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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올림픽 응원하다 건강 적신호?

2016 리우 올림픽이 마침내 시작되었다. 대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하여 역도와 유도 등에서도 반가운 메달을 추가해 올림픽의 열기가 날씨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현지와 12시간의 시차때문에 대부분의 경기를 늦은 저녁부터 꼭두새벽에 하다 보니 경기를 보면서 술과 함께 야식을 먹기도 하고, 소파에 누워서 보는 등 바르지 않은 자세로 경기관람을 하게 된다.


야식과 바르지 않은 자세 등으로 올림픽을 즐기려다가 되레 관절 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름진 고단백 식품과 알코올이 관절 내 요산 축적시켜 통풍 유발
바람만 불어도 아파서 '통풍(痛風)'이라고 불리는 이 병은 기름진 육류,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과 알코올 섭취를 통해 발생할 수 있다. 통풍은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몸속으로 들어와 신진대사를 거치면서 '요산' 결정체를 생성해 발병한다. 기름진 육류에는 이 퓨린이라는 핵산 물질이 풍부해 많이 섭취하면 신장과 위장관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고 관절 조직에 축적되는 것이다.


 요산은 관절 내에서 가시같은 결정체를 형성하고, 이 결정체가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는 발목, 무릎 등의 관절 조직에 침착되면 염증반응을 이루게 되어 해당 부위가 붓고 열이 나며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알코올 역시 통풍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맥주 원료인 효모나 호프에는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요산을 합성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술을 많이 먹을수록 안주로 기름진 고단백질 음식을 많이 찾게 돼 통풍의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이다. 국내에서 남성 통풍 환자가 더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혈중 요산 농도가 정상 기준인 7㎎/㎗을 넘는 고요산혈증은 남성 15%, 여성 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잦은 회식 등으로 여성보다 남성들이 알코올 섭취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고요산혈증이나 간헐기 통풍은 특별한 신체 증상이 없으며,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경우에는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며, 심한 통증과 관절의 변형을 동반한다. 증상이 사라졌다가도 요산 수치가 높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성 결절성 통풍의 경우, 요산 결정이 피부나 관절 조직에 많이 침착되어 결절을 이루어 혹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오고 요산 결정이 피부 밖으로 새어 나오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만성 통풍은 시간이 지나면 신장에 요산 결정이 쌓여 신석증과 같은 신장 질환을 일으키게 되어 결국에 콩팥이 상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먼저 기름진 고단백질 음식과 술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효모가 주 원료인 맥주만 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알코올은 요산을 많이 생성하고 배출을 막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야채나 과일, 그리고 대표적인 저(低)퓨린 음식인 계란, 치즈, 우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채소류 중에서 콩, 시금치, 버섯 등은 퓨린이 소량 들어 있어 통풍 환자일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원활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내시경으로 활액막 및 염증 조직, 요산 결정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통풍성 관절염은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 후 통증이 줄어도 요산 수치가 조절되지 않으면 다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올림픽과 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가 시작되면 경기를 즐기면서 먹는 야식으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통풍환자들이 증가하기도 한다”며,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재미와 건강까지 챙기며 올림픽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자세로 장시간 응원하면 관절, 허리 부담돼요
집에서 TV를 보게 되면 대부분 소파나 바닥에 옆으로 누워 턱을 괴거나 비스듬한 자세로 팔걸이에 의지해서 보는 경우가 많다.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대는 더욱 그렇다. 이처럼 팔을 괸 자세로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게 되면, 팔저림 증세와 함께 목이 뻐근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머리로부터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팔과 손목 등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옆으로 틀어진 자세는 몸 전체의 근육, 인대, 척추 등에 물리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 구부정하게 틀어진 자세는 척추 뼈의 정상적인 만곡을 방해하면서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긴장이 더해지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두통까지 생길 수 있다.


소파 위에서 책상다리를 한 채 TV를 보거나, 무릎을 세운 자세도 흔하다. 무릎을 세우게 되면 등과 허리도 구부정하게 되고, 장시간 무릎을 구부린 상태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자세인 책상다리 역시 무릎의 안쪽 연골만 닳게 하는 원인으로 무릎건강에 좋지 않은 자세이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병원장은 “올바른 TV 시청 자세는 TV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시선이 너무 높거나 낮게 두어서는 안된다. 발바닥은 바닥에 닿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등받이나 팔걸이가 없는 스툴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시청하기보다 자주 자세를 바꿔주며, 경기 도중 틈틈이 허리나 목을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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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석 교수 "고령자, 기저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 질환 중증화 예방 필요"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지난 2월 11일 스페이스에이드 드림홀에서 ‘2025화이자 페이션트 유니버시티(Pfizer Patient University)'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인 환자에서의 질환 중증화 예방의 필요성 – 코로나19, 독감, 폐렴구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가 연자로 참석했다. 화이자 페이션트 유니버시티는 환자단체 관계자를 위한 교육강좌로, 화이자의 ‘환자 중심’ 비전 하에 환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기반으로 환자 여정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건의료 에코시스템의 중요한 주체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3회차를 맞는 본 행사에서는 감염 고위험군의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코로나19, 독감(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등 감염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질환 중증화 예방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이래석 교수는 “일부 환자들의 경우, 코로나19, 독감, 폐렴 등 감염질환으로 인한 위험성이 더욱 높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65세 이상 고령자, 65세 미만의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는 독감,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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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는 ‘탈장’, 수술 미뤄도 되나..."방치하면 장기 괴사해 장출혈·장폐색·패혈증 발생 위험" 탈장은 신체 내 장기가 제 자리에 있지 못하고, 복벽의 약해진 틈을 통해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탈출된 장기는 자연히 제자리로 복원되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장기가 괴사하거나 장폐색 증상이 생기는 등 위급한 상황에 이를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통해 노년층도 더욱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게 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최성일 교수와 함께 탈장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신체 내 장기가 복벽 빠져나오는 탈장 탈장은 장기가 복벽의 틈을 통해 빠져나오는 증상으로, 신체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고, 대퇴 부위에 생기는 대퇴 탈장, 배꼽 부위에 생기는 제대 탈장 등도 있다. 주로 10대 미만 어린이나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탈장의 원인은 소아와 성인이 구분된다. 소아는 대부분 선천적 장기 이상으로 발생하며, 성인은 복벽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이나 근막이 약해지면서 생긴다. 복압이 높아지면 더 위험한데, 복부 수술력, 복부비만, 과도한 운동, 임신, 복수, 만성폐쇄성폐질환, 전립선 비대 등은 복막의 압력이 올라가 탈장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 증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