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4.2℃
  • 맑음대전 6.9℃
  • 구름많음대구 10.7℃
  • 구름많음울산 10.5℃
  • 구름많음광주 7.4℃
  • 맑음부산 11.0℃
  • 흐림고창 6.0℃
  • 맑음제주 9.9℃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7.2℃
  • 구름많음금산 6.3℃
  • 구름많음강진군 8.4℃
  • 구름많음경주시 9.4℃
  • 구름많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비만과 우울증.., "살 쪄서 우울하고, 우울하니 살이 찐다"

비만은 체형 변화, 신체건강 문제를 유발할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우울감과 비만은 양면의 동전처럼 붙어 다니는 요소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도 속속 나오고 있다. 정말 살이 찔수록 우울증 위험이 높아질까.

 

◆우울증 없던 사람도… 살찔수록 우울해져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커진다는 영국 엑시터대학 생활·환경과학 대학 연구팀의 최신 연구가 나왔다. 연구팀은 14만5000명의 정신건강 기록과 BMI와 관련된 변이유전자 자료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다. 서구 국가에서는 18.5~24.9를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다만 국내의 경우 남녀 모두 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건강한 비만’이라는 말도 나오는 추세다. 과체중이라도 대사질환 등이 없이 건강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 하지만 정신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을 ▲BMI는 높되 고혈압·당뇨병 없이 대사활동이 비교적 건강한 경우 ▲대사활동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로 나눠 연구했다. 하지만 BMI 관련 변이유전자는 건강 여부에 상관 없이 모두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나는 살이 쪘다’는 신체적·사회적 요인 자체가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울증이 없던 사람도 체중이 증가한 뒤 우울감에 시달리기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덴마크 오르후스대병원 연구 결과, 체지방이 표준치 기준에서 10㎏ 증가할 때마다 우울증 위험은 17%씩 뛰었다.

 

안 대표병원장은 “결국 비만은 심리적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요소”라며 “특히 고도비만자 중에는 콤플렉스·좌절감 등이 커지며 대인관계 회피·일상생활 속 무기력 등이 심해질 수 있어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게 권고된다”고 했다.

 

◆의지의 차이 아닌 호르몬·뇌 변화 문제

 

비만이 우울증의 원인이라는 말에 ‘결국 의지가 없어 살을 빼지 못한 게 문제 아니냐’며 날선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우울증은 물론, 고도비만은 ‘의지’로 해소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이들은 모두 질환의 영역으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고도비만에 이르면 식이요법·운동만으로는 원하는 목표에 이르기 힘들다. 그동안 지속해온 나쁜 생활습관이 인슐린 등 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미치고, 뇌의 체중 조절 중추가 타격을 받아 체중관리 자체가 어려운 상태로 변한다.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만을 탐닉하게 되는 음식중독도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이는 허기짐·영양보충과 상관없이 끊임없이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만든다.

 

안 대표병원장은 “정상적인 경우 부족한 영양을 채우려 식욕을 유발하거나, 배가 부르면 그만 먹도록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잘 분비된다”며 “하지만 음식중독에 빠지면 이같은 시스템이 점차 망가져 식사에 대한 통제력이 저하되고, 점점 식사량이 늘어나며, 심한 경우 음식을 먹지 않으면 초조한 금단 현상까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단순 식단관리·운동 NO… 인지행동치료·지방흡입 도움

 

이럴 경우 비만 치료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고도비만이거나, 우울증 등이 동반된 경우 일반적인 비만치료와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반적인 호르몬 밸런스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스스로 이를 이어가기에는 쉽지 않다. 무작정 고강도 운동이나 절식부터 나설 경우 좌절감이 더 커지기 쉽다.

 

안 대표병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지행동 치료”라며 “환자가 음식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를 교정하기 위한 행동수정요법·영양상담을 바탕으로 한 식사 훈련·필요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느 정도 감량에 나선 경우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중 하나가 ‘지방흡입 수술’이다. 지방흡입이 단순 허벅지·복부·팔뚝 등 부분비만을 개선하는 미용 목적의 체형교정술로 여겨지지만, 고도비만자에게는 다이어트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

 

안 대표병원장은 “이는 한번 시술로 당장 사이즈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동안 변화가 없는 체형에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고도비만자에게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다이어트 의지를 잃은 사람이 지방흡입을 받고 다이어트에 대한 희망을 갖는 것을 많이 봐왔다고 말한다. 이후에도 전문가와 함께 건강한 체중관리를 병행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

 

안 대표병원장은 사회적으로도 고도비만자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비난·조롱하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상태로 여겨야 한다는 것. 그는 실제로 고도비만으로 인해 사회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적잖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365mc는 KMI한국의학연구소, 한국자원봉사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은둔환자 의료지원캠페인’에 함께하며 고도비만자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삼일제약 ‘설글리코타이드’ 유효성 탈락… 식약처, 사용 중단 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십이지장궤양 및 위·십이지장염 치료에 사용돼 온 ‘설글리코타이드’ 제제에 대해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재평가 결과를 내리고, 해당 적응증에서의 사용 중지와 대체의약품 사용을 공식 권고했다. 식약처(처장 오유경)는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재평가 제도에 따라 ‘설글리코타이드’ 제제를 검토한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위·십이지장궤양, 위·십이지장염’에 대한 치료 효과를 국내 임상시험으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약품 정보 서한을 2월 5일 의·약사 및 환자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약사법」 제33조에 따른 재평가 결과에 따른 것으로, 대상 품목은 삼일제약(주)의 ‘글립타이드정200밀리그램’ 1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업체가 제출한 재평가 자료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해당 질환에 대한 효능·효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설글리코타이드’ 제제가 위·십이지장궤양 및 위·십이지장염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의·약사에게는 다른 대체의약품을 처방·조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환자들에게도 해당 약물 복용과 관련해 반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분당서울대병원 찾은 김민석 총리, "희귀질환, 고도의 전문성 요구 영역 국립대병원 역할 중요"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4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병원 희귀질환센터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희귀질환 환우 및 가족과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제1세미나실 및 소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송정한 원장, 전영태 진료부원장, 조안나 희귀질환센터장 등 병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민석 총리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운영 현황과 희귀질환센터의 주요 업무를 보고받고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격려했으며, 이어 근디스트로피, 시신경척수염 등을 앓고 있는 환우·가족 11명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통해 희귀질환 치료 과정에서의 고충과 제도적 개선점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증 진료 비중을 낮추고 ‘중증·희귀·난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방향과 맞닿아 있다. 특히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적고 질환 스펙트럼이 넓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될 뿐 아니라, 장기적·다학제적 관리와 제도 연계까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공공성과 고난도 진료역량을 갖춘 국립대병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영역이다. 송정한 원장은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은 진단부터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