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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고3 자녀 위한 기도, 부모님 몸도 함께 챙기세요!”

고3 자녀를 둔 김기숙 씨(51세)는 수능 100일 전부터 자녀의 수능 성적을 기원하며 절에 가서 108배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극심한 허리 통증을 느끼고 병원에서 디스크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간절한 마음이 앞서 별다른 주의 없이 무작정 절을 하다 보니 이따금씩 통증이 있던 허리가 탈이 난 것이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수험생보다 부모의 애간장이 더 탄다는 소리가 들린다. 수능 전부터 자녀들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학부모들의 기도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내 몸이 성해야 자식 복도 빌 수 있는 법, 무리하게 절하거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자세는 척추 및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8배,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동작 부모 건강 위협해
절하는 동작은 허리의 기립근과 무릎 슬관절 내외측 인대로의 체중 이동을 유발해 하중을 증가시킨다. 만약 적절한 준비 없이 무작정 장시간 절을 하게 되면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반복적으로 절을 할 경우 엎드릴 때 허리를 굽히는 과정에서 경추에서 골반까지 이어지는 척추 기립근에 하중이 증가하면서 척추 내압이 상승해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다.


추간판이란 척추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조직으로, 흔히 '디스크'라고 불린다. 이는 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여 자유롭게 걷거나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디스크가 닳아 충격을 완화해 주지 못하거나, 절할 때와 같이 척추 내압 상승을 일으켜 충격으로 디스크가 빠져 나오는 등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근처의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허리디스크 병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허리를 숙이지 않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합장만 하는 것이 좋다.


척추기립근이 단단하게 수축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 허리에 큰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평소 기립근 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칭은 몸에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서 디스크의 부담을 감소시켜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108배 전후로 잊지 않고 스트레칭을 하길 권한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중년 여성들 중에는 평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아 허리 근육 등이 덜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108배를 통해 허리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하게 되면 통증이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시간 108배와 기도자세 무릎 연골에 부담 줘
108배를 하느라 계속 쭈그리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무릎 관절염도 악화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무릎 꿇은 자세나 가부좌 자세로 기도하는 경우도 많은데, 관절이 과도하게 꺾이면서 무릎 내부 압력이 높아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주로 무릎 안쪽 연골에 부담이 가해져 내측 연골이 닳아 O자형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 발생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 아무리 좋은 자세라도 장시간 꼼짝없이 한 자세로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무릎에 부담이나 통증이 더해진다.


일단 30분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근육과 관절 모두에게 무리를 주기 때문에 중간중간 관절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 또한, 평소 앉은 상태로 무릎을 일직선으로 쭉 펴고 10초 이상 유지하는 허벅지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무릎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인천힘찬병원 이상협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평소 관절 통증이 있는 등 관절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108배 동작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중년 여성의 관절은 이미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어 계속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다 보면 무릎연골 퇴행이 더 빨라지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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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에 다시 중독되지 않도록 사회재활 지원 범위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세부사항을 규정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대통령령) 개정(안)을 5월 21일 입법예고하고 6월 30일까지 의견을 듣는다. 개정 법률에 따라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사회재활 지원 범위가 ‘사회복귀’에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유지·보호’까지 확대(’25.10.2. 시행)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시 투약내역 확인 예외 사유로서 ‘긴급한 사유’, ‘암환자의 통증 완화’ 이외에 ‘이에 준하는 사유’가 추가(’25.9.19. 시행)된다. 이에 따른 시행령 개정안에서는 ❶마약류 중독자의 사회재활을 위해 확대되는 세부 지원 범위, ❷의료용 마약류 처방시 투약내역 확인 예외 추가 사유, ❸마약류중독관리자시스템 구축·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 등을 규정했다. ❶ 전문인력 양성·재활센터 운영 등 기존 사회재활사업에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유지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한편, 중독자에 대한 직업훈련ㆍ취업지원 연계, 민간 상담기관 지원, 관계 기관 및 단체 간 사업 연계 등까지 사회재활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❷ 의료용 마약류 처방 시 투약내역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하지만, 법에서 정한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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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후원캠페인 ‘The Great Future 위대한 미래를 여는 밤’ 개최 연세의료원은 20일 저녁 6시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진료·교육·연구 발전을 위한 모금캠페인 중간보고회 및 미래발전위원 추가 위촉식 ‘The Great Future 위대한 미래를 여는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그간 연세의료원이 펼쳐온 모금캠페인 성과를 공유하고 기부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허동수 연세대 이사장, 이경률 연세대 총동문회장, 금기창 의료원장, 전영한 하님 회장을 비롯해 미래발전위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허동수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연세의료원은 모든 생명이 존엄하게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담대하고 체계적인 여정을 이어 가고자 한다”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미래발전위원 위촉식에서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호반그룹 창업주)과 이재범 연세대 의대 총동문회장이 공동 미래발전위원장에 위촉됐다. 김상열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다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수 있는 분야로 바이오헬스의 가능성을 봤다”며 “그 여정의 자선적 파트너로 선하고 뿌리 깊은 사명감과 그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연세의료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행사에서 독지가 세브란스 씨의 기부로 시작해 미국 록펠러 재단이 설립한 차이나메디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