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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지방줄기세포, 초고령사회의 새 희망될까

국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지방줄기세포 뱅킹을 새로운 맞춤형 재생의료 전략으로 주목하고 있다. 지방줄기세포가 노화 방지와 피부 개선 등 안티에이징 효과뿐만 아니라 관절염, 디스크 등 노인성 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입증되면서 의료적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지방줄기세포는 단순한 미용을 넘어, 미래 건강 관리를 위한 '생애주기형 의료 보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의학계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40년 뒤 노인이 절반되는 韓...'줄기세포 보험' 필요한 이유

한국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말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은 20.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70년에는 이 비율이 46.4%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머지 않은 미래,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노인이 되는 셈이다.

최근 단순한 수명 연장을 넘어, 신체 기능과 삶의 질을 유지하려는 '저속 노화'가 건강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현대인의 바쁜 일상과 만성질환, 영양 불균형, 환경오염, 사회적 고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저속 노화를 실천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가 '차세대 건강관리 보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며, 혈액·골수·지방 등 조직에서 추출된다. 그중 지방줄기세포는 부분마취만으로 채취할 수 있고, 나이 영향이 적어 중장년층도 활용 가능해 뱅킹에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방줄기세포 뱅킹은 지방흡입 시술로 채취한 지방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추출한 뒤, 특수 처리 과정을 거쳐 장기간 보관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건강할 때 자신의 줄기세포를 미리 냉동 보관함으로써, 피부 노화 개선, 관절염 치료, 심근경색 완화 등 미래에 필요할 다양한 재생의료 치료에 대비하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정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학계 보고에 따르면, 지방줄기세포는 최장 20년까지 생존력과 활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20대에 뱅킹해두면 30~40대에 노화 방지나 안티에이징 목적으로, 40~50대에 시작하면 60~70대 관절염이나 심혈관 질환 같은 노인병 예방·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지금, 줄기세포 뱅킹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미래 건강에 대한 전략적 준비 수단"이라며 "노화로 인해 생길 피부 기능 저하나 각종 질환을 사후에 치료하기보다는, 노화 이전 단계에서 대비하는 예방적 접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수보다 500배 많아...지방줄기세포, 한국에서 더 적합한 까닭?

지방줄기세포는 골수보다 최대 500배, 말초혈보다 2만5000배 더 많은 줄기세포를 함유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다른 조직에 비해 수율이 월등히 높은 만큼, 국내 의료 환경에 더욱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는 병원이 줄기세포를 직접 배양해 투여하는 행위를 의약품 제조로 간주해, 임상연구 목적이 아니면 사실상 허용하지 않고 있다. 줄기세포를 배양·증식하면 원래 소량에 불과했던 세포를 수백 배에서 수천 배까지 늘릴 수 있어, 치료에 필요한 충분한 세포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법적 제한으로 인해 혈액이나 골수에서는 충분한 세포를 확보하기 어려워 반복적인 시술이 어렵고, 광범위한 조직 손상이나 전신 질환 치료에는 활용에 한계가 있다. 아울러 줄기세포를 원하는 형태로 조절하거나,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개발하는 데에도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김 원장은 "지방줄기세포는 별도의 배양 과정 없이 필요한 세포 수를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어, 반복 채취 부담을 줄이고 시술 효율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배양이 제한된 국내 의료 환경에서는 지방줄기세포가 치료 접근성과 활용 가능성 면에서 가장 실용적인 대안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하루라도 젊을 때"...줄기세포 뱅킹도 타이밍이 생명

김 원장은 건강한 줄기세포 채취를 위해 가능한 젊은 시기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기에 확보된 줄기세포가 향후 재생의료 치료에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브라운대 생체의공학센터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지방을 포함한 각종 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 수가 작게는 15%에서 많게는 55%까지 감소했다. 노년층으로 갈 수록 줄기세포 생존율이 감소하는 경향도 포착됐다. 다만 기존 선행 연구에서 60대 전후까지는 지방줄기세포 수율이 10년마다 약 20%씩 비교적 완만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김 원장은 "지방줄기세포는 수율이 높지만, 나이가 들수록 기능과 활성도가 저하되는 경향이 있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젊을 때 채취하는 것이 치료 효과 면에서 유리하다"며 "이때 채취해 보관하면 세포 증식 능력과 재생 잠재력을 높게 유지할 수 있어, 안티에이징, 관절염 치료 등 다양한 재생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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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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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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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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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항혈소판제 복용 환자서 ...‘라베프라졸’ 위점막 보호 효과 확인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소화기내과 연구팀(교신저자 허철웅‧김용철 교수, 제1저자 현혜경‧이오현 교수)은 위산분비억제제 ‘라베프라졸’이 급성 관동맥 증후군 환자의 항혈소판제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점막 손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임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연세 메디컬 저널(Yonsei Medical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급성 관동맥 증후군은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에 혈류 공급이 부족해지는 응급 질환이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급성 관동맥 증후군 환자에게는 관상동맥중재술 후 혈전 형성으로 인한 재발을 막기 위해 두 가지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이중항혈소판 요법을 표준적으로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는 심혈관 사건 예방 효과가 크지만, 위장관 출혈 위험 또한 높인다. 특히 티카그렐러와 같이 기존 약제보다 혈전 억제 효과가 강력한 항혈소판제의 사용은 위장관 출혈 위험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위장관 보호 목적으로 위산분비억제제가 주로 사용된다. 다만 강력한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는 환자에서 위산분비억제제의 위점막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