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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졸피뎀,식욕억제제,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규제에도 "과다 처방 여전"

식약처, 마약류 오남용 조치기준 위반으로 의사 15명 행정처분 의뢰
최보윤 의원 "의사 처방권 존중과 환자 안전 보장을 위한 균형 있는 대응 필요"

 

최근 의료용 마약류 사전알리미 제도를 통한 단계적 관리에도 불구하고, 처방 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의료용 마약류 사전알리미 제도 시행 이후 연도별 의료용 마약류 종류별 기준 초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상당수의 의사들이 의료용 마약류 처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에는 식욕억제제 1,708명, 프로포폴 488명, 졸피뎀 1,958명의 의사가 처방 기준을 초과했다. ▲2023년에는 항불안제와 진통제가 추가되어 식욕억제제 1,129명, 프로포폴 316명, 졸피뎀 2,512명, 항불안제 829명, 진통제 768명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5월 기준으로 식욕억제제 235명, 프로포폴 84명, 졸피뎀 468명, 항불안제 141명, 진통제 186명의 의사가 처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단계적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정보제공. 사전통지, 행정조치, 행정처분 의뢰의 단계로 구성되어있다. 

 

2022년 사례를 보면, 정보제공을 받은 의사 중 식욕억제제는 121명, 프로포폴은 23명, 졸피뎀은 104명이 사전통지를 받았으며, 이 중 각각 114명, 8명, 97명이 행정조치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9명, 1명, 5명이 행정처분 의뢰되었다. 

 

특히, 2023년 10월 기준으로 행정처분 의뢰된 15명의 의사 사례를 보면, 대부분 소수의 환자에게 집중된 처방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행정처분 의뢰(‘23.10)된 의사 15인 현황

 


 

 

최보윤 의원은 "의료용 마약류의 적절한 사용은 환자 치료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의사의 전문적 판단과 처방권은 존중되어야 한다"면서도 "동시에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처방 기준 초과 사례에 대해서는 그 원인과 정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단계적 관리 시스템은 의료진에게 개선의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환자 안전을 담보하려는 균형 잡힌 접근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의사와 환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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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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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중증 천식 환자,전신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부작용 유발 차단 길 열리나... 감량 기준 마련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중증 천식 환자에서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실태와 부작용 위험을 분석하고, 국내 환자 특성에 맞춘 전신 스테로이드 감량 기준(프로토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은 국내·외 문헌 고찰과 전문가 합의 의견을 토대로 개발됐으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문 학술지 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제13권 1호)에 의견서 형태로 게재됐다. 중증 천식은 증상 악화가 반복되고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일부 환자는 전신 스테로이드에 장기간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전신 스테로이드를 반복적으로 단기간 사용하거나 장기간 복용할 경우 호르몬 및 대사 기능 이상, 면역 저하, 심혈관계·신경계·근골격계 합병증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국내 중증 천식 레지스트리 분석 결과, 등록 환자의 약 18%가 6개월 이상 전신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상당수 중증 천식 환자가 부작용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 성인 중증천식 원인규명 및 악화제어를 위한 장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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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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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천안공장 ‘품질혁신센터’ 준공...글로벌 수준 품질 구현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충남 천안시 천안공장 부지 내에 ‘품질혁신센터’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품질혁신센터 준공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체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품질혁신센터는 지상 5개층, 연면적 약 4,820㎡ 규모로 조성됐으며, GMP기준을 반영한 시험시설 과 신규 미생물실 설치 외에도 품질 경영(QA) 및 품질 관리(QC) 등의 사무공간, 사내 카페·식당·체력단련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공간을 갖췄다. 특히 증가하는 품목과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험실은 운영목적에 맞춰 이화학, 기기, 미생물 시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공조 및 동선 체계를 GMP 기준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완결성이 강화되고, 기존 외부 위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던 적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여 품질시험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제조 시설과 식당 공간을 분리하여 GMP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아울러 본동의 공간적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생산 및 품질 인프라의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천안공장을 동아제약과 동아ST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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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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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환자, 자기관리교육 시급...포괄적 지원 필요 제23차 뇌전증지원센터 심포지엄(제3차 뇌전증지원코디네이터 수련과정)이 지난 12일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뇌전증 환자들의 자기관리교육(안전, 생활교육 등), 상담기술과 심리사회적 지원, 동반되는 발달장애 및 지역 뇌전증 의료의 현황과 대책이 발표되었다. 또한 이날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뇌전증청년 인턴’ 5명에 대한 공식 위촉식이 진행되었다. 청년 인턴들은 약 3개월간 센터의 각종 프로그램 운영, 인식개선 활동, 당사자 관점 기반 의견 제시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며, 뇌전증 당사자 참여 기반 운영체계의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뇌전증 환자의 자기관리교육이 시급 뇌전증 환자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발작으로 사고, 화상에 노출되어 있다. 가파른 계단과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요리 중에 화상을 입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신체 손상, 화상, 익사 등의 사고 위험이 20-30배 높다. 조현진의료사회복지사(뇌전증지원센터)은 “뇌전증 환자는 지난 3개월 동안 14%가 발작 관련 사고, 부상을 경험하였고, 부상군에서 삶의 질이 크게 낮았다. 뇌전증 환자들의 자가관리교육이 시급하다.”고 역설하였고, 다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