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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총장 자서전/76/삼한갑족(三韓甲族) 광산김씨(光山金氏)의 위상

광산 김씨 일가를 위한 일이라면 모든 여력을 다 쏟아

나는 광산 김씨 문안공파 38세손으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유교의 법도 아래 자라났으며 보학(譜學)의 중요성을 누누이 들어왔다. 이러한 환경은 나의 심중에까지 깊이 뿌리 내려 광산 김씨의 자손임을 항상 자랑스럽게 여겼고, 광산 김씨 일가를 위한 일이라면 내 모든 여력을 다하여 힘써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씨가 金氏이고, 김씨는 모두 280여개의 본관이 있을 정도로 번창하다. 그 중에서도 광산 김씨 일가는 김씨의 대표적인 명문가 중의 하나이다.
우리 광산 김씨는 삼한갑족(三韓甲族)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삼한은 마한, 진한, 변한및 신라, 고려, 조선의 삼조(三朝)를 가리키는 것으로 우리나라 역사 대대로 최고의 가문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이 담긴 뜻이다. 우리나라 역사 전 시대에 걸쳐 학문이나 관위(官位)에서 두드러진 조상을 둔 집안이 아니면 감히 삼한의 갑족, 벌족(閥族)이라는 말을 함부로 쓸 수가 없다.

 

평소 건강한 체질로 알려진 김희수총장이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했다.


우리 일가는 신라 시대의 대보공(大輔公) 휘 알지(閼智)의 후손으로 신라 역대 56분의 왕 중에서 38분의 왕을 배출한 왕족이었다. 시조공 휘 흥광(興光) 은 왕자였으나, 장차 국난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경주를 떠나 광주의 서일동(지금의 담양군 평장동)에 은거하면서 시적(始籍)하게 되었다. 고려 시대에 정2품직인 평장사(平章事)를 많이 배출하여 마을 이름을 평장동(平章洞)이라 불렀다. 현재 담양군 평장동에는 시조공의 단소와 취사당 등 종중 건물이 들어서 있다.


고려조에 이르러는 문안공 휘 양감(良鑑)께서 동방 이학(理學)의 종사(宗師)로서 공맹(孔孟)의 사학(斯學)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하였으며 증직(贈職)을 제외한 현직의 정승 상신만 12분 이상 배출한 대단한 벌족이었다. 또한 고려가 멸망한 후 조선 건국에 참여하여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이 된 휘 천리(諱 天理/一名 天利)와 아들 휘 희선(諱 希善) 이래로 새나라 조선의 조정에서 현달한 분들도 많지만 끝까지 절의(節義)를 지켜 두문동(杜門洞)으로 들어간 72현(七十二賢) 중에도 휘 승길(承吉), 휘 약시(若時), 휘 자진(子進) 등 3분이 있었다.


고려조에 벌써 드러난 가문이던 우리 광산 김씨는 조선조에 와서 더욱 크게 가문을 일으켰다. 삼한갑족 중 첫손을 꼽게 된 것도 조선조에서 이룩한 위대한 업적이 주가 되었는데, 총 265명의 문과 급제자를 배출하였으며, 상신이 5명, 대제학이 7명, 청백리가 4명, 왕비가 1명이 나왔으며, 특히 대제학 7명은 광산 김씨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한국 씨족 중 최고인 7대 제학(七大提學)으로 3대 대제학, 부자 대제학, 형제 대제학 등의 기록을 세웠다.


우리 일가가 3조(朝)를 통한 종합적 평가에서 명문거족(名門巨族)이며 갑족(甲族)인 이유를 요약한 글이 있어 여기에 적어본다.


첫째는, 대보공 김알지를 뿌리로 하고 신라 왕자 흥광을 시조로 하여 2000여 년 간을 연면(連綿)하게 계통을 유지해 왔다는 점이다.


둘째는, 3세(世) 휘 길(佶)이 고려조 건국 공신으로 등장한 후 전·후기를 통하여 많은 명신들을 배출하여 민족 통일의 촉진, 문화 발전, 외침의 격퇴 등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점이다.


셋째로, 조선조에 도덕과 학행이 뛰어난 분들이 많이 나와서 유학의 대통(大統)을 계승하고 나아가서는 예학의 태두(泰斗)로서 조선 사회의 생활 순화에 공헌하는 동시에 많은 선비들이 이 나라의 학문 발전에 전력했다는 점이다.


넷째로, 왜적의 침범과 병자호란 때에 나라를 지키다가 순절(殉節) 분사(焚死)한 선비와 왕의 난정(亂政)을 간(諫)하다가 낙향하면서도 지조를 지킨 선비들이 많았고 한편 효행과 부도(婦道)에서 뛰어난 분이 많았다.


다섯째로, 권세를 탐하거나 강자에 아첨하지 않고 언제나 공명정대하게 처신하고 지조를 지킨 의인이 많았을 뿐 아니라 특히 한말(韓末)과 왜정(倭政) 치하에서 유명 무명의 민족 독립 운동의 열사(烈士)도 적지 않았다는 점 등이다.


어릴 적부터 조상에 대한 계보와 혈통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고, 우리 집 대청에는 감실(龕室)까지 모셔져 있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문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심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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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발생 시 감염병 예방은? .... 안전한 물·음식물 섭취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해야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집중호우로 인하여 호우 위기경보 수준이「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풍수해 감염병 유행을 대비하기 위하여 지자체에게 감염병 예방홍보, 발생 감시강화 및 모기 등 매개체 방제를 요청하였다(7.17). 풍수해 감염병에는 ❶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장관감염증, A형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❷물 웅덩이 등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으로 인한 모기매개감염병(말라리아, 일본뇌염), ❸오염된 물 등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렙토스피라증, 안과 감염병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풍수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침수지역에서 수해복구 등의 작업 시에는, 방수장갑(고무장갑)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종료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➊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수해발생 지역에서는 하수관의 범람 등으로 오염된 물을 통한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 감염증 등), A형 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조리 전· 후와 식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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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암 로봇수술 100례 달성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최근 로봇 유방 절제술 100례를 달성하고, 이를 기념해 지난 16일 수술실에서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성과는 국내에서도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만 달성된 수준으로, 유방암 분야에서 보기 드문 이정표로 평가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세브란스병원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두 번째로 유방암 로봇수술을 시작한 김주흥 교수(유방외과)를 중심으로 한 숙련된 전문의들이 로봇 유방 수술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확립하고 있다. 또한 진단부터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까지 유방암 치료 전 과정을 한 기관 내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에게 신속하고 통합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방암 로봇수술은 겨드랑이 부위를 통한 약 4cm 내외의 절개만으로도 기존 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절개 부위가 눈에 띄지 않아 외관 변화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주흥 교수는 최근 외과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자마 서저리(JAMA Surgery)’에 로봇 및 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수술이 기존 피부 절개 방식에 비해 유두 및 유륜 괴사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