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상의학회(회장 정승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학회 창립 80주년 기념 제81회 학술대회(KCR 2025)를 개최하였다.'Unwavering Endeavors(흔들림 없는 노력)'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38개국에 665명의 외국인 참가자를 포함한 약 3,500명이 참석하여 풍성한 학술행사와 80주년 기념행사 등으로 눈길을 모았다.이에 이번 학술대회의 대표적인 특징들을 살펴본다. ◆ AI 통번역 시스템… 국내외 참석자들 ‘호평’ KCR 2025에서 선보인 실시간 AI 통번역 시스템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국내 참가자는 물론 북미영상의학회(RSNA) 현 회장 Umar Mahmood 박사를 비롯해 전 회장인 스탠퍼드대학교 Curtis P. Langlotz 교수, 유럽영상의학회(ESR) 현 회장 Minerva Becker 교수,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학교 Mathias Prokop 교수 등 해외 참석자들의 호평도 계속됐다.KCR 2025 황성일(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사무총장에 따르면 해외 참가자들은 “많은 국제 학회를 다녀봤지만 이렇게(오류 없이)완벽하고 빠르게 번역이 되는 경우는
대한피부과학회, 창립 80주년 맞아 제77차 추계학술대회 개최“위기 속에서도 정체성과 미래를 지키는 회복의 장으로”“국제교류와 협력으로 피부과의 새로운 미래 제시” 대한피부과학회, 80주년의 역사 돌아보며 미래 비전과 피부과 전문의 사회적 역할 강화“피부과는 미용을 넘어 생명진료의 한 축… 공공의료, 사회공헌, 교육혁신 등 비전 제시혈액종양·내분비·류마티스 등 중증 질환에서의 협진 피 의료 리더십 집중 조명 대한피부과학회(회장 강훈, 학술대회장 송해준)는 2025년 10월 18일(토)~19일(일) 서울 웨스틴조선 파르나스호텔에서 제77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학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이하여 “피부과의 정체성과 미래를 지키는 회복과 도약의 장”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학문·임상·정책의 융합을 통해 피부과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송해준(고려의대) 교수는 개회사에서 “의료정책 위기와 사회적 변화 속에서도 우리 학회의 본질적 사명인 연구, 교육, 진료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도전 속에서도 함께 회복력을 키우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피부과학회 80주년 기념 심포지엄 – 학문의 역사와 미래를 잇다이번
대한비뇨의학회(회장 서성일)는 최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2025년호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전립선암 국가검진 도입이 시급하다”고밝혔다. 국내 51개 종합병원에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27,075명의 환자를 대규모로 분석한 이 논문(Half of the men with prostate cancers discovered in 2010-2020 had high-risk diseases: Korean real-world data from 27,075 patients)에 따르면, 진단 당시 환자의 절반 이상인 50.6%가 이미 질환이 진행된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전립선암 조기 발견 체계의 심각한 한계를 보여주는 결과다. 저위험 전립선암 비율은 2010년 11.4%에서 2020년 7.6%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서구 국가에서는 PSA(Prostate-Specific Antigen, 전립선특이항원) 선별검사 도입 이후 저위험군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와 달리, 한국은 이와 반대로 저위험군 비율은 감소하고,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정승은)가 지난 1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단체표준화 부문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여 년간 의료영상 분야의 품질관리와 표준화 체계 구축을 선도하며, 환자 안전과 진단 품질 향상, 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대한의학회 산하 단체 중 최초로 표준화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해 관심을 높였다. 이 상은 그동안 주로 산업계나 기술 표준 분야의 단체에 수여되어 온 점을 고려할 때, 의료계의 표준화 활동이 국가 산업표준 체계 안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지난 2004년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을 설립해 특수의료장비 품질관리 제도를 정립했으며, 이후 ‘영상 진단 정당성 가이드라인’, ‘조영제 유해반응 다학제 지침’, '표준판독소견서 가이드라인', ‘KRCDI 기반 진단영상검사 표준용어 세트’ 등 다양한 단체표준을 제정·보급해 왔다. 또한 ‘모범수련병원 인증제’와 ‘국가암검진 영상품질평가’ 사업을 통해 영상 품질과 검사 신뢰도를 높였다, ‘진단참고수준 설정’과 '진단용 방사선안전관리책임자교육'을 통해 환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 연세의대)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과 공동으로 진행한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 실효성평가 의료현장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3일부터 13일까지 전국 98개 의료기관에서 재택 복막투석 환자 452명, 의사 112명, 간호사 99명(총 6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재택 복막투석이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만족도를 높이며, 사회·경제 활동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콩팥 기능이 저하된 말기콩팥병 환자는 투석이나 신장 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며, 투석에는 혈액투석과 재택 복막투석이 있다. 재택 복막투석은 환자가 재택에서 스스로 투석을 진행하고 월 1회 정도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주 3회 병원에서 의료진을 통해 진행하는 혈액투석보다 일정 조정의 자율성이 높아 경제 활동이나 학업 등 사회생활을 지속해야 하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말기콩팥병 환자 중 혈액투석 비율은 80.2%, 신장이식은 16.0%인 반면, 재택 복막투석은 3.8%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복막투석 환자의 재택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복막투석 환자 재택
전 세계 신경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7차 세계신경과학회 학술대회(XXVII World Congress of Neurology, WCN 2025)가 2025년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세계신경과연맹(World Federation of Neurology, WFN)과 대한신경과학회(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KNA)가 공동 주최하며, 약 100개국 3,500여 명의 신경과 전문의 및 연구자가 참여한다. WCN은 196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된 이래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경과 국제학술대회로, 이번 서울 대회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이자 대한민국이 주최하는 최초의 WCN이다. 이는 한국의 의학 연구력과 학술적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서울 대회는 “The Soul of Neurological Innovation(신경과학 혁신의 심장)”이라는 주제 아래, 치매·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뇌혈관 질환, 신경면역 질환뿐만 아니라 AI·디지털 헬스케어 등 뇌과학의 최신 연구와 임상 혁신을 총망라한다. 학술 프로그램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회장 정선주)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공헌을 이룬 연구자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KSMCB에서 주관하는 학술상은 최근 발표한 학문적 성과의 우수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올해에도 각 부분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여준 네 명의 연구책임자급 수상자가 선정됐다. 2025년도 KSMCB 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KSMCB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수상자들은 이번 학술대회 기간(9월 29일~10월 2일) 중 강연을 통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생명과학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원, 여성생명과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 M&C 우수논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일천기념강좌 수상자에게는 메달이 수여된다. 올해 KSMCB 생명과학상(KSMCB Life Science Award)은 서울대학교 김빛내리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RNA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RNA의 작동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RNA가 체내에서 어떤 반응을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이사장 안영근)가 '세계 심장의 날(9월 29일)'을 맞아 시민들에게 심장판막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의학 정보를 재미있는 건강 보드게임으로 풀어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트시그널V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게임에 참여한 시민들은 호흡 곤란, 흉통, 실신 등 심장판막 질환의 주요 증상을 놀이처럼 익히며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특히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깨닫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안영근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제15기)은 "이번 행사가 많은 분들에게 심장판막 질환을 쉽게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앞으로도 국민의 심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