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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좌담회,심포지엄

박스터, 복막투석 정보 교류 위한 제 19회 PD 컬리지 성료

신장질환 치료 분야의 글로벌 혁신 기업 박스터(대표 현동욱)가 지난 30일, 제 19회 피디 컬리지(Peritoneal Dialysis College) 웨비나를 국내 의료진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고 밝혔다.


2003년에 시작해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피디 컬리지에서는 2020년 ISPD(국제복막투석학회, International Society for Peritoneal Dialysis)에서 발표된 새로운 복막투석 가이드라인부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투석 전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 이하 SDM)’을 통한 투석 방법 선택과 ‘셰어소스(Sharesource)®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환자관리(Remote Patient Management)’의 의학적 효용과 적용 사례가 소개되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셰어소스를 활용한 <복막투석 환자의 디지털환자관리, Remote Patient Management In PD> 세션은 의료진의 많은 질문과 열띤 토론으로 이어져 코로나19유행으로 인한 언택트 의료에 대한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고강지 교수는 언택트 의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재택의료활성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디지털환자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여러 가이드라인을 참고했을 때 향후에는 재택복막투석치료가 말기신부전환자의 주요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 교수는 디지털환자관리 시스템의 의학적 혜택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며, 셰어소스를 활용한 디지털환자관리는 일반 자동복막투석 대비 심혈관이나 위장 문제 등으로 인한 입원률이 약 38% 낮았으며, 입원 기간 역시 54% 감소한 것으로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1년간의 추적관찰 연구에서 디지털관리 환자군은 일반자동복막투석 환자군보다 의료진의 처방변경이 늘었고, 그에 따라 환자의 치료 중단율이 일반자동복막투석 환자군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강연에서는 디지털환자관리가 의료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의료진의 적극적인 환자관리를 돕는다는 결과도 소개되었다. 디지털환자관리 시스템을 사용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투석 데이터 검토 빈도가 증가했고 복막투석 전문 간호사를 대상으로 연구에서는, 간호사들의 선제적 환자 관리 실행 비율이 셰어소스 사용 전 2%에서 이후 35%로 증가되었으며, 간호사의 68.8%가 매일 환자의 투석 데이터를 디지털로 검토, 이를 통해 투석 환자의 평균 상담 시간은 55 분에서 34 분으로 감소했다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고 교수는 디지털환자관리 시스템을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해본 결과, 환자들이 처방 받은 복막투석 치료량을 임의로 조절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투석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에 빠른 사례 확인이 가능하였고, 대면 진료 시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치료 순응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강조할 수 있었다고 공유했다.


고 교수는 셰어소스를 통한 디지털관리가 환자의 치료 순응도 향상은 물론, 환자 안전 및 치료 예후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투석으로 제거된 수분의 양, 각 사이클 당 주입과 배액의 속도 및 용량 등을 의료진이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환자의 합병증을 조기 식별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 복막투석 초기 환자에서는 환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복막투석을 시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환자관리를 활용하도록 안내하며, 실제 적용했을 때 환자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강연 후 진행된 토론 세션에서는 디지털환자관리에 대한 환자 선호도와 매일 결과를 모니터링 하는데 따른 의료진의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관련해 고 교수는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 일일이 수기로 투석결과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선호했고, 의료진이 환자의 투석결과를 지켜보고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의 부담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어떤 항목을 주의 깊게 볼 것인지 시스템에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지표에 따라 문제 유무를 확인하면 치료가 잘되고 있는 환자는 약 1~2분,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약 5분 정도가 소요되어 업무 중간중간 확인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이 외에도 피디 컬리지에 참여한 의료진들은 ‘공유의사결정’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공유의사결정’은 아직까지 국내에는 생소한 개념으로, 말기신부전환자가 투석 방식을 결정하기 전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는 투석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환자중심의 치료 접근법이다.


환자는 복막투석 혹은 혈액투석을 선택하게 되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되고 그 치료를 받게 되면 자신의 삶의 방식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 충분한 교육과 의사교환과정을 거쳐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결정을 하는 과정을 지칭한다.


<공유의사결정, Shared Decision Making>세션을 진행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김세중 교수는 “평생관리가 필요한 투석을 어떤 방법으로 할지 결정하는 것은 환자의 삶의 방식은 물론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의사 결정이다. 공유의사결정은 단순한 투석 종류와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를 의료진이 사전에 파악하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을 함께 결정해 더 나은 치료를 받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디 컬리지에 참석한 박스터 현동욱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위험군인 투석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의료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 드린다”라고 말하며 “박스터는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복막투석 치료와 관리를 돕는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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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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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2025년 자살예방 콘퍼런스 및 사업 성과보고회'개최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 이하 재단’)은 오는 12월 16일(월)~17일(화)‘함께 만든 성과, 디지털 혁신으로 여는 자살예방의 미래’를 주제로 「2025년 자살예방 콘퍼런스 및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전국 자살예방센터(정신 건강복지센터) 실무자, 시·도 및 시·군·구 자살예방사업 담당 공무원,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실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콘퍼런스는 기조강연, 주제강연(Ⅰ, Ⅱ), 세션(Ⅰ, Ⅱ), 역량 강화 교육 등으로 구성해 자살예방 정책 동향 공유와 현장 중심의 전문성 강화를 함께 도모한다. 첫째 날 기조강연에서는 츠츠미 아츠로(WHO Western Pacific Regional Office Advisor)가 ‘서태평양지역 자살 동향과 지역기반 자살예방 전략’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주제강연Ⅰ에서는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조성원 사무관이 ‘2025년 자살예방전략 소개 및 향후 방향’을 발표한다. 세션Ⅰ에서는 ‘자살예방 우수사례 공유·확산’을 주제로 지자체의 우수사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지역 적용 방안과 현장 노하우를 공유한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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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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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한국메나리니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 독점 판매 계약 체결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한국메나리니(대표이사 사장 배한준)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Elidel Cream)’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열린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과 한국메나리니 배한준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엘리델크림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한국메나리니가 도입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로, 경증~중등도 아토피 피부염의 2차치료제로서 단기 치료 또는 간헐적 장기치료에 쓰이는 외용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는 2024년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소아·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메나리니는 2026년 1월 1일부터 엘리델크림의 국내 수입공급을 담당하며, 동아에스티는 국내 홍보·마케팅 및 종합병원, 병·의원 등 의료기관 대상 유통·판매 및 영업 활동을 수행한다. 양사는 각 사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치료 접근성 확대에 협력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기미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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