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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건양대 김희수 명예총재 저서 ‘세월에서 배웁니다’ 화제..."90대에 늦게 배운 그림과 서예, 인생사로 풀어 내"

김용발 본지 발행인,서평 통해 "의사로서, 교육가로서 100세 가까운 삶을 얼마나 열심히 살아 왔는지 엿볼 수 있어 행복"



 서울의 김안과병원, 논산의 건양대학교, 대전의 건양대학교병원 설립자인 김희수건양대 명예총재가 ‘세월에서 배웁니다’라는 책을 집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명곡 김희수의 사계절 인생 그림책’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로 나누어 계절에 맞게 그가 직접 그린 그림 및 글씨와 함께 인생의 격언 및 명구 등  짦은 글로 이루어져 있다.  명곡은 김명예총재의  호다.

 이 책은 그가 90대에 뒤늦게 배운 그림과 서예를 곁들여 엮은 인생사에 관한책이다. 120페이지로 된 소책자다. 간단한 그림을 곁들인 글로 비교적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필자는 오랜 기자 생활을 하다 보니 40여년 전부터 김명예총장을 가까이 대할 수 있었다. 그는 필자가 존경하는 인사 가운데 한 분이기도 하다.

 1928년생인 김명예총재는 올해 우리 나이로는 97세다, 충남 논산 양촌에서 태어난 그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했다. 해군 대위로 전역한 그는 영등포에 김안과를 설립, 동양 최대의 안과 병원으로 키운 뒤 이를 바탕으로 대전에 1,300베드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을 세웠다. 

 그는 의사로서도 성공했으며, 교육자로서도 성공했다. 자신의 고향인 충남 논산에 양촌 중고등학교와 건양대학교를 세웠다. 올해 33주년을 맞은 건양대학교는 ‘교육명문’과 ‘취업명문’의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 교육위원회가 선정한 글로컬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의사의 길과 교육자의 길이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연관성이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의사의 사명이 인간의 육체적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라면 교육자의 사명은 인간의 마음과 정신을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그가 인생 백세가 가까워 올 때까지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현장에서 체험한 것을 짧은 글로 함축시킨 것이다. 그는 모든 사물을 애정을 갖고 기쁜 마음으로 대하며,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열심히 살아간다.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일에 파묻혀 사는 인생을 즐기며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 간다. 그는 97세의 나이에도 골프를 젊은이 못지 않게 잘 친다. 그는 골프를 치는 중에도 유행가 카세트를 틀어 놓고 즐겨 듣기도 한다. 한마디로 낙천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낙천적인 삶을 사니까 건강하고 장수를 누리고 있다. 그는 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도 남다르다.  골프장을 돌다 보면  그린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김을 매는 여성들을 몇 번 만나게 된다.  그는  김을 매는 코스에 이르면  일행이 나누어 가지도록 반드시 금일봉을  준다.  김희수 의학박사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90대 들어 그림과 서예를 배웠으며, 하모니카를 비롯 색소폰, 오카리나, 장구, 단소 등을 배워 이들 악기로 간단한 곡 몇 개 정도는 연주할 실력을 갖고 있다. 그는 일에 파묻혀 열심히 살아간다. 그리고 부지런하다. 그는 대학총장 시절에는 오전에는 대전병원으로, 오후에는 논산대학으로 출근하고 서울에 있는 김안과 병원에도 자주 들르곤 했다.  

 그의 이러한 바쁜 활동은 해외에까지 이어진다.  그는 몇 년 전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눈을 완벽하게 수술해주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에 대한 답례로 그에게 훈장을 추서했으며, 캄보디아를 방문할 때마다 국빈 대접을 하고 있다.  이 뉴스는 당시 국내 일간지에서도 크게 다룬 바 있다.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효에 대해 충실히 배운 그는 다년간 광산김씨 종친회장을 역임했으며, 지금도 상임고문으로 종친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효정신은 학생들의 인성교육과도 직결된다. 건양대학교 학생들에게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에 대한 학문을 자세히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한번은 필자가 유상옥 코리아나 화장품 회장과 함께 건양대학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 김희수 총장의 안내로 우리 일행은 교내 이곳 저곳을 살펴보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나가는 학생들이 마주칠 때마다 한결같이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김총장은 이런 일화를 들려주었다. 서울에 있는 모대학원장이 건양대학을 방문했을 때 마주치는 학생들이 꼬박 꼬박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감탄한 나머지 “우리 대학에서는 내가 지나가도 우리 학생들이 담배를 꼬나물고 인사를 하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낯선 사람을 처음 마주 치면서 인사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 대학원장은 혹시 자신이 건양대학을 방문하니까 학교측에서 학생들에게 인사하라고 시켰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김희수 명예총장이 전공학문과 함께 철저하게 인성교육을 시킨 때문인지 건양대학은 교육 명문대학과 취업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김명예총장이 쓴 저서로는 이번에 내놓은 책 외에도 자서전 ‘특별한 선물’을 비롯 인생어록집 ‘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 ‘작은 수첩 큰 실천으로 걸어온 길’ ‘80대 청춘이 20대 청춘에게’등이 있다.

 이 책은 젊은이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읽어볼 만한 의미 있는 책이다. 그가 의사로서, 교육가로서 100세 가까운 삶을 얼마나 열심히 살아 왔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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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발, 의료계 내부 갈등으로 확전 되나 …“정부 결정 넘어 의협 책임론 분출” 정부가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을 연평균 668명씩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한 이후,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논쟁의 초점이 정부 정책 비판을 넘어 의료계 내부 책임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의학교육과 수련 현장의 붕괴를 우려하는 교수·병원의사 단체들의 문제 제기에 이어, 의사단체 내부에서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를 정면으로 겨냥한 공개 비판이 제기되면서 갈등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결정이 교육·수련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비과학적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의학교육 붕괴 가능성과 정책 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휴학생 대규모 복귀, 유급률, 교원 이탈 등 핵심 변수들이 정부 추계에서 배제됐다는 점을 들어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의사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의대 증원 사태의 책임을 정부뿐 아니라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도 돌리며, 김택우 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번 의대정원 확정이 “이미 예고된 참사”였다며, 의협 집행부가 추계위원회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사회는 “공급자 단체가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