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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

가공된 붉은 고기가 치매의 위험 높여...견과류와 콩으로 바꾸면 위험 줄여

가공된 붉은 고기 1 인분 대신 견과류, 콩 또는 두부를 매일 1 인분 먹으면 치매 위험이 20% 감소
가공된 붉은 고기를 매일 1 인분 먹으면 언어와 행동 기능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인지 능력의 노화가 1.6 년 빨라져
이 조사연구에는 1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최대 43년 동안 진행

필라델피아와 온라인으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2024에서 보고된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최소 1/4 인분(일 주일에 약 2 인분)의 베이컨, 볼로냐 또는 다른 가공된 붉은 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하루에 1/10 인분(한 달에 약 3 인분) 미만을 먹는 사람들보다 치매의 위험이 더 높다.

조사연구 결과는 또한 사람들이 매일 가공된 붉은 고기 1 인분 대신 견과류와 콩 1 인분을 먹으면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알츠하이머 협회의 의학 및 과학 담당 부회장 히더 M. 스나이더(Heather M. Snyder) 박사는 "알츠하이머 질환과 다른 모든 치매의 예방에 주된 초점을 맞춰야 하며 알츠하이머 협회는 덜 가공된 식품 등 건강한 식사를 오랜 동안 권장해왔는데 이것이 인지 능력 저하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진행된 이 대규모 조사연구는 더 건강하게 먹는 한 가지 방법의 예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심장에 좋은 식단을 먹는 것은 인지 능력 저하와 치매의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엄격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나 다른 치매를 예방, 치료하는 것으로 밝혀진 한 가지 음식이나 식재료는 없다. 실제로 하나의 음식이나 식재료가 알츠하이머처럼 복잡한 질환에 대해 크게 유익한 효과를 가질 가능성은 적다.

연구자들은 간호사 건강 조사연구와 건강 전문가 후속 조사연구에 참가한 13 만 명의 사람들을 관찰했으며 붉은 고기와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그들을 최대 43년 동안 추적했다. 그들은 11,173 건의 치매 사례를 확인했다. 연구자들은 베이컨(2 조각), 핫도그(1 개), 소시지 또는 킬바사(2 온스 또는 2 개의 작은 링크), 살라미, 볼로냐 또는 기타 가공육 샌드위치가 포함된 가공된 붉은 고기 그리고 땅콩 버터(1큰 스푼), 땅콩, 호두 또는 기타 견과류(1 온스), 두유(8 온스 유리컵), 완두 콩 또는 렌틸 콩, 리마 콩(1/2 컵), 두부 또는 콩 단백질을 포함한 견과류와 콩을 얼마나 자주 먹는 지를 묻는 음식 섭취 빈도 설문지에 대한 참가자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2 년에서 4 년마다 그들의 식단을 평가했다.

AAIC 2024에 처음으로 보고된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1/4 인분 이상의 가공된 붉은 고기를 먹은 사람들은 매일 1/10 인분 미만을 먹은 사람들보다 치매의 위험이 14% 더 높았다.

연구자들은 또한 17,458 명의 본 조사연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지 상태 확인 전화 인터뷰를 이용하여 인지 능력을 평가한 결과 매일 가공된 붉은 고기가 제공될 때마다 다음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가공된 붉은 고기 1일 1 인분을 견과류와 콩 류 1일 1 인분으로 대체하는 것은 치매 발병 위험을 20% 줄이고 전반적인 인지 능력의 노화를 1.37년 늦춰주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브리검 여성 병원의 차닝 네트워크 의학부의 연구 조교이자 보스턴 소재 하버드 T.H. 찬 공중 보건 대학원에서 대학원생으로 수행한 이 조사연구의 책임 저자 유한 리(Yuhan Li)는 "인지 능력 저하와 일반적인 육류 소비 사이에 관계가 있는 지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들이 서로 엇갈리고 있기에 우리는 가공된 고기와 가공되지 않은 고기 모두를 다른 양으로 먹는 것이 인지 위험과 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에 대해 장기적으로 조사연구함으로써 가공된 붉은 고기를 먹는 것이 치매의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식단 가이드라인에는 뇌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이런 음식을 줄이라는 권장 사항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는 "가공된 붉은 고기는 암, 심장병,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식품에는 아질산염 (방부제)과 나트륨과 같은 유해 물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를 조사연구했지만 치매와 햄버거, 스테이크 또는 돼지 갈비와 같이 가공되지 않은 붉은 고기를 먹는 것 사이의 중요한 연관성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라이프스타일 개입을 통해 뇌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알츠하이머 협회 미국 조사연구(U.S. POINTER)는 많은 위험 요소를 대상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개입이 인지 능력 저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노인들의 인지 능력을 보호할 수 있는 지를 평가하는 2 년 간의 임상 시험이다. 5 개의 조사연구 사이트에 2,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되어 있다. 그 결과는 2025년에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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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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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필수의약품,소아백혈병 치료제 등 17개 품목 신규 지정…정부,총 473품목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1월 29일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를 개최(11.26.)하고 17개 품목(성분·제형)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된 의약품은 소아, 암환자 등에게 필수적으로 사용되나 공급이 불안정하여 정부 지원이 필요한 의약품 17개 품목(붙임)으로, 고환암, 방광암 등에 두루 사용하는 항암제인 ‘시스플라틴 주사제’, 소아 백혈병 치료제인 ‘클로파라빈주사제’, 헌혈로 얻어진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는 ‘포도당·시트르산나트륨·시트르산 액제’ 등이다. - 신규 지정 국가필수의약품 목록(17품목) 또한 ’23년부터 식약처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을 위한 민관협의체’에서 안정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했던 기관지염 증상 완화에 사용하는 감기약 ‘포르모테롤 건조시럽제’도 이번에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되었다. 협의회 의장인 식약처 김유미 차장은 “안정공급이 필요한 의약품을 국가에서 지정해 지원하는 국가필수의약품 지정제도는 국가 보건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관계부처가 함께 협력하여 국민께서 공급 불안 없이 의약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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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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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베트남 의약품 시장 진출 지원 강화 아세안 제약바이오 산업의 관문인 베트남 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1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노연홍 회장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 베트남 보건부 차관을 면담하고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 베트남 보건부 차관과 규제협력 논의 베트남 보건부 레 뜩 루안(Le Duc Luan) 차관은 면담을 통해 베트남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 수준 및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며, 최근 아시아의 제약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베트남 투자 확대 및 전문 인력양성 측면에서 한국 정부와 산업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루안 차관은 베트남이 의약품 인허가 가속화 및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11월 21일 약사법을 개정한 점을 설명하고, 향후 WLA 등재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요청 등에 대해 적절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루안 차관에게 우리 제약바이오기업의 현지 진출 및 투자 현황을 소개하고, GMP 인재 양성 교육, 양국 간 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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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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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 필요한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 CAR-T 치료 확대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자체 생산한 CAR-T 치료제를 통해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한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재발, 불응, 최고위험군 등 조혈모세포이식 적응증에 해당하는 위험요소를 가진 환자들에게 CAR-T 치료가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기부금을 통해 조혈모세포이식 대상 환자들에게 CAR-T 치료를 제공하며 치료 성적 향상과 더불어 조혈모세포이식을 대체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이 연구를 다기관 연구로 확대해 자체 생산한 CAR-T 치료제를 타 병원에도 무상으로 제조·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기존 병원에서 치료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소아암 중 가장 흔한 형태로, 국내에서 매년 약 200명이 신규로 발생하고 있다. 기존의 항암치료로 생존율이 향상되었지만, 재발하거나 치료에 불응하는 환자들의 생존율은 여전히 10~30%로 낮은 상황이다. 이들은 조혈모세포이식이 중요한 치료 옵션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고용량 항암제 또는 전신 방사선치료 후 건강한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