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11.4℃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8.4℃
  • 맑음울산 9.2℃
  • 맑음광주 8.8℃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7.8℃
  • 맑음제주 12.0℃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내가 지방간? 알코올만큼 치명적인 '이것' 중독

“술은 마시지도 않는데, 지방간이 심하다니 너무 억울한데요.”
 
건강검진 결과 나이, 음주 습관에 상관없이 ‘지방간’ 진단을 받고 당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술을 마시지도 않는데, 젊은 나이인데도 지방간을 주의해야 한다거나 이미 지방간이 축적됐다는 소견을 듣는 사례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흔히 지방간은 ‘애주가의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전문가들은 이제는 현대병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알코올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지방간은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이라고 한다. 이는 가볍게 여길 요소가 아니다. NAFLD를 방치하면 지방간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간섬유증, 최악의 경우 간경변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술만큼이나 지방간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는 무엇일까?  조민영 가정의학과 전문의 도움말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하는 요소에 대해 알아봤다.
 
◆단맛 유난히 즐긴다면 지방간 의심해 봐야
지방간의 첫 번째 체크요소는 바로 식습관이다. 특히 달콤한 음식이나 정제당을 선호해 왔다면 내 간 상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조 대표원장에 따르면 설탕은 음주만큼이나 간에 부담을 주는 요소다. 설탕 역시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간에서 처리되기 때문이다.
 
설탕은 글루코스와 과당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과당은 간에서 대사되며, 다른 조직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과당이 과다 섭취되면 간에서 이를 지방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생성된 지방이 간에 축적돼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정제 당분을 과도하게 먹으면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이 늘어난다. 이는 간세포 내에 지방이 축적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달리 간에 충분한 에너지가 있더라도 계속 간에 머물러 지방간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에 시럽을 많이 넣는 습관,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아이스크림 등의 간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를 반드시 줄여야 한다는 게 조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팬데믹 이후 소아‧청소년 층에서도 지방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국내 조사 결과도 발표된 만큼, 우리아이가 단맛에 푹 빠져 있다면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단 것에서 최대한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다.
 
◆뱃살만 볼록 튀어나왔다면 간을 의심하라
복부비만이 심한 사람도 지방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조 대표원장에 따르면 내장지방이 심한 사람일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
 
복부비만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쌓여 발생한다. 이때 내장지방은 간세포 내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간의 염증 반응을 유도해 간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조 대표원장의 설명. 외모 문제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복부 비만을 해소해야 하는 이유다.
 
조 대표원장은 “복부비만 환자는 내장지방이 증가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간에 축적되는 지방의 양을 증가시켜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며 “비만한 체형이 아닌 마른 비만이라도 복부만 유독 불룩한 체형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행인 점은 지방간은 유산소 운동과 식단 관리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것.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주로 과식이나 정제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 등 해로운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말은 즉,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회복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조 대표원장에 따르면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의료기관을 찾아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며 “이와 함께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내 몸 상태를 확인한다면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 준공…천연물의약품 안전·산업 지원 본격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천연물 유래 의약품의 품질과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의 준공식을 지난 17일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은 지난 11월 11일 개정된 「약사법」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총사업비 196억 원(국비 141억 원, 지방비 55억 원)을 투입해 2023년 6월 착공 이후 2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연구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5,315㎡에 개방형 시험실과 품질검사·연구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천연물 유래 의약품과 관련한 연구개발(R&D), 품질검사, 위해물질 모니터링, 전문인력 양성, 제품화 지원을 위한 컨설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약사법」에 따라 식약처 산하 재단법인인 ‘천연물안전관리연구원’으로 2026년 1월 공식 출범해 운영된다. 이날 식약처와 부산대학교는 연구원의 조기 정착과 학·연 협력 강화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 추진, 정책·기술정보 및 인력·학술 교류,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준공식에는 국회 박주민 보건복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동호회 페스티벌 성료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사내 상호존중 문화 확산 및 임직원 소통 강화를 위해 개최한 동호회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목)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동호회 페스티벌은 10일부터 17일까지 사내 복지공간 '하모니스퀘어'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연, 오픈클래스, 전시회,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임직원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유명 강사와 전 국가대표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는 오픈클래스를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참여도를 높였다. 10일에는 사내 응원단의 공연과 함께 유명 스트레칭 강사 강하나의 오픈클래스가 진행됐다. 희망자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임직원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참가자들은 간단한 동작을 따라하며 긴장을 풀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16일에는 사내 역도 동호회가 강의 및 코칭 프로그램을 열었다. 전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 함상일 관장을 초청해 스쿼트 등 운동 동작을 코칭하고 전문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17일에는 사내 밴드 및 오케스트라 동호회가 무대를 선보이며 임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