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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

게놈의 변이, 서로 또는 환경과 상호작용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영향 미쳐

deCODE, 게놈 변이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 연구 발표

 Amgen의 자회사 deCODE 유전학 연구소의 과학자들과 아이슬란드 의료 시스템 및 코펜하겐대학 소속의 공동 연구진은 오늘, Cell 저널에 "Complex effects of sequence variants on lipid levels and coronary artery disease"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했다.

논문에서 설명된 연구는 양적 형질의 변화와 연관된 게놈의 변이를 찾고 이러한 변이가 다른 변이 또는 환경의 구성 요소와 상호작용해야 한다는 가정을 기반에 두고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비HDL 콜레스테롤 및 LDL cholesterol이라고도 함)이 심혈관 질환의 발병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환경과 게놈은 모두 나쁜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영향은 복잡하고 서로 얽혀 있을 수 있다. 일례로 음주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알코올 대사를 늦춘다고 알려진 특정 서열 변이를 보유한 사람은 알코올 섭취가 관상동맥 질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 지방 함량과 관련된 특정 서열 변이를 보유한 사람은 기름진 생선을 섭취할 때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나쁜 콜레스테롤이 더 쉽게 증가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저자는 게놈의 변이가 서로 상호작용하여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APOE2 대립유전자의 동형접합자는 비보유자와 마찬가지로 나쁜 콜레스테롤(비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지만, 콜레스테롤(ApoB)을 운반하는 입자의 수가 훨씬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동형접합자는 관상동맥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비보유자와 마찬가지로 유사하며, 이는 발병의 위험을 결정하는 것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입자의 수가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의 양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또한 저자는 A1 혈액형에 속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혈액형 분비선 상태가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만, A1 혈액형에 속한 이들에게는 혈액형 분비선 상태가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사례는 게놈과 환경이 상호작용하여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하면서 매우 흥미로운 방식을 부각시키며, 인체 질환의 유전학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광범위한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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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세포 딱딱하게 굳어지고 마땅한 치료 방법 없는 '폐 섬유증'...새로운 치료 길 열리나 호흡장애를 초래할 수 있지만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던 폐 섬유증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 섬유화 억제 유전자 ‘TIF1γ’가 간경변·신장섬유증에 이어 폐 섬유증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해 ‘Molecular Therapy(IF;12)’에 게재했다. 폐 섬유증은 폐 세포가 딱딱한 섬유조직으로 변화하는 난치성 호흡기 질환이다. 진행될수록 폐 기능이 떨어져 저산소증이 발생하며, 심각한 호흡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섬유화된 폐 조직은 회복이 어렵고, 섬유화를 막을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이은주 교수(서울대 문도담 박사) 연구팀은 동물모델과 체외배양 환자 폐조직을 분석해 폐 섬유증의 유전자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항섬유화 유전자 ‘TIF1γ’를 잠재적 치료제로 주목했다. 이 유전자는 연구팀의 기존 연구를 통해 간·콩팥에서 섬유화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으며, 실제 폐 섬유증 환자의 폐조직을 분석하자 TIF1γ 발현이 건강한 사람보다 현저히 낮아져 있었다. 이후 코돈 최적화로 발현을 극대화하고, 벡터 백본과 나노지질체를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