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순환기내과 김진원 교수(사진)가 보건복지부가 11월 27일 개최한 ‘202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가 수상한 우수연구 분야는 보건의료 R&D를 통한 우수성과 창출로 보건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포상한다. 김현구 교수는 폐식도외과 분야 단일공 흉강경 및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 도입으로 폐암 조기 진단, 폐암 특이적 항암치료제 및 환자맞춤형 정밀 암수술기법 개발에 기여해오며 관련 논문 152 편, 특허출원 82건, 특허등록 35건, 기술이전 5건 등 학술적·임상적 가치가 높은 성과를 창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현구 교수는 △형광/핵의학 복합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암 수술기법 개발 △폐 계면활성제 기반 항암제 전달 기술 개발 △엑소좀 분리 및 진단 기술 개발 △표적약물전달체 기반 국소 항암 치료 기법 개발 △감시림프절 및 폐암 절제 수술 기법 개발 △흡입 기반 폐암 절제 수술 및 폐 질환 치료 기술 개발 △단일공 흉강경 및 로봇 기반 흉부 종양 최소침습 수술 연구 및 발전 등 폭넓은 분야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병원 대표 홈페이지가 ‘정보통신접근성(웹 접근성) 품질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가 공인 인증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웹와치㈜가 평가하며, 장애인·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콘텐츠 접근성 표준을 완벽히 준수했음을 의미한다. 전북대병원 홈페이지는 ▲텍스트 대체 제공 ▲명확한 구조와 설계 ▲키보드 이용 가능성 ▲명도 대비 ▲콘텐츠 간 구분성 등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을 100% 충족하며 최종 ‘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번 인증 심사는 두 단계로 진행됐다. 1차 사용자 심사에서는 지체장애, 저시력, 상지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이용자가 직접 접근성을 평가해 전 항목 평균 100% 준수율을 기록했다. 이어 2차 전문가 심사에서도 오류 없이 모든 항목을 충족하며 ‘준수’ 판정을 획득했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병원의 의료·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프로젝트 : 심폐소생술(CPR)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열린 대회에는 총 39팀(2인 1팀)이 참여했다. 참가자는 기존 인천세종병원에서 진행한 CPR 교육 이수자를 비롯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인천세종병원이 담당하는 인천 부평·계양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됐다. 경진대회 대상은 ‘누르면 살리조’팀(안서현·유재은)이 차지했다. 이들은 작전여고 보건동아리 소속 친구 사이다. 꿈은 각각 간호사, 119구급대원이다. 안서현 양은 지난해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는데, 이번 대회를 위해 가슴 압박 깊이 5~6㎝, 속도 110bpm 등 정확한 수치를 유지하고자 끊임없이 연습한 결과 마침내 대상을 거머쥐었다. 유재은 양은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게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그동안 했던 CPR 연습과 이번 대회 경험을 통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구급대원이구나’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계속 배움에 게을러지지 않고, 누군가의 가장 절박한 순간에 반드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 혈액내과가 최신 면역세포 치료인 ‘CAR 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세포치료’를 본격 시행하며 재발·불응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CAR T 치료는 환자의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를 표적하도록 유전적으로 조작한 뒤 다시 투여하는 맞춤형 면역치료다. 이 치료법은 기존 항암화학요법이나 조혈모세포 이식에 반응하지 않는 ‘재발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과 ‘재발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B-cell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B-ALL) 환자에서 획기적인 효과를 보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치료제는 킴리아(Kymriah®) 등이 대표적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안전한 치료를 위해 무균 세포처리 시설과 무균 병동을 구축하고, 다수의 CAR T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세포 수집-보관-투여-부작용 관리’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했다. 특히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과 ‘신경독성(ICANS)’에 대응하기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에서 광간섭단층촬영(OCT)을 기반으로 스텐트를 최적화하면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 이승준 교수 연구팀은 복잡 관상동맥 환자에서 OCT 기반 스텐트 최적화가 1년 내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최대 70% 감소시킨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IF 35.7)’에 게재됐다. 스텐트 삽입을 통한 관상동맥중재술은 급성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의 표준 치료법이다. 만성 완성 폐색, 석회화 병변, 좌주간부 및 분지부 병변과 같은 복잡 관상동맥 병변을 치료할 땐 임상적 예후를 개선하고자 혈관 내부를 정밀하게 볼 수 있는 '혈관내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나 ‘광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이하 OCT)’과 같은 혈관 내 영상 장비를 이용한다. 특히 OCT는 혈관내초음파 보다 10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가진 최신 영상 기술로, 혈관 내벽과 스텐트의 미세한 구조까지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텐트의 적절한 확
경기도립정신병원 마약중독치료센터(센터장 윤영환)는 입원환자 수가 올해 상반기 대비 118% 증가하며 중독 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실 3병상, 입원실 10병상으로 지난해 6월 개소한 경기도립정신병원 마약중독치료센터는 작년 하반기 대비 160%, 올해 상반기 대비 118%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는 최근 마약류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경기도립정신병원이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로 분석된다. 센터에서는 마약중독 치료 상담, 검사, 치료 및 재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용 병동(안정실 3병상, 입원실 10병상)에서 운영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정양식 교수(원주의과대학 생화학교실)와 이한웅 교수(생화학과) 연구팀이 ‘갈색지방의 새로운 체온조절 메커니즘 연구’를 주제로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5.7)에 12월 1일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우리 몸의 갈색지방(Brown Adipose Tissue)이 체온을 조절할 때 사용하는 새로운 열 생성 경로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가장 중요한 열 생성 단백질로 알려져 있던 UCP1이 없어도 열을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경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대사질환의 기전을 새롭게 설명할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갈색지방은 몸속에서 열을 만들어 체온을 유지하는 특수한 지방조직이다. 흔히 지방이라고 하면 몸에 쌓이는 백색지방을 떠올리지만, 갈색지방은 그와 달리 저장된 에너지를 ‘태워서’ 열을 만드는 난로 같은 역할을 한다. 신생아와 동면동물에서 특히 활발하며, 성인에서도 일부 남아 있어 에너지 소비와 대사 건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기능 유지와 세포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Ei24 유전자’에 주목하여, 지방세포에서만 Ei24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순선 교수팀이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 중 하나인 Bacteroides eggerthii (박테로이데스 에게르티)가 대사이상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이하 MASLD)개선에 직접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MASLD는 비만과 대사이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 만성 간질환으로, 장내미생물이 병태생리에 관여한다는 연구가 늘고 있다. 연구팀은 건강인과 MASLD 환자의 장내미생물을 비교해 질환에서 감소하는 균을 확인하고, 그 균이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했다. MASLD 환자에서 Bacteroides eggerthii (박테로이데스 에게르티)가 감소하는 점에 주목한 연구팀은, 서양식 식이로 지방간을 유발한 마우스 모델에 해당 균을 투여했다. 그 결과 체중 증가와 간 비대가 억제되고 간의 지방축적·염증·섬유화가 크게 개선됐다. Bacteroides eggerthii (박테로이데스 에게르티)는 서양식 식단으로 인해 과도하게 활성화된 지방대사 유전자들을 정상 수준으로 조절하고, 장–간 대사 신호 경로를 회복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