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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얼굴 ‘찌릿’ 하면 ‘삼차신경통’ 의심

남상수 교수 “한방 치료, 통증 완화 및 재발 방지에 효과적”

삼차신경통은 안면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통증이다. 발작적인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얼굴에 무언가 닿을 때, 세수 또는 양치할 때, 대화나 식사 중에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얼굴의 한쪽 방향으로 나타난다.


삼차신경통은 대개 입 주위, 잇몸, 코 주위 등에 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치통과 착각하여 간혹 치아를 뽑거나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로, 스트레스로 인한 화기(火氣)가 주원인
삼차신경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외부로부터 풍한(風寒)이라고 하는 나쁜 기운이 안면부위에 침입하여 증상이 나타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심신불안정으로 인해 몸 안의 기운이 안정되지 못하고 화기(火氣)가 상승하여 얼굴에 작용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차신경통은 주로 4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삼차신경통 환자는 5년 새 약 13%가 증가하였으며(2012년 4만3,558명 → 2016년 4만9,029명) 이 중 68% 이상이 여성 환자다(3만3,458명). 40~50대 여성은 전체 여성 중 40%(1만3,341명) 차지했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남상수 교수(안면마비센터장)는 “삼차신경통 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의 강도와 빈도가 늘어나면서 난치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으므로 처음부터 안면 질환 전문의와 상의 후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예후에 좋다”고 말했다.


침과 봉독약침요법으로 통증 감소, 재발 방지
국내에서 진행 된 삼차신경통 임상연구에서 환자 60명을 진짜 침 치료군과 거짓 침 치료군, 그리고 양약 복용군으로 구분하여 10주간 치료를 진행 했다.


치료 종료 6개월 후의 평가에서 진짜 침 치료군에서만 통증이 감소했고, 피부 자극에 의한 통증 과민성도 줄었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 침 치료가 삼차신경통의 완화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에도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


봉독약침요법은 살아 있는 꿀벌의 독낭에서 봉독을 추출 및 가공하여 약침제제로 만든 후, 혈 자리에 적정량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1회의 주입만으로도 치료 효과가 2~3일 지속되는데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봉독은 강력한 진통, 소염 작용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어 삼차신경통에도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침, 봉독치료와 병행하여 한약치료로 신경성 통증 경감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청피, 남성, 반하, 강활, 진피, 방풍, 오약 등을 사용하면 좋다. 특히 천연 사향성분의 한약재를 함께 활용하면 통증의 완화뿐만 아니라 기혈 운행을 개선시켜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남상수 교수는 “삼치신경통은 환자 스스로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관리가 되지 않은 삼차신경통은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고령환자의 경우 고용량의 약물 투여와 수술로 인한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한방치료가 충분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침구과) (02)440-7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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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10월 20일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존엄한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시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치료가 더는 가능하지 않을 때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의식이 흐려질 때 등 네 가지 상황 중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이용에는 ‘정답’이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때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전히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 교직원 모두가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함께 고민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