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회

후쿠시마 식품 안전에는 문제 없다지만 지속 수입 '찜찜'..중국·대만은 수입중지

최도자의원,우리 국민 식탁 6년간 407톤 올랐다며 “우리 국민이 꼭 먹어야 할 이유 있나? … 정부의 강력한 의지 필요” 주장

2011년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이후 6년 동안, 후쿠시마산 식품 407톤이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과 대만 등이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을 중지한 것과 우리 정부가 막대한 양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허용한 것과 상반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식품 수입 현황을 제출받아 18일 이 같이 밝혔다.

 

2011311일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25일 농산물 등 일부 식품에 대해서만 수입을 중지했다.

 

그 결과 후쿠시마 식품 407톤이 873회에 걸쳐 국내로 수입됐다. 품목별 수입현황을 보면, 수산물 가공품이 873, 23.3톤으로 가장 많았다.



 

                            후쿠시마산 식품 유형별 국내 수입 현황

                                                                                (단위: / kg)

품목

건수

중량

 

품목

건수

중량

873

407,036

 

곡류가공품

29

5,864

수산물가공품

382

233,204

 

조미건어포류

1

2,150

혼합제제

86

51,388

 

즉석조리식품

6

798

캔디류

168

41,188

 

장류절임

2

600

청주

140

33,426

 

유탕면류

4

264

기타 식품첨가물

10

19,754

 

과자(스낵과자)

3

245

드레싱

17

9,568

 

빙과류

2

108

양념젓갈

21

8,408

 

복합조미식품

2

71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제출자료 의원실 재구성

   


다음으로 두 가지 이상의 식품첨가물이 섞여있는 혼합제제는 51.3톤 수입됐고, 캔디류 4, 청주 3.3, 기타 식품첨가물 1.9톤 등이 수입됐다.

 

매년 지속적인 후쿠시마 식품 수입 중국·대만은 수입중지

 

연도별로 보면, 후쿠시마산 식품이 지속적으로 수입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원전사고가 있었던 2011년에 9.4톤에서 20126.4톤으로 줄었지만 20136.3, 20146.1, 20156.9, 2016년 상반기 5.4톤으로 비슷한 수준의 수입량이 유지되고 있다.


 

                                    후쿠시마현 식품 연도별 수입 현황

                                                                                (단위/ kg)

연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6

건수

873

161

171

168

136

133

104

중량

407,035

94,208

64,243

63,244

61,281

69,484

54,575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이는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해 수입중지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농산물 19개 품목과 사료, 수산물에 대해 수입중지하고 있는데, 이웃 나라인 중국과 대만 등 총 3개국은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을 중지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검사증명서와 국내 검역 시 정밀검사를 실시해 후쿠시마 식품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후쿠시마는 여전히 방사능 유출로 접근조차 불가능한 지역이 존재하고,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방사능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 수입되었다가, 방사능이 검출돼 일본으로 전량 반송되는 수입 식품도 막대한 물량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721일까지 일본산 수입 식품에 미량의 방사능이 검출돼 일본으로 반송된 사례는 187, 197.6톤으로 집계됐다.

 

우리 국민 68%, ‘일본산 수산물 안 사정부의 방사능 정보, 87% ‘안 믿어

 

반면 우리 국민들은 일본산 수입 식품에 대해 보다 엄격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정부의 입장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식약처가 한국소비자연맹에 2014, 2015년 등 2차례에 걸쳐 의뢰한 방사능 국민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정부의 방사능 관련 정보를 믿지 않고, 일본산 수산물도 사지 않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방사능 불검출이 되더라도 일본산 수산물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2014년에는 68.8%, 2015년에는 67.6%로 유사한 수준이 지속됐다.

 

또한 방사능 정보에 대해 한국 정부를 신뢰한다고 밝힌 국민은 201413.3%, 201513.1%에 불과했다.

 

식약처는 이 같은 소비자의 인식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2015년 식약처 국정과제 결과보고서에서도 소비자는 심리적 안심에 근거해 식품 안전수준을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책을 추진하도록 되어 있다.

 

최도자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원전 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식품을 꼭 먹어야 할 이유가 없다국민의 식탁에 올라가는 먹거리 안전은 식약처가 강력한 의지와 단호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도자 의원은 흔히 중국산 식품에 대해 우려하는 일도 있지만, 적어도 후쿠시마산 식품에 있어서는 중국이 우리나라에 비해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식약처는 외교부 등과 협의하여,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해 수입중지 등 적극적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 WHO 밀폐인증 획득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이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밀폐인증을 획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한국의 폴리오 필수시설(LG화학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WHO의 밀폐인증 획득은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국가 생물안전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폴리오바이러스 취급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위해성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생산시설로서 활용될 수 있는 안전성과 위해관리 역량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세계폴리오박멸계획(GPEI)을 1988년부터 수립하고, 폴리오(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국가별 광범위한 백신접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폴리오필수시설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2026년까지 밀폐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WHO 밀폐인증은 폴리오바이러스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밀폐시설 기준과 위해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절차로, WHO 지침인 ‘글로벌행동계획 제4판, GAPIV’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생물위해 관리체계, 교육‧훈련, 보안, 물리적 밀폐, 비상대응계획 등 생물안전·생물보안 전 영역에 걸쳐 구성된 총 14가지 세부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폴리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10월 20일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존엄한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시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치료가 더는 가능하지 않을 때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의식이 흐려질 때 등 네 가지 상황 중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이용에는 ‘정답’이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때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전히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 교직원 모두가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함께 고민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