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이 없고 쉽게 멍이 들며,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의 증상은 일상적인 피로나 면역 저하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고 심해진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혈액암, ‘급성백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급성백혈병은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특성을 가져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급성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백혈병 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이 세포들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간, 비장, 림프절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혈액암이다. 혈액세포의 기원에 따라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ALL)으로 나뉜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모든 급성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로, 특히 성인에서 발생 비율이 높고, 평균 진단 연령은 60대 후반에 이른다.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은 소아에서 더 흔하지만, 성인에서의 발병 기전과 치료 전략은 다르므로 성인 백혈병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급성백혈병은 암세포가 골수에서 자라나면서 정상적인 조혈 기능을 방해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생성이 억제된다. 그 결과 빈혈, 출혈,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나타나고,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잇몸 비대, 간비대, 림프절 종대 등의 증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치과가 지난 10일 제생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불소 도포와 구강 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충치 안녕, 치아 튼튼”을 주제로 분당제생병원 치과 의료진이 제생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진행됐고, 구강 건강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상 시청, 올바른 양치질 교육, 의료진이 직접 불소도포 진행 후 칫솔 선물을 증정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불소도포는 치아 표면을 보호하고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고농도의 불소를 치아 표면에 바르는 시술로 세균이 만들어내는 산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효과적인 충치 예방 방법이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찾아가는 건강강좌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교육과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 간호국은 지난 11일 본관 17층 강당에서 ‘차세대 간호리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상계백병원 경력간호사 42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간호 리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과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Evolving Care, Empowering Nurses(발전하는 간호, 간호사의 역량을 키우다)’를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은 김영미 간호국장의 특강 ‘차세대 리더십의 품격’을 시작으로 ▲자기 검증 활동(나의 간호 여정지도, 개인 임상경력 보고서, 포트폴리오 작성) ▲분임토의 ‘진화의 나침반’(간호표준 확립을 위한 개인의 역할 설정 및 미래의 나 설계) ▲조별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토의와 발표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며, 차세대 간호 리더로서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 종료 후에는 수료증 수여와 함께 분임토의 주제에 대한 우수 발표 조(2조, 2-tension)를 선정해 포상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중국 온주의과대학(Wenzhou Medical University)과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진이 병원을 방문해 약제부 임상 현장을 견학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온주의과대학과 전남대학교가 지난 2018년 체결한 ‘약학전공 박사과정 중외합작 프로그램’에 따른 학술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온주의과대학에서는 샤오 지안 대학원장, 쉬에 샹양 기초의학과 학장, 콩 웨이타오·첸 가오치 약학과 부학장이 참석했으며 전남대학교에서는 김영란 약학대학장을 비롯해 윤소미· 권세호 조교수가 동행했다. 참관단은 병원 약사의 역할과 약제부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병동 약국과 무균조제실 등을 직접 둘러봤다. 또한 자동 조제 시스템과 무균 조제 환경, 환자 맞춤형 약제 서비스의 실제 운영 과정을 살펴보고 실무 담당자들과 질의응답 및 의견 교류도 진행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신 항암주사 조제 로봇, 전자동 조제 시스템 등 혁신적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약물 치료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높여왔다. 특히 임상 약학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체계적인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이번 참관은 우리 병원의 의료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2025년 의학연구학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지난 9일 오후 4시30분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의학연구학술상 시상식 및 연구발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시상 및 심포지엄은 기승정 의생명연구원장의 개회사와 정 신 원장의 축사에 이어 각 부문의 시상과 연구자들의 연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의학연구학술상은 본원인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화순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전남대어린이병원·전남대치과병원, 전남대 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연구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상으로, 매년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우수 의학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에 이날 정 신 원장은 특별(이기홍 순환기내과 교수)·내과(이 은 소아청소년과 교수)·외과(문경섭 신경외과 교수)·기초(김형석 법의학교실 교수)·젊은연구자(송가영 혈액내과 교수)·우수연구과제(박혁진 순환기내과 교수)·최다논문(류현호 응급의학과 교수)·우수연구비(김성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우수연구원(조향희 순환기내과 연구원)·학생공동연구(정유진 응급의학과 교수·전남의대 강지현·문진영 학생) 부문 등 모두 10개 부문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완 교수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주관하는 ‘정신건강 위기 청년 대상 공공정신건강 서비스 모델 개발 연구’ 책임 연구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청년 특성에 맞는 공공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모델을 개발하고, 평가 도구 및 매뉴얼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지난 10년간 전국 최초로 청년마음건강센터인 ‘마인드링크’를 운영하며 개발한 서비스 모형과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를 통해 근거를 축적한 중재법들을 확산하게 된다. 이 연구는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통합 모형 체계 및 도구 개발(1차년도)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모형 고도화 및 시범사업(2차년도)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매뉴얼 개발 및 확산(3차년도) 등으로 오는 2027년 12월17일까지 진행되며, 총 7억36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는 지역사회 정신건강기관, 청년지원시설 및 대학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어 조기 개입을 통한 정신건강문제의 예방과 회복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 연구팀은 호주 Monash 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 미국, 호주의 산모와 유아의 수면 패턴에 대한 다국적 연구 발표했다. 연구팀은 6, 12, 24개월의 유아를 자녀로 둔 한국, 미국, 호주 어머니 2,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 유아들은 모든 시점에서 미국 유아에 비해 밤 수면시간이 짧고 잠 드는 데 더 오래 걸렸으며, 호주 유아와 비교했을 때도 12개월 및 24개월 시점에서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이는 서구 국가와 비교했을 때 아시아 국가 유아들의 수면 시간이 더 짧고 취침시간이 더 늦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기존에는 이러한 현상이 과열된 학업 경쟁으로 인한 바쁜 학원 일정이 주된 원인으로 조명 되기도 했으나, 본 연구를 통해 아시아 국가 유아들의 짧은 수면 시간은 학창 시절보다 훨씬 이른 돌 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목된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유아들은 돌 무렵 (12개월)에 미국과 호주 유아에 비해 매일 약 74분 더 짧게 자는 것으로 보고되어, 주간으로는 7시간 이상 수면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아동의 정
통풍은 요산 대사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질환이지만, ‘통증만 사라지면 치료도 끝난다’, ‘음식만 조절하면 괜찮다’는 오해가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통풍 발작은 양말조차 신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유명하지만, 급성기 치료 후 통증이 빠르게 가라앉는 특성 탓에 완치되었다고 오인하기 쉽다. 또한 음식만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오해하기도 경우도 많은데, 요산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많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세희 교수와 함께 통풍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을 짚어본다. 요산 수치만 높아도 통풍이다? X 요산 수치가 높다고 모두 통풍은 아니다. 통풍은 단순한 수치 이상이 아닌, 요산 결정(monosodium urate)이 관절에 침착되면서 생기는 염증반응이 주증상인 질환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요산 수치가 높아야 하고, 관절 요산 결정이 침착되어 있고, 심한 통증 발작을 경험해야 한다. 다만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경우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지만, 요산 수치가 9mg/dL 이상인 경우에는 향후 통풍 발병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다. 통풍은 통증만 사라지면 끝이다? X 급성 통풍 발작으로 인한 통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