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14일 오후 4시 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21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비전 ‘건강한 미래의 지평을 여는 국민의 병원’(Lead the Future, Enhance Trust)을 선포했다. 3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의사직, 간호직, 약무직 등 직종별 대표가 함께 새 비전을 대대적으로 선포하고 전 교직원의 내재화를 다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3년 ‘세계 의료의 표준을 선도하는 국민의 병원’ 비전을 선포한 이래 최소침습수술, 뇌혈관수술 등 다양한 진료 영역에서 세계적 성과를 창출하며 해외 의료진이 술기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글로벌 병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유럽·아시아 최초 HIMSS EMRAM Stage 7 인증을 획득하고 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을 미국·중동·일본에 수출하는 데 성공하는 등 세계 의료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비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비전 ‘건강한 미래의 지평을 여는 국민의 병원’은 세계 표준에서 앞서나가는 것을 넘어, 인류와 국민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개척하고 확장한다는 의미
척추는 우리 몸의 목과 등,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주요 골격을 지지하며 평형을 유지하고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척추는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피로도가 누적되고 자연스럽게 닳고 삐거덕 대기 시작한다. 물건을 오래 쓰면 고장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척추질환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허리통증으로 고생한다는 통계도 있다. 최두용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질환은 허리부터 엉덩이, 또 다리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범위에 엄청난 통증을 동반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면서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척추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시키고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년 10월 16일은 세계 척추의 날이다. 척추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적절한 예방, 치료법을 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했다. 최두용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일상을 위협하는 척추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작년 척추질환자 960만여 명… 20~40대 22% 차지= 국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에서 연수중인 Charise Mae Malabanan-Lavadia 국제연수의가 지난 9월 29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개최된 ‘2024 대한자궁내막증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제15차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Charise Mae Malabanan-Lavadia 연수의는 난소의 자궁내막종이 있는 여성에서 알코올을 이용한 경화요법 후에 난소 예비능 및 보조생식술(시험관) 임신 결과를 메타분석한 연구 ‘Ovarian Reserve and IVF Outcomes after Ethanol Ovarian Sclerotherapy in women with Endometriom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로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발표한 연구에서, 자궁내막종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인 에탄올 난소 경화요법이,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여성에서 난소기능을 보존하고 향후 임신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Charise Mae Malabanan-Lavadia 연수의는 필리핀의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생식내분비학 분야를 배우기 위해 고려대학교 안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지난 12일 병원 마리아홀에서 개원 1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 의과학’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의 주관으로 의과학 연구의 최신 지견을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김용승 총장,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이용우 국회의원, 정부업무평가위원회 박광국위원장, 산림청 임상섭 청장,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정통령 국장, 질병청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 이상원 국장,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엄호윤 본부장, 산림청 이종수 국장, 인천시의사회 박철원 회장 등 내외빈과 국내·외 석학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개회사(병원장 김현수 신부)를 시작으로 축사, 특별강연, 심층 세미나의 순으로 진행됐다.
직장인 A씨(54세, 남)는 평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술과 고칼로리 음식으로 해소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변비와 설사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았고 대장내시경검사 결과 대장암을 판정받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12.7%)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11.8%)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특히, 2021년에는 4,471명(15.5%)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은 가공육과 적색육 등의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과다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장암은 결장암과 직장암을 통칭하며, 각각의 부위에 따라 예후와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다. 결장암은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우측 결장암, 좌측 결장암으로 나뉜다. 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통상적인 증상이거나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평소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결장암 중 오른쪽에 있는 대장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를 우측 결장암이라 부른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식욕감퇴, 소화불량, 빈혈, 체중감소 등 통상적 증상인 경우가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이윤나·신일상 교수)이 ‘진단이 어려운 담도 종양의 효과적 진단을 위한 담도내시경 검사법의 유용성 비교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으며, 이 연구가 높은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관으로 소화를 돕는 담즙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이다. 담도는 매우 가늘고 우리 몸속 가장 깊숙한 곳에 있어 담도에 발생하는 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게 어려울 때가 많다. 담관 안쪽을 직접 관찰하는 담도내시경 검사는 직경이 가는 특수 내시경을 담도 내에 삽입해 다양한 담도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유용한 검사법이다. 초기에 보고된 담도내시경 검사는 십이지장경이 ‘모내시경(motherscope)’, 담도내시경이 ‘자내시경(babyscope)’이 되는 모자내시경 시스템으로 개발되었으나, 2개의 내시경 시스템을 2명의 의사가 시술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임상적 유용성에는 한계가 있었다.이후 많은 기술적 발전을 통해 현재는 ‘스파이글래스(SpyGlass)’라는 이름을 가진 디지털 담도내시경 검사법과 극세경내시경을 직접 담도로 삽입하는 직접 경구담도내시경
연세치대 연구팀이 생활치수치료 효과를 개선할 치과 재료를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과교정과 최성환, 치과보존과 김도현 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구팀은 인체적합성과 강도를 모두 높여 생활치수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는 재료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IF 10) 최신호에 실렸다. 치아의 가장 안쪽에는 혈관, 신경 등이 있는 치수가 있다. 충치가 심해져 치수조직까지 침범하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런 경우 보통 치수조직 전체를 제거하는 신경치료를 진행하지만, 이와 달리 손상된 치수의 일부분만 제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살려서 유지할 수도 있는데 이를 ‘생활치수치료’라 한다. 이를 통해 치수의 일상생활력을 유지하고 자연 치아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이때 생활치수치료의 결과에는 치료에 사용하는 재료인 시멘트가 많은 영향을 준다. 제거한 손상 치수 부분을 시멘트로 덮는데 시멘트는 높은 밀봉력으로 세균 침투를 막아야 한다. 또한 음식을 씹어야 하기에 높은 압력을 견뎌야 하며 치수조직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윤지원 교수가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4 & KSLM 65th Annual Meeting)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윤지원 교수는 ‘오픈 소스 데이터를 활용한 2022년 최신 진단기준에 따른 골수이형성증후군의 재분류(Reclassification of Myelodysplastic Neoplasms According to the 2022 World Health Organization Classification and the 2022 International Consensus Classification Using Open-Source Data: Focus on SF3B1- and TP53-mutated Myelodysplastic Neoplasms)’를 주제로 구연발표를 진행해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혈액암의 한 종류로 혈구 저하증을 특징으로 한다. 2022년 진단기준 및 세부 분류법이 업데이트돼 최신 진단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윤지원 교수는 “최신 진단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환자들의 진단명을 재분류했을
서울대병원은 지난 8일, 배 대표로부터 저소득층 환자 후원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일식집 ‘배정철어도’를 운영하는 배 대표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1999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고객 1인당 1-2천 원씩 성금을 모았고, 배 대표의 가족들도 아르바이트 등으로 후원금을 모아 기부에 동참해왔다. 올해로 25년째 지속된 기부는 금번 1억원을 포함하여 누적 22억 1천5백만원이다. 이 금액은 모두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로 사용됐으며, 총 679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목디스크는 매년 100만 명이 병원을 찾는 흔한 질환이다. 지난해에도 98만9195명이 목디스크로 진료를 받았다. 목디스크와 증상은 비슷하지만 훨씬 위험한 질환이 있다. 바로 ‘경수증(頸髓症)’이다. 경수증은 신경다발인 척수가 지나는 경추강으로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노화로 생긴 골극(뼈의 가장자리 웃자란 뼈)이 경추강을 막거나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김종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경수증은 목디스크 등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심할 경우 신경다발인 척수가 눌리면서 사지 마비나 보행장애 등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며 “몸에 힘이 없고 비틀비틀 걷는 노인의 상당수는 나이가 들어서라기보다 경수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제때 치료 못 하면 증상 반복 재발… 다른 질환과 구별 쉽지 않아= 경수증의 원인은 목뼈가 노화와 함께 변형되는 경추증, 디스크, 경추의 인대가 골화되는 후종인대골화증 등이 꼽힌다. 후종인대골화증을 포함한 인대골화증은 경추 외에도 흉추, 드물지만 요추에도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에서 자주 나타난다. 증상은 초기 목과 양쪽 어깨의 뻣뻣함과 불편함, 통증이 나타나다가 점차 손과 팔의 저린감이나 방사통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