류, 식용유지류는 제조·가공 후 최종 제품에 유전자변형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 표시를 해야 한다. 표시 문구는 “유전자변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