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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칼로 베는 듯한 생리통, 진통제 먹으며 ‘괜찮아지겠지’... "자궁 질환일 수도"

무턱대고 진통제 복용하다 자궁 건강 악화, 난임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여성 두 명 중 한 명에게 발생하는 생리통심한 경우 내장을 다 헤집어놓는 느낌’, ‘살이 찢겨 나가는 느낌’, ‘골반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통증으로 묘사된다이러한 극심한 통증이 아니어도 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월경으로 인한 복부 팽만감소화 불량다리 저림 등 다양한 전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 극심한 생리통진통제 먹으면 해결된다?

생리통은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다원발성의 경우 배란 주기와 관련된 것으로자궁근육 수축으로 인한 통증으로 나타난다월경 시작일 하루 이틀 전에 진통제를 복용하거나월경 중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문제는 약으로 조절되지 않을 때이다이런 경우 속발성 생리통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자궁선근증과 같은 질환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서울미즈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강희석 원장은 생리 1~2주 전부터 통증이 있거나 월경이 끝난 뒤에도 수일간 통증이 지속된다면 자궁질환에 의한 속발성 생리통일 수 있다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점점 더 심해진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 속발성 생리통자궁근종자궁선근증자궁내막증 의심!

속발성 생리통 원인으로는 자궁내막증이 가장 많다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자궁 밖 복강에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질환으로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극심한 생리통 외에도 만성 골반통성교통배변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다음으로 많은 원인 질환이 자궁선근증자궁근종이다.

 

세 질환 모두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두 개 이상 질환이 동시에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다문제는 이러한 자궁 질환은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점이다또 무증상이 증상인 경우가 많아 예방이 어렵고 조기에 발견하기 힘들다.

 

따라서 여성이라면 자궁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수술을 한 적이 있다면 6개월에 한 번이전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1년에 한 번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

 

◆ 치료 필요시 복강경 수술로 정확하고 안전하게

자궁 질환은 병변의 크기나 발생한 위치변화 양상증상 유무환자 나이향후 임신 계획폐경 여부 등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수 있다병변 크기가 작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정기적인 검진으로 상태를 추적 관찰할 수 있다이때 호르몬 치료를 이용해 증상 억제 및 병변 크기 조절 등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서울미즈병원 강희석 원장은 극심한 통증임에도 단순 생리통인 줄만 알고 막연히 참거나 처방 없이 무턱대고 진통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며 자궁 질환에 의한 통증일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 건강이 점점 나빠지고 난임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가급적 빨리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강 원장은 진단 후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간혹 자궁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주저하는 분들이 있다 복강경수술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을 치료해 자궁 수술 부담감을 지닌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라고 말했다.

 

자궁 질환은 복강경수술을 통해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이는 1cm 이하 절개 후 병변과 주변조직을 섬세하게 박리 후 지혈봉합한다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하려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상주 여부 등 의료기관의 역량을 살피고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확인하는 등면밀히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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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환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여성… 출산 경험 많은 여성,위험 2~3배 무더운 여름철, 환자는 줄지만 발생하면 더 힘든 질병이 있다. 바로 요실금이다. 여름철에는 땀과 소변이 섞이면서 냄새가 심해지고, 습한 속옷으로 인해 피부 질환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령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 여성부터 비만이나 변비를 겪는 젊은 여성까지 환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요실금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정혁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출산 경험 많은 여성, 요실금 위험 2~3배요실금은 단순한 노화 현상은 아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임신과 출산으로, 이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저근이 손상되면, 방광의 위치가 변하고 요도 괄약근 기능도 약화되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정혁 교수는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일수록 요실금 발생 위험은 더 높아진다. 출산 직후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5년 이내에 90% 이상이 다시 요실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제왕절개가 요실금을 예방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질식 분만에 비해 발생률이 다소 낮을 뿐, 큰 차이는 없다. 임신과 출산이 주요 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