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질환 중 치매 다음으로 흔한 질환으로, 뇌에서 도파민을 만드는 세포에 서서히 퇴행성변화가 나타나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수전증이나 보행이 느려지거나 몸이 무거워지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노화 양상과 비슷해 이 병의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초기 치료를 위하여 보통 뇌에서 도파민 생성을 촉진하는 성분의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초기에는 이 약물치료가 효과적이지만, 약물치료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점차 이상운동증, 약물내성 등과 같은 약물치료의 부작용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 뇌의 내측 담창구에 전극을 심어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뇌의 비정상적 신호를 차단하고 도파민 대신 기저핵의 활동을 조절하는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면 이상운동증과 약물내성현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에게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전 씨(71세, 여성)는 25년 전 파킨슨병으로 진단되어 오랜 기간 약물치료를 시행하던 환자다. 약물치료가 길어지면서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심한 약물부작용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해졌다. 약을 먹으면 이
2023년 12월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2021 국가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암발생자 수는 277,523명으로 전년대비 10.8%나 증가할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암에 걸렸을 때 암종별로 치료법은 모두 다르지만 보통 수술, 방사선치료, 화학요법, 호르몬·면역치료가 진행된다. 암 환자는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들에 비해 영양불량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암 환자가 영양불량인 경우는 전체의 20~70%정도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영양상태는 궁극적인 치료 결과에 영향을 주고 암악액질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영양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암 치료에 있어 영양공급이 중요한 이유는 세포의 보호·복구·치료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일부 특정한 영양소가 암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일 주는 것이 아니며,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통해 암 치료를 버티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 매년 3월21일은 암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암의 예방·치료 및 관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인 ‘암 예방의 날’이다.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강은주 교수와 임한나 임상영양사가 말하는 암환자들의 영양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도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 스포츠의학센터가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무릎관절 손상의 치료와 재활부터, 수술 후 평가, 기능회복치료까지 두루 살피는 ‘무릎관절 스포츠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무릎 ‘명의’ 김진구 병원장을 비롯해 의사 및 운동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4월 6일 아침 8시 55분부터 명지병원 C관 7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신청자에 한해 심포지엄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다양한 임상경험과 치료 노하우가 공유될 각 세션별 주제로는 ▲기능회복운동의 접근 및 인대 손상 ▲반월 연골판의 수술 및 기능회복치료 ▲관절 연골 손상 및 기능회복치료 ▲무릎관절 수술 후 평가 및 기능회복치료의 common pathway가 발표된다.
매년 3월 24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결핵의 날’이다. 지난 1982년 결핵균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됐다. 결핵균은 1883년 3월 24일 독일의 의사이자 미생물학자 로버트 코흐(Robert Heinrich Hermann Koch)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요즘도 결핵 있는 사람이 있어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대사처럼 결핵을 과거의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2021년 전세계적으로 160만여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고 1060만여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했다. 현재도 전 세계 인구의 1/3이 결핵균에 감염돼 있다는 통계도 있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결핵균은 전염성 있는 결핵 환자가 기침했을 때 비말(침방울)을 통해 공기 중에 나오게 되는데, 이때 떠도는 결핵균을 다른 사람이 코·입 같은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폐까지 도달해 발생한다. 김주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은 감염력은 높지만 매우 느리게 진행하고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발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결핵균이 침입한 후 체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
당뇨병 치료제가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국제진료센터 가정의학과 김지수 교수, 라이프의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원장,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신경과 박경일 교수, 그리고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 연구팀은 전세계 당뇨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데이터를 전수 검토하여 뇌졸중 예방 효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투약한 2형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발병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단일 질환 사망 원인이며, 국내에서도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은 4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당뇨병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며, 이에 대한 예방 연구가 절실하게 요구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최종 79개 무작위대조군연구의 20만6387명에 대한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 데이터를 네트워크 메타분석하여 뇌졸중 예방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뇌졸중 발생 위험을 각각 19%, 1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서 더 높은 효과를
서울의대동창회(회장 한규섭)는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6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금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하고, 회원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정기총회에는 박용현 동창회 명예회장(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과 이순형 인제대학교 이사장 등 원로와 학내외에서 200여 명의 동창회원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총회에서 한규섭 동창회장은 “올해가 모교(서울의대)의 전신인 ‘의학교’의 개교 12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고 말하고, “동창회원 모두가 국내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의 의학교육기관 후예로서 전통과 위상에 걸맞게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앞장서며, 의료와 사회에서 모범이 되자”고 다짐했다. 특히 서울의대동창회는 이날 학술연구 또는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서울의대와 서울의대동창회를 빛낸 동문을 포상하는 ‘제25회 함춘대상 시상식’도 함께 가졌다. ‘제25회 함춘대상’은 서울대 부총장과 가천대 의무부총장을 지낸 정명희 명예교수(약리학)와 서울의대 소아외과 과장을 지낸 박귀원 중앙대병원 임상석좌교수(외과)가 받았다. 수상자인 정명희 교수는 서울의대 약리학 교실 교수로 재직하던 1980년대부터 최근 까지 약 40년 동안 ‘활성
고대의대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공동 의장: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장일태 고대의대 교우회장)가 공식 출범했다. 3월 19일(화) 오후 4시 의과대학 제1의학관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준비위원회 공동의장인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장일태 의대 교우회장을 비롯해 편성범 의과대학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KU-Medicine 발전위원회 문규영 위원장, 김영훈 부위원장, 권오섭 사회공헌위원회 분과장, 후원회 윤형선 의대교우회 수석부회장, 김철중 의대교우회 대외협력부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윤을식 의무부총장) △축사(문규영 위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역사(의인문학교실 신규환 교수) △경성여자의학강습소 제1회 졸업증서 기증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안)발표(손호성 의무기획처장) △폐회사(윤을식 의무부총장, 장일태 의대교우회장)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발대식은 고대의대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 제1회 입학생이자 경성여자의학강습소 제1회 졸업생인 故박순정 여사의 졸업증서 기증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행사, 인재, 역사편찬, 홍보, 건축, 국제학술, 기금 총 7개의 기념사
광주지역 대표 온라인 커뮤니티인 ‘광주맘수다방’ 회원들이 성금을 모아 전남대학교병원에 후원금 1334만7200원을 기탁했다. 이로써 ‘광주맘수다방’은 지난 2017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후원금과 저소득층 환자들에 직접 기부하는 등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에 총 6372만600원을 전달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8일 오후 4시30분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 신 병원장, 한재영 대외협력실장, 최명이 간호부장 등 보직자들과 광주맘수다방 진행본부 천미선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지난 18일 3층 일원홀에서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고 있는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위한 실무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회의에는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 및 써지 라미스(Serge Lamisse) IBA(Ion Beam Applications S.A.-벨기엘) 부사장을 비롯 양성자 치료기 도입의 주요 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지난해 8월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을 위한 법인 이사회의 사업 승인 이후, 11월 양성자 도입을 위한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추진단을 구성하였고, 장비 도입을 위한 공개입찰에 따라 올해 3월 벨기에 IBA사를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실무 미팅은 그 후 첫 번째 진행되는 협상임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지방의 암 환자를 지키는 상급종합병원으로 국내 최신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중증 암 환자 전문병원으로 도약해 입자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내 최대의 양성자 치료센터 단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이 양성자 치료센터를 건립하게 되면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국내 세 번째이며 수도권 외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16일 차세대 뇌혈관조영실 ‘NeuroAngio Hub’ 개소를 기념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euroAngio Hub’는 국내 최초로 양‧음압 공조설비, 조명, 환자 감시장치, 전신마취 및 회복실 등 수술실에 준하는 시설과 장비를 갖춘 차세대 뇌혈관조영실이다. 뇌혈관을 더 신속‧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는 최신 뇌혈관조영촬영기 ‘Angio system’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 및 온라인을 통해 동시 진행되었으며,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보직자와 국내외 뇌혈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심포지엄에는 순천향대학교 신경외과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뇌혈관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했으며, ▲뇌혈관시술 최신 치료 지견 ▲다른 국가의 뇌졸중치료 고찰 ▲지역 뇌혈관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NeuroAngio Hub’ 개소 역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과 심층 토의가 펼쳐졌다. 심포지엄을 총괄한 김범태 신경외과 교수는 “오랜 연구와 임상경험을 통해 ‘NeuroAngio Hub’를 개소하게 되었다. 이로써 뇌혈관조영 시술과 함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즉시 최적의 조건에서 수술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