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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제, 형태 탈피…환•아이스크림 등 변화의 바람

연말 앞두고, 간 건강식품 vs 숙취해소제 시장 격돌

연말을 앞두고, 간 건강식품과 숙취해소제 시장이 격돌하고 있다. 송년회 등 특히 잦아지는 술자리로 인해 연말 시즌 직장인들 중심으로 간 건강 관리에 대한 니즈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특수에 발맞춰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두 업계의 연말 맞이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간 건강식품 시장은 ‘밀크씨슬 추출물’이 간 건강를 넘어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 전체의 대세 원료로 부상하면서 활력을 띄고 있다. 한편, 간 건강 관리 시장의 또 다른 축인 숙취해소제 시장 또한 기존 마시는 형태에서 탈피, 환∙분말∙젤리 등 이색 제형의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밀크씨슬 추출물’, 전년 대비 성장률 55%로 급성장
간 건강식품의 대명사인 밀크씨슬은 엉겅퀴로 불리는 국화과 식물로 간에서 비타민 E보다 항산화력이 10배 강한 글루타치온 생성을 증가시켜 간의 해독을 돕는다.


특히 밀크씨슬 추출물의 주성분인 실리마린(silymarin)이 숙취를 유발하는 간을 보호해 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원이 지난 8월 발간한 ‘2016 건강기능식품 국내 시장 규모•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밀크씨슬 추출물의 매출액은 15년 704억원에서 16년 1091억원으로 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성장률 측면에서 볼 때 EPA 및 DHA 함유 유지(44%), 홍삼(42%) 등을 앞서는 수치다.


최근에는 밀크씨슬 추출물을 중심으로 비타민B군, 비타민E, 셀레늄, 타우린 등의 부원료를 더한 복합 제품들이 등장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국건강의 ‘간에 좋은 밀크씨슬’은 주원료인 밀크씨슬 추출물을 중심으로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E, 셀레늄과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1, 비타민B2가 포함된 복합 제품이다. 간 건강과 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바쁘고 피로한 현대인의 간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피로까지 덜어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특히 다양한 기능성 성분부터 캡슐 외피까지 식물성 원료만을 담아냈고 합성착향료, 착색료 등을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식약처의 밀크씨슬 1일 권장량인 실리마린 130mg이 함유되어 있다. 때문에 1일 1캡슐를 섭취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관리 가능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제격이다.


에이치엘사이언스의 ‘닥터슈퍼칸’ 또한 밀크씨슬 추출물에 헛개, 타우린, 민들레, 비타민B군 복합체 등의 부원료를 더한 간 건강기능식품이다.


◆ 숙취해소제, 이색 제형과 톡톡 튀는 디자인 등 앞세워 젊은 여성 층까지 공략
한편, 음주 전후에 마시는 숙취해소제 시장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마시는 숙취해소 음료가 1세대였다면, 최근에는 환∙분말∙젤리∙아이스크림 등 이색 제형을 앞세운 2세대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형태가 바뀌면서 제품의 크기도 줄어 휴대성이 높아졌으며 귀여운 캐릭터 등 톡톡 튀는 디자인을 반영해 젊은 여성 층까지 공략하고 있다.


삼양사의 큐원 ‘상쾌환’은 환(丸) 형태의 건강기능 숙취해소 제품이다.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헛개, 창출, 산사나무열매, 칡꽃) 등 유효성분을 고농축하여 빠른 숙취해소를 돕는다. 일 회분씩 개별 포장되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렛헐메이크오버의 ‘몬스톡’은 강황, 치커리, 밀크씨슬이 주요 성분으로 ‘맛있는 숙취분말’을 내세웠다. 특히 인도산 강황을 15% 함유해 알코올 분해 효과와 담즙분비 촉진, 간 손상 보호 등 간 기능 회복을 돕는다. 또한 ‘몬스톡’은 노란 몬스터 캐릭터로 젊은층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한독의 ‘레디큐츄’는 젤리 형태의 숙취해소제로 달콤한 망고 맛과 쫀득한 식감을 준다. 3개의 젤리를 개별 포장해 휴대성을 높였고, 음주량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신세계 그룹 편의점 위드미가 자체 개발한 PB 제품으로,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가 있다. 숙취해소에 좋은 헛개나무 농축액을 함유하고 자몽 맛을 더해 숙취 후 불편한 속을 편하게 달래준다.


안국건강 관계자는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간은 80%까지 나빠져도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며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든 장기이다. 특히 잦은 음주를 하기 쉬운 연말에는 지방간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워진다”며 “간은 해독과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인 만큼, 특정 시기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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