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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부족해도, 과해도 문제인 비타민 D의 두 얼굴

비타민 D 영양제, 과용하면 식욕 부진과 설사, 고칼슘혈증 위험 ↑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다 부피는 작고 유통기한은 긴 제품이 많아 선물로 주고받기 편한 건강기능식품.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두 개쯤은 건강기능식품을 선물로 받게 된다. 귀찮긴 하지만 이미 받은 선물이기에 규칙적으로 먹기 위해 노력한다. 남들이 몸에 좋다고 하니까, 혹은 먹으면 몸이 달라진 듯 한 느낌에 비타민제를 찾게 되지만 정작 어떤 비타민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는 모른다. 비타민제도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비타민은 13가지다. 일반적으로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뉜다. 수용성 비타민은 몸 속에서 물에 녹아 운반되며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가 여기에 속한다. 물에 잘 녹아 과잉 섭취해도 몸에 축적되지 않는다. 문제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지용성 비타민은 말 그대로 지방에 잘 녹는 비타민 A·D·E·K가 있다. 부족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수용성 비타민과 달리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는다. 필요 이상 섭취하면 몸에 축적돼 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지용성 비타민 중에서도 햇볕을 통해 얻을 수 있고 뼈 건강과 면역력 향상을 위한 필수영양소인 비타민 D! 특히 한국의 비타민 D 결핍 인구 비율이 세계1위로 굉장히 심각한 상태이다. 2위인 독일과도 20%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을 정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타민 D에 대해 정확히 알기보다는 그저 ‘중요해서’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비타민 D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전문검사가 따로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햇빛을 통해 흡수할 수 있는 비타민 D, 얼마나 알고 계세요?비타민 D는 칼슘 흡수의 조절이나 뼈 대사 이외에도 면역 조절이나 세포 분화 등 의외의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등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그 효능이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 D는 비타민 D2, D3를 총칭해서 일컫는다. 비타민 D3는 주로 햇빛의 자외선 B(UV-B)를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며, 이 외에도 생선, 달걀 노른자, 간 등 동물성 식품 뿐만 아니라 비타민 D 보충제로도 섭취가 가능하다. 반면 비타민 D2는 몸 안에서 생성될 수 없고, 효모나 버섯 등 식물성 식품이나 의약품을 통해서만 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타민 D를 포함하는 식품은 흡수가 제한이기 때문에 체내 약 90% 이상의 비타민 D는 태양광에 의해 합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한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태양광 노출이 필요하며, 비타민 D 보충제로 보충을 해야 하는 것이다.


뼈의 밀도 상승, 혈중 칼슘 농도 유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비타민 D
비타민 D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주고, 뼈 흡수를 촉진하는 부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다. 비타민 D 농도가 충분할 때 우리 몸은 음식물로부터 30~40% 정도의 칼슘을 흡수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10~15%의 흡수율에 그친다.


보통 비타민 D의 결핍은 주로 태양광에 대한 노출 부족이지만, 이 밖에도 비타민 D를 함유한 음식 섭취의 부족 혹은 콩팥(신장)에서 활성형으로 변형을 못시키거나, 소화관에서 비타민 D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서 발생하게 된다. 어떤 원인으로든, 비타민 D 농도의 부족으로 체내 칼슘 흡수가 감소하게 되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체내 칼슘의 농도를 조절하는 부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된다. 그 결과 혈청 칼슘 농도가 증가하게 되지만, 문제는 이 호르몬이 뼈 흡수를 촉진(골밀도 감소)해서 혈중 칼슘 농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점차 골 소실이 진행되고, 대표적으로 소아에서는 구루병, 성인에서는 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결핍이 심할 경우, 특정암, 다발성경화증 등 면역질환, 심장병 및 당뇨병 등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된다. 또한 수면의 질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한국인들 중 약 90%는 비타민 D가 부족하다
혈청 25-(OH)D의 농도 20 ng/mL를 미만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전세계적으로 비타민 D 결핍이나 부족의 인구는 약 1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앞서 얘기했듯이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비타민 D 결핍 혹은 부족이 가장 심한 국가 중에 하나로,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93%는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에 가장 중요한 원인은 생활 패턴의 변화로 추정된다.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실내에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자외선 차단제, 옷 등으로 피부를 가리는 경우가 많아져, 비타민 D의 합성에 필수적인 자외선에 노출될 기회가 적다. 이외에도 비타민 D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로는 연령, 피부색, 거주지역(위도), 계절, 동반질환, 약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 LC-MS/MS 비타민 D 검사로 정확한 비타민 D 상태 파악 가능
비타민 D 측정을 위한 검사방법으로는 25-(OH) Vitamin D (total), 25-OH Vitamin D2 & D3 1,25-(OH)2 vitamin D 검사등이 있으며, 측정 방법 또한 다양하다. 이 중 질량분석기(LC-MS/MS)를 이용한 25-OH Vitamin D2 & D3 측정이 표준 검사법으로 추천되고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의 LC-MS/MS 비타민 D 검사는 다른 검사방법에 비해서 단백질 제거가 잘 되고 교차반응이 적어 비교적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고, 여러 검사실 간의 측정치의 차이가 허용범위 이내로 편차가 적어 비교 및 해석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타민 D2·D3을 구분하여 측정하기 때문에 체내 비타민 D 상태를 평가하고 비타민 D 치료제 투여에 따른 혈중 농도의 변화추이까지 나타내므로, 환자의식이 패턴이나 치료효과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성인은 칼슘이 낮거나 골감소 또는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소아는 구루병이 의심되는 경우 이 비타민 D 검사를 의뢰한다. 이외에도 심한 간질환, 만성 신장질환 환자, 장 절제 수술력이 있는 경우, 엄격한 채식주의자, 비만, 낙상이나 골절력이 있는 노인도 해당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 상 비타민 D 결핍이나 부족이 있는 경우, 보통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보충제 형태의 비타민 D3 혹은 의약품 형태의 비타민 D2를 투여하게 된다.


김세림 GC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는 “특히나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이 야외활동보다는 실내활동 위주가 되었고, 야외활동을 하더라도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때문에, 햇빛을 통해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므로,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며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은 좋으나, 비타민 D를 과량 보충 혹은 투여하게 되면 식욕 부진, 설사 등을 유발하고 혈액 내 칼슘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비타민 D 농도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전문의와 치료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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