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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척추•골반 불균형... 얼굴형 변형까지 이어져

잘못된 자세 유지 시 치료 방법 알아야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족’이 늘면서 작은 변화를 통해 새로운 내가 될 수 있다는 ‘마이크로 체인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안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겠다거나 세계 일주를 하겠다는 등 다소 비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매일 아침 30분씩 조깅을 하거나 가보고 싶은 나라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겠다는 등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그중에서도 건강이 행복한 삶의 기본이 된다는 생각으로 바르고 곧은 자세에 도전하는 소확행족이 늘고 있는데, 바르게 정렬된 몸이 건강한 몸을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나이 들수록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를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전국 홈플러스의 125개 문화센터에서 자세 교정을 돕는 발레 •필라테스 등의 강좌는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으며,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의 작년 2월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헬스 및 자세 교정 용품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창현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은 “골격과 근육이 바르게 정렬되어 정상적인 체형을 유지할 때 우리 몸의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용하게 되며 신체 좌우와 체형이 뒤틀리게 되면 근골격계를 포함한 신체기능과 다양한 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해 반듯한 체형은 물론 매끄러운 얼굴 라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한 자세’가 ‘얼굴형’을 망친다! 안면비대칭 유발 자세는?
바른 자세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전보다 높아졌다 할지라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평소 일상생활을 할 때 편한 자세를 취하려 한다. 잘못된 자세를 잠깐 취한다고 체형이 변화한다거나 우리 몸에 질병을 일으킬 거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고 지속하면 골격과 근육의 정렬에 오랜 기간 영향을 주게 되면서 단단한 뼈의 형태는 점점 틀어지게 되고 척추, 골반 등에 불균형이 나타나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게 된다.


이러한 생활 습관이 척추뼈 등에만 무리를 준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상식이다. 근골격계 질환과 더불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안면비대칭과 턱관절 장애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턱관절 장애 진료 통계자료를 보면, 10~30대의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면서 허리를 구부린 채 앉거나 목을 길게 빼고 턱을 괴면서 컴퓨터를 하는 등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는 경추를 휘어지게 만들고, 아래턱을 앞으로 빼는 습관을 만들어 턱관절에 부담을 주면서 안면비대칭을 만드는 주범이 된다.


이 외에도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고 한쪽으로만 힘을 주고 앉는 습관이나 껌, 오징어, 누룽지 등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좋아해 자주 먹는 습관도 얼굴뼈와 근육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줘 좌우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얼굴 골격은 대부분 청소년기에 성장을 멈추지만, 지속적인 힘을 가할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교합이 틀어지거나 비대칭과 같은 뼈의 변형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V라인은 만드는 거야! 생활 속 바른 자세 Tip
현재 자신의 얼굴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 우 눈썹의 위치가 다르거나 눈의 크기가 달라 얼굴이 대칭을 이루지 못하다면 안면비대칭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 이를 예방하고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의식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형별 바른 자세를 살펴보면 앉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 깊숙이 밀착해 등과 허리를 펴고, 구부린 무릎의 각도는 90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때 무릎의 높이는 엉덩이보다 약간 높아야 하고, 발바닥은 바닥에 완전히 닿게 앉는 자세가 올바르다.


컴퓨터,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시 생활 가이드도 필요한데 모니터는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오도록 하고 앉은 자세에서 눈이 모니터의 중앙에 오도록 모니터 높이를 높인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목이 과도하게 굴곡 지지 않도록 몸에 너무 붙여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눈높이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사용 시에는 30분에 한 번씩은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할 때는 반드시 50분마다 5~10분씩 휴식을 취하고, 장시간 서 있어야 할 경우엔 한쪽 발을 다른 쪽 발보다 앞으로 해서 15cm 정도의 받침대 위에 올려놓으면 요추의 부담이 감소한다. 섰을 때는 몸을 똑바로 수직으로 세워 발목 - 무릎 - 고관절 - 어깨 - 귀로 이어지는 라인이 일직선이 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미 많이 진행된 거북목, 안면 골격과 턱관절의 불균형으로 얼굴 비대칭이 심각한 경우에는 급하게 자세 습관을 고친다고 해서 골격이 돌아오지 않는다.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가 병행돼야 하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미용상 문제 외에도 소화불량, 관절 통증, 치아 마모, 골반 틀어짐, 만성 편두통, 어깨 결림 등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오 원장은 “이미 안면비대칭이 있거나 턱이 아프고 턱에서 소리가 들리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더 악화하기 전에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을 권하며,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며 “병원에서 양악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도 많은데 치열이 평행하고 고른 경우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고 개방 교합이 5mm 이상 차이가 발생할 시 진행한다. 그러나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에 앞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및 정밀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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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린 줄 모르고, 치사율 30%ⵈ‘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국내 전파 우려 "긴장"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 STSS)’의 국내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기 증상은 가볍지만, 순식간에 침습적으로 악화할 수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의 질의응답으로 알아본다. Q.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무엇인가요?‘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적 감염질환이다. 연쇄상구균의 독소로 인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체내에 분비되면서 심각한 염증반응을 일으켜 다발성 장기부전과 쇼크가 발생한다. 연쇄상구균은 보통 호흡기나 연조직 등에 가벼운 감염을 일으키는 균이지만, 괴사성 연조직염, 균혈증, 폐렴 등 침습적인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그중 최대 1/3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한다. 특히 괴사성 근막염 환자 약 절반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된다. Q.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A군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두염은 발열, 인후통, 구역, 구토 등 증상과 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