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윤석근이사장의 취임부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사실상 회무 공백 사태에 놓여 있는등 협회로서의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가 사퇴 이후에도 새이사장 선출 문제로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여 회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협회는 회원들의 비난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현안의 능돈적 대처를 위해 그동안 이경호회장을 중심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새 이사장 선출등에 발목이 잡혀 더이상 시간을 끌어선 곤란하다는 원로들의 조언과 회원들의 질책에 부담을 느낀 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시 운영위원회'를 구성,한시적으로 이사장단회의로 대체 운영키로했다.
하지만 운영위원회는 이사장단회의의 권한을 위임받아 현안을 행사할수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빠른 시일안에 조직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정관에 임시위원회의 활동 범위와 법적인 권한등이 모호할 경우 향후 임시위원회의 정책 결정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윤석근 이사장의 회무 집행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 이른바 '포럼'을 만들려고 했던 일부 제약사들이 이번 임시운영위원회에 대수 포함되 있어 운영위원회의 활동과 관련, 정관과 협회 회무 규약등을 철저하게 준수하지 않을 경우 논란을 모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임시운영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임시운영위원회 위원사 13곳을 구성하여 발표하고 오늘(30일)상견례를 한다고 밝혔다.
임시운영위원회 위원사는 ▲국제약품 나종훈 사장 ▲녹십자 조순태 사장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 ▲일동제약 정연진 사장 ▲일양약품 김동연 사장 ▲JW중외제약 이경하 부회장 ▲종근당 김정우 부회장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 ▲휴온스 윤성태 부회장등이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임시운영위원회 가동과 관련하여 29일 직원회의에서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정책이슈에 대해 선제적 대응으로 회무를 수행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임시운영위원회가 이사장단회의를 대체하는 만큼 협회사무국 또한 집행부의 구성원으로서 ▲실시간으로 이슈를 파악하고 ▲회원의 의견을 수렴·정리하여 ▲정부에 정책을 건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사장 공석이 회무 공백으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협회의 회무를 대표하여 집행하는 것은 회장이며, 일상적 회무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사장단회의는 새로운 사안에 대하여 회원의 의견을 반영, 의사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