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 (일)

  • 흐림동두천 7.8℃
  • 맑음강릉 12.5℃
  • 박무서울 7.6℃
  • 흐림대전 6.8℃
  • 맑음대구 10.3℃
  • 맑음울산 10.7℃
  • 맑음광주 7.3℃
  • 맑음부산 12.3℃
  • 흐림고창 6.8℃
  • 구름많음제주 8.9℃
  • 흐림강화 6.8℃
  • 흐림보은 7.1℃
  • 맑음금산 7.0℃
  • 흐림강진군 7.4℃
  • 맑음경주시 10.9℃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방치하면 패혈증까지....‘신우신염’ 경고

단순 감기나 몸살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증가
신우신염은 초기 증상이 발열, 오한, 피로감 등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
세균이 신장까지 침투해 발생하는 심각한 요로 감염 질환...치료 시기를 놓치면 패혈증,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 유발

최근 환자들이 신우신염을 단순 감기나 몸살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신우신염은 초기 증상이 발열, 오한, 피로감 등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하지만, 사실 세균이 신장까지 침투해 발생하는 심각한 요로 감염 질환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패혈증,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흔한 신우신염의 원인은 상행성 요로 감염이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방광염에서 세균이 거슬러 올라와 신장에 도달하며 발생하는데, 원인균 대부분은 대장균이다. 드물지만 혈행성(혈액을 통한) 감염도 가능하다. 피부 농양과 심내막염, 패혈증 등 다른 부위의 감염이 혈류를 타고 신장에 침투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요로결석·선천적 기형·전립선비대증 등 비뇨기계 구조적 이상으로 소변 흐름이 막히면 세균이 쉽게 증식한다. 당뇨병 환자, 항암 치료 중인 환자, 장기 면역억제제 복용 환자 등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에게도 신우신염 발병 위험은 증가한다.



생활습관 측면에서는 배뇨 지연, 수분 섭취 부족,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한 탈수가 요로 감염의 촉발 요인이다. 대표 증상은 고열, 오한, 옆구리 통증, 구역·구토, 배뇨통이며 초기에는 감기 몸살과 혼동하기 쉬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신우신염을 방치하면 패혈증, 신장 기능 저하, 만성 신부전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신우신염은 여성 발병률이 더 높은데 여성 요도가 남성보다 짧아 세균이 쉽게 침투하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병 환자와 임산부, 고령증, 면역 저하자는 고위군으로 분류되며 고위험군은 증상이 경미해도 적극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장내과 이효상 전문의는 “신우신염은 흔히 단순 요로 감염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신장까지 세균이 확산된 심각한 상태로 빠르게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진행돼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의는 이어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배뇨 후 청결 유지, 잔뇨 제거 등 올바른 배뇨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우신염 치료는 보통 7~14일간 항생제 복용이 필요하다. 고열, 구토로 경구 복용이 어려운 경우 입원 치료와 정맥 항생제 투여가 요구된다.

드물게 농양이 형성되었다면 추가시술로 배액술이 필요하다. 한편,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해 생활습관 교정과 반복적인 감염이 발생할 때는 비뇨기계 구조 이상에 대한 정밀 검사를 해야한다.



국내 의료계는 여름철과 환절기에 신우신염 환자가 증가한다고 설명한다. 땀 배출로 인한 탈수와 수분 섭취 부족이 요로 감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신우신염은 흔히 가볍게 여겨질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이효상 전문의는“작은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예후를 좌우한다”며, “특히 고위험군 환자는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노재영 칼럼/ 중동발 쇼크, '원료의약품 자급' 더는 미룰 수 없다 중동발 지정학적 충격이 다시 한번 국내 의료 시스템의 취약한 민낯을 드러냈다. 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 수급 불안은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니라, 일회용 주사기와 주사바늘 등 필수 의료 소모품 가격 급등으로 직결되며 의료 현장을 직접 압박하고 있다. 최근 일부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수급 차질을 이유로 관련 제품 가격을 15~20% 인상하면서 그 충격은 고스란히 병·의원으로 전가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현행 건강보험 수가 체계에서는 주사기, 주사바늘 등 필수 감염관리 재료가 ‘별도 산정불가’ 항목으로 묶여 있어, 원가가 급등해도 의료기관은 이를 진료비에 반영할 수 없다. 수액세트, 의료용 장갑, 마스크, 거즈 등 다빈도 필수 소모품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외부 충격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의료기관이 떠안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의료 현장은 또다시 ‘보이지 않는 적자’에 내몰리고 있다. 이 장면은 낯설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우리는 완제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도 원료 부족으로 필수 의약품인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조차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그리고 지금, 중동발 공급망 위기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같은 질문을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료소모품 수급 대란 현실화…서울시의사회 “정부, 즉각 대응 나서야”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국내 의료현장에서 주사기 등 필수 의료소모품의 가격 인상과 품절 사태가 확산되자, 의료계가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일부 의료소모품은 이미 구매 제한이 시행되고 있으며, 기존 주문마저 취소되는 등 현장의 혼란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는 단순한 유통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 안전 문제”라고 밝혔다. 의사회는 특히 주사기와 인슐린 주사기 등 기본적인 의료소모품이 모든 진료행위의 근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필수 진료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만성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예방접종 대상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선제적 조치는 물론 최소한의 위기관리 체계조차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이자 국민건강에 대한 책임 방기”라고 비판했다. 특히 “불과 한 달가량의 원유 공급 불안으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매우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사회는 정부를 향해 ▲국가 필수의료 자원에 대한 긴급 수급 안정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