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유행 기준을 넘어서며 예년보다 이른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 입원환자도 꾸준히 늘면서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나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전주(9.2명)보다 크게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6.4명)의 두 배를 넘는다. 개학을 맞은 초등학생(7~12세)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코로나19 병원급 입원환자도 4주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노인·소아·기저질환자가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지고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최근 외래에서도 발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독감을 예방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신속히 대처하려면 감기·코로나19와의 차이를 정확히 구별하고, 제때 검사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갑작스러운 고열·근육통이면 독감 의심…코로나19는 후각·미각 이상 동반 가능 독감은 일반 감기와 원인균부터 다르다. 감기가 콧물·재채기·미열(
전자의무기록(EMR)의 최초 작성과 단순 열람까지 접속기록 보관 범위를 확대하려는 정부 방침을 놓고 병원 의사들이 제도의 목적과 활용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환자 개인정보 보호와 무단열람 방지라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축적된 접속기록이 향후 의료분쟁이나 형사수사 과정에서 의료진의 진료행위를 시간대별로 재구성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자료로 활용될 경우 정상적인 협진과 의무기록 작성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9일 입법예고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과 관련 「전자의무기록의 관리·보존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에 관한 기준」 개정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6월 개정된 의료법의 후속 조치로,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전자의무기록을 추가 기재하거나 수정한 경우뿐 아니라 최초 기재 또는 단순 열람한 경우에도 접속기록을 별도로 보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용 기록과 진료행위 감시는 구분해야” 협의회가 가장 먼저 제기한 문제는 접속기록을 수집하는 목적과 향후 활용 범위다. 협의회는 전자의무기록 접속기록을 보관하는 본래 목적은 환자 개인정보에 대한
가나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등 10개국에서 온 보건의료인력 34명이 한국에서 약 9주간 감염병 대응 전문교육을 마치고 자국 현장으로 돌아간다. 이들은 단순한 이론교육을 넘어 귀국 후 소속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직접 추진할 감염병 대응 실행계획까지 마련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은 지난 3일 오전 고려대학교 LG-POSCO경영관 안영일홀에서 ‘2026년도 이종욱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 통합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의대와 GC녹십자의료재단이 공동 운영한 이번 과정에는 가나, 말라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탄자니아, 파라과이, 피지 등 10개국에서 선발된 보건의료인력 34명이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약 9주 동안 역학, 임상진단 및 치료, 질병진단 및 연구 등 3개 과정으로 나눠 전문교육을 받았다. 교육 범위도 감염병 감시와 역학조사부터 임상 진단·치료, 감염 예방·관리까지 감염병 대응 전 주기를 아우르도록 구성됐다.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 현장 방문과 실습, 사례 토의, 지도교수 멘토링 등을 병행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연수는 교육 수료 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료원장 김상일)이 보건복지부 시행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에서 지정 기준을 완벽히 충족하며 3회 연속 재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2026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평가에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응급실 진료기능, 의료기관 진료, 핵심진료 기능, 응급의료시설 및 장비, 전담인력, 비상진료체계 등 법정 평가 전 항목에서 높은 수준의 진료 역량을 입증 받았다. 특히 야간·휴일 응급처치(기도·호흡·순환처치) 및 촬영·판독 실적을 완벽히 수행함은 물론, 심장쇼크·심혈관조영·뇌/복부 응급수술·위내시경·CRRT(지속적 신대체 요법) 등 중환자 관리 및 응급시술·수술 체계를 철저히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급성심근경색증, 급성뇌경색증, 뇌출혈, 쇼크, 심정지 등 12개 핵심 중증응급질환군에 대한 입원 실적 기준을 전 항목 충족하며, 경증을 넘어선 중증 질환 중심의 대응 역량을 대외적으로 명확히 입증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담 전문의 12명을 비롯해 응급실 전담간호사 및 보안인력 등 전문 인력군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과, 외과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원장 윤태기) 한수진 교수팀은 자궁선근증 환자가 초음파상 자궁내막과 근육층의 경계 손상시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수진 교수팀은 국제 표준 초음파 평가 기준인 MUSA(Morphological Uterus Sonographic Assessment)를 적용해 자궁선근증의 다양한 초음파 소견 중 어떤 요소가 실제 임신결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궁선근증의 여러 소견 중에서도 자궁내막과 근육층 사이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끊겨 보이는 ‘접합구역 단절(interrupted junctional zone)’이 임신 결과에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초음파 검사에서 해당 소견이 관찰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시험관아기 시술 후 임신성공률이 눈에 띄게 낮았을 뿐만 아니라, 유산율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임신 초기 단계에서 배아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착상유지실패 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접합 부위에 자궁선근증 병변이 집중적으로 침투해 발생한 구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 연구팀이 쯔쯔가무시병의 대표적 피부 병변인 ‘가피(eschar)’의 생물학적 역할을 새롭게 규명한 연구 결과를 임상미생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교신저자)를 비롯해 피부과 박진 교수, 면역학교실 최진경 교수가 참여했으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진과의 긴밀한 공동 연구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4일 미국미생물학회(ASM)가 발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마이크로바이올로지 리뷰(Clinical Microbiology Reviews)’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임상미생물학과 감염질환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다루는 최상위권 리뷰 학술지로, 최신 Impact Factor는 20.7이다.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발열과 두통,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 형태의 가피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털진드기를 통해 피부에 침입한 쯔쯔가무시병 병원체인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Orienti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헌·안준호 교수(공동 제1저자)와 홍영준 교수(교신저자)가 삼성서울병원 이주명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가 심장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45.3)’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 미세혈관의 기능을 평가하는 새로운 지표인 ‘미세혈관 저항 예비력(MRR·Microvascular Resistance Reserve)’이 실제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다.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CMD·Coronary Microvascular Dysfunction)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작은 혈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다. 큰 관상동맥에 뚜렷한 협착이 없어도 심장근육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흉통이나 심근허혈을 일으킬 수 있다. 그동안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평가하기 위해 관상동맥 혈류 예비력(CFR)과 미세혈관 저항 지수(IMR) 등이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큰 관상동맥의 영향을 보정해 미세혈관 자체가 혈류 증가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를 평가하는 MRR이 새로운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MRR은 혈류가 많이 필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병원 마리아홀에서 공촌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아 23명을 대상으로 ‘2026 어린이 의사 체험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서부교육지원청이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활동의 하나로, 어린이들이 병원을 친숙하게 느끼고 의료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건강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병원장 고동현 신부가 직접 가운을 입혀주는 ‘화이트가운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진료 및 몸속 검사 체험(CKUM 아카데미) ▲올바른 손 씻기 교육(감염관리실) ▲건강 음식 만들기(영양팀) ▲구급차 및 심폐소생술 체험(응급의료센터) ▲소아청소년 통합의료센터 견학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소아외과 한지원 교수는 행사에 직접 참여해 의료진의 역할과 건강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6월에도 인천청일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인천서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어린이들이 건강과 의료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