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강현 교수(Anesthesia and Pain Medicine, APM 편집위원장)가 Elsevier와 스탠퍼드대학교 글로벌 연구팀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상위 2% 연구자(Top 2% Scientists)’ 명단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이번 평가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논문 수, 인용 수, H-index 등 다양한 bibliometric 지표를 통합 분석한 결과다. 특히 2024년 단일 연도 기준에서 강 교수는 임상 의학(Clinical Medicine) 분야 중 마취통증의학(Anesthesiology) 서브필드에서 전 세계 10위(상위 0.02%), 대한민국 의사(MD) 부문 1위, 대한민국 전체 연구자 19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학문적 영향력을 입증했다.강현 교수의 5년 연속 선정의 의미와 그의 연구 철학, 그리고 마취통증의학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일문 일답은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보도 자료를 토대로 일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했다.(편집자 주)-5년 연속 등재, 대한민국 마취통증의학의 국제적 경쟁력 입증강현 교수는 이번 선정에 대해 "개인적 영예를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와 지역 청소년에게 의료 분야의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연계 진로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은 용인특례시청에서 진행됐으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양성범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실제 병원 시스템과 의료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로 선택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지역의 교육 자원을 연계해 현장 중심의 체험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협력했다.다보스병원은 ▲의료 직무 체험 ▲병원 실습 및 현장 견학 ▲직무별 멘토링 ▲의료 직업군 이해 교육 등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근본적 혁신과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미래 의료를 선도할 의사 양성을 위한 제언 심포지엄 및 선포식’을 12월 9일(화) 오후 3시, 고려대학교 청담 고영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의학한림원이 최근 의정 사태로 드러난 의학교육 현장의 문제를 재점검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학교육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1부에서는 의학한림원 의학교육위원들이 ▲통합적 사고에 기반한 복합 문제해결 능력 배양(임영석, 울산의대), ▲역량 중심 교육과정과 자기주도적 학습환경 혁신(이영미, 고려의대), ▲의학교육의 질 관리 및 교수전문성 강화(허영범, 경희의대), ▲지속가능한 의학교육을 위한 협력 거버넌스 구축(김성근, 가톨릭의대) 등을 통한 미래형 의료인 양성에 필요한 12가지 핵심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2부 패널토의에서는 이승희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전문위원장, 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이사, 유임주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허정식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원장, 박훈기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 등 의학교육 및 의료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부-의료계-교육계-국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아주대병원은 지난 3일 오후 7시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지역 협력 병·의원 의료진을 초청해 ‘2025학년도 진료협력병원 초청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호 병원장, 신성재 진료부원장, 윤승현 교육인재개발부원장, 임홍식 행정부원장, 송지훈 적정진료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지역 협력 의료기관 의사 1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함석진 진료협력센터 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내외빈 소개 △환영사(조재호 병원장) △진료협력병원 대표 축사(이동훈 용인시의사회 회장)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설명(신성재 진료부원장) △특강(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조재호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진료협력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의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상생의 기반 위에서 역할을 존중하고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협력 병·의원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사회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이현지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엣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eber Hereditary Optic Neuropathy, LHON)의 유전자 교정 치료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은 모계유전되는 대표적인 미토콘드리아 질환으로, 시신경세포가 급속히 퇴행해 중심시야 소실 및 실명을 유발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주로 105만 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주요 원인은 미토콘드리아 DNA(mtDNA)의 복합체 I 유전자(MT-ND4·ND1·ND6 등) 변이로, 그중 **MT-ND4의 m.G11778A 변이가 전체 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 막 특성상 기존 CRISPR 가이드 RNA가 진입할 수 없어 정밀 유전자 치료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현재 승인된 유일한 약물 이데베논(Idebenone) 역시 기능 보조 수준에 머물러 근본적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 “동물 모델 구축부터 교정 치료까지”… 근본 치료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극심한 요추신경공협착증으로 고통받던 카자흐스탄 환자 두 명에게 성공적인 척추 수술을 시행하며 새로운 일상을 선물했다. 주인공은 **이브라예바 아이나쉬(63·여)**와 나흐마노비치 알렉세이(36·남). 나이도 사연도 각기 달랐지만,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통증 속에서 마지막 희망으로 한국행을 택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던 환자, 한국에서 희망 찾다 아이나쉬는 선천적 척추측만증에 더해 10년 전 교통사고 이후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악화돼 일상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5분 걷기도 어렵고, 앉거나 일어서는 동작만으로도 극심한 저림이 나타나 집안일은 물론 숙면조차 어려웠다. 카자흐스탄 현지 여러 진료과뿐 아니라 일본과 터키 전문의에게까지 상담했지만 돌아온 답은 “평생 이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말뿐이었다. 알렉세이는 11개월 전 일터에서 발생한 사고로 시작된 통증에 시달렸다. 450kg에 달하는 대형 장비 타이어가 동료를 덮치려던 순간 온몸으로 밀쳐내며 동료의 생명을 구했지만, 그 대가로 허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이후 카자흐스탄 내 10곳이 넘는 병원을 전전했지만 통증은 오히려 악화했고, 삶의 의욕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를 공식 도입하며 환자 정보보호를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는 진료비 결제 후,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영수증을 실시간으로 발송하는 방식이다. 환자는 영수증 발급을 위해 대기할 필요 없이 전자영수증을 통해 진료 내역을 즉시 조회·저장할 수 있다. 또한 종이 영수증 분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해 높은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는 세브란스병원 외래원무팀과 정보서비스팀이 공동 기획하고,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레몬헬스케어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외부 플랫폼 간 연동은 의료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보안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 구현했으며, 모든 영수증 발송은 환자의 사전동의를 기반으로 운영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모바일 영수증 도입으로 환자 편의성 제고와 정보보안 강화는 물론 업무 효율성과 환경 보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납창구에서 이뤄지던 행정업무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연간 970만장의 종이 영수증을 대체함으로써 약 5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 도입은 환자분들의 편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5일 인천, 경기 북부 지역 13개 호스피스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권역별호스피스센터 사업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각 기관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도 기관별 호스피스 사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서는 ▲권역별호스피스센터 및 기관별 주요 운영 성과 ▲전문 인력 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결과 ▲지역사회 연계, 협력 사례 등 다양한 성과와 추진 내용이 공유됐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권역 내 기관들이 서로의 경험과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환자와 가족이 마지막까지 품위 있는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는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며 “올해 추진된 다양한 시도와 현장 중심의 노력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