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잇몸병, 욱신거리면 이미 중증, 방치하면 치아·턱뼈 상실 가능

내게 맞는 칫솔· 올바른 칫솔질이면 건강한 치아 OK

한국인이 병원을 찾게 하는 가장 많은 질환은 무엇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1위가 급성상기도염 즉 감기이고 그 바로 다음이 과거에 풍치 혹은 잇몸병으로 불렸던 치주병이다. 치주병은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 염증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턱뼈가 녹아 없어지거나, 나중에는 치아가 흔들거리다가 빠져버릴 수 있어 초기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충치는 치아, 치주병은 잇몸에 생기는 질환
치과 질환 중 흔하게 알고 있는 것이 충치와 치주병이다. 충치와 치주병은 확연히 다르다. 쉽게 비유하며 설명하자면 입 속 기둥(치아)에 생쥐가 구멍을 만든 것을 충치(치아우식증)이라고 하고, 두더지(쥐)가 기둥 주변의 땅을 파헤친 것을 치주병이라고 한다. 충치가 심할 경우 해당 치아를 하나 뽑으면 되지만, 치주병이 심할 경우 여러 개의 치아를 한 번에 뽑아야 할 수도 있다.


요즘은 치아를 뽑게 될 경우 대부분 임플란트를 심는다. 치주병으로 치아를 뽑게 되면 턱뼈의 소실이 크기 때문에 골이식 등 고도의 수술을 필요로 한다. 게다가 치주병은 심장병, 폐렴, 당뇨병, 뇌졸중, 조기출산, 동맥경화증 등의 전신질환과도 유관하다고 발표되고 있어 치주병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치주병
치주병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여 환자들이 쉽게 인지하기가 어렵다. 피곤한 날이나 감기기운이 있는 저녁 잇몸이 근질거리거나 욱신거려 다음 날 병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숙면을 취하면 다음 날 아침 증상이 사라진다. 증상이 사라지는 것은 일시적일 뿐 병은 남아있어 입속에서 진행되어진다.


그래서 대부분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고 증상이 악화된 후 병원을 찾게 되며 이때 치아를 뽑자고 권하면 의사에 대한 불신이 생기기도 한다.


정기검진과 올바른 칫솔질로 치주병 예방
치주병은 생활습관병이다. 환자가 증상을 느낀다면 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항상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차 정기점검을 주기적으로 하듯 내원검사가 필수적이다. 검진 주기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치과에서 건강하다고 판정된 사람이나 40대 이후의 성인은 6개월에 1회씩 검진하면 된다.


특히 결혼 직전의 여성, 장기적 전신질환자, 폐경기 이후 여성, 60대 이상의 고령자, 지체부자유자 등은 4개월에 1회씩 또한 임신부, 당뇨병, 잇몸수술을 한 사람은 2~3개월에 1회씩 내원하여 검진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다른 질환과는 달리 치주병에는 확실한 예방법이 있다. 정답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정확한 칫솔질이다. 정확한 칫솔질로 확실한 구강위생관리를 하면 치주병에서 멀어질 수 있다.


내 입속에 맞는 맞춤 칫솔 찾기
치주과 박준봉 교수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떤 칫솔이 좋냐는 것이다.”면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칫솔은 바로 내게 맞는 칫솔이며, 치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칫솔모의 크기, 길이, 형태, 모의 강도 등이 내게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칫솔 모양이나 칫솔모의 단면은 효능에 큰 차이를 주지 않는다. 다만 칫솔모는 치아 2개 반을 덮는 것이 좋고, 칫솔모의 강도는 잇몸 상태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잇몸, 치아에 문제가 없으면 중간 강도의 칫솔모를 사용하고 잇몸이 약하다면 부드러운 칫솔모를 선택한다. 이와 더불어 치실, 치간솔, 잇몸 자극기 등 구강위생용품들도 필요하다.


치약에 물은 NO, 잇몸과 치아 함께 닦는 것이 중요
내게 맞는 칫솔을 고른 후에는 정확한 칫솔질으로 구강위생을 확실히 해야 한다. 솔질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를 닦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는 것이다. 치아면은 칫솔질이 쉽지만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는 제대로 닦지 않으면 잇몸병의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아와 잇몸 사이를 좌우로 짧게 문지른 후 회전하는 방법이 좋다.


순서는 어금니 안쪽부터 시작한다. 아랫니 어금니 안쪽면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모두 닦고, 윗니의 어금니 안쪽면을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닦는다. 이후 이의 바깥면을 닦고, 씹는면 아랫니와 윗니를 닦는다. 어금니의 가장 안쪽면과 혀도 빼놓지 말고 닦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 치약을 짤 때나 짠 후 칫솔모에 물을 묻힌다. 거품이 잘 나면 칫솔질이 잘 되는 기분 때문인데, 물은 묻히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치약은 칫솔모 속에 스며들도록 눌러 짜야 효과가 좋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성분명처방·한의사X레이 반대 ...국회앞 1인시위 열기 고조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성분명처방 강제화 및 한의사 불법 엑스레이 사용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개악에 맞서기 위해 국회 앞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일 아침에는 박명하 상근부회장이 시위에 나섰다. 박명하 상근부회장은 “성분명처방은 수급불안정의약품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할 정부가 의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성분명처방 강제화를 섣불리 법제화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대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이어서 한의사 엑스레이(X-ray) 사용에 대해 “서영석 의원이 입법취지에서 수원지방법원 판결을 근거로 들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다. 해당 사건의 기기는 내장돼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성장추정치가 자동으로 추출되는 것으로, 성장판 부위를 기초로 영상진단행위를 하지 않았고 성장추정치를 진료에 참고하였을 뿐이라는 취지로 무죄 판결이 난 것이며, 이는 피고인의 억지 주장을 받아들여 형사 처분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것일 뿐,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을 합법화하거나 정당화한 판결이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의료법상 엄연히 한의사 면허범위를 벗어나는 행위를 합법화해 국민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