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검사 전문의료기관인 녹십자의료재단(원장 이은희)은 이달 1일부터 체내 유기산 대사균형검사(Organic acids profile; OAP) 5세대 레퍼런스를 새롭게 도입하고, 특징별로 세분화함으로써 검사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확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유기산 대사균형검사(OAP)는 인체의 주요 기능과 관계한 각 대사과정의 생화학적 특성을 대표하는 유기산들을 측정하는 검사로 영양소들이 충분히 섭취되고 있는지, 섭취된 영양소는 효율적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검사다.
이번 5세대 레퍼런스 도입은 한국인 18,000명을 대상으로 구축되었으며, 기존 유기산대사균형검사를 에너지대사와 관련한 7개 건강지표(지방산대사, 탄수화물대사, 에너지생성대사, 메틸화 조효소, 신경전달물질대사, 산화손상, 일반세균 및 장내세균대사)검사와 비타민 B복합군, 신경전달물질, 해독과 관련된 5개 건강지표(비타민 B복합군, 신경전달물질대사, 산화손상, 해독, 일반세균대사)검사, 해독과 일반세균을 특성화시키는 패널검사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일선 병∙의원에서는 환자 진료에 대한 범위를 확대 적용할 수 있으며 환자는 검사비용의 부담을 줄이면서 추적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같은 영양소들을 대사하거나 신경전달물질의 대사, 독소해독 등 다양한 물질대사를 위해 각종 효소들이 작용한다.
이 때 효소작용을 보조하는 조효소 또는 미네랄들이 결핍되면 대사과정이 차단되어 정상적인 최종 대사물로 대사되지 못하고 중간대사물들이 쌓여 소변으로 배출되게 된다.
배설된 유기산들 중에서 각 대사과정의 특성을 대표적으로 가장 잘 나타내는 유기산들을 측정하여 지방산대사, 탄수화물대사, 에너지생성대사, 미세영양결핍, 장내세균, 신경내분비물질 균형상태, 독성물질 노출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결과들은 통합기능의학 및 기능의학, 비타민, 대사의학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에 녹십자의료재단 대사의학 연구소 문철진 소장은 “최근 건강기능식품의 범람으로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의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꼭 필요한 보조제를 적정한 양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해 준다는 측면에서 유기산 대사균형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며 “녹십자의료재단에서는 다양한 대사과정의 추적관찰을 위해 46종의 유기산을 LC-MS/MS, GC-MS장비를 이용하여 유기산의 물리화학적 특성에 적합한 맞춤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체내 유기산 대사균형검사를 대사과정의 특징 별로 제품을 세분화하여 검사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추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고 밝혔다.
녹십자의료재단은 해외 외주위탁으로 진행되고 있던 중금속 검사, 지연성 알러지검사, 타액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기능의학검사의 국내 도입을 통해 검사소요시간(Turn Around Time, TAT) 단축 및 해외 위탁비용에 대한 비용을 대폭 절감하였다.
또한 3000여종의 검사를 실시하는 국내 최대의 진단검사의학 기관으로서 의학유전체연구소, 대사의학연구소의 운영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특수 검사를 실시하여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