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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사슴섬 간호일기」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13번 째 소록도 한센인 일상을 담은 책 출간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 간호조무사회는 2018년 5월 한센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소록도 간호조무사들의 경험담을 담은 열세 번 째「사슴섬 간호일기」를 출간했다.


간호조무사 양성소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1993년 첫 발행을 시작하였으며, 지난 2015년에는 12번째 책을 발간한 바 있다. 1993년 당시 이들은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 속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보람, 애환을 한데 뭉쳐 책을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간호업무를 하면서 겪었던 자신들의 이야기 그리고 한센인으로 살면서 느꼈던 환자들의 생생한 삶을 담담하게 그려냈다.특히, 편견과 차별의 그늘 속에서 침묵하며 살아온 한센인들의 고달픈 삶과 애환,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과 그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였다. 

이번에 출간한 열세 번 째「사슴섬 간호일기」에는 지난 창간호부터 12번 째 책에 수록된 글 중 63편과 2016년 병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소록도를 다시 찾은 간호조무사 동문들의 글 8편,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 등 총 93편을 수록하였다.

소록도 간호조무사회 김오복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근무를 하면서 틈틈이 원고를 수집하고 편집하며 3년 만에 완성된 책인 만큼 너무 소중하다”고 전하였다.

 편집을 도운 고은아 전 회장은 “23년간의 책 작업은 소록도에서 간호조무사의 입지와 그 지난한 수고를 기록하기에 충분했으며, 책을 발간하면서 기른 능동적인 의식과 자긍심은 한센 어르신들의 삶의 여정을 최일선에서 마지막까지 기쁘게 돌볼 수 있는 힘도 길러주어 어르신들과 우리 자신을 함께 치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록도 간호조무사회는 이번 열세 번째「사슴섬 간호일기」를 끝으로 더 이상 출간하지 않기로 하였으나, 현장에서 울릴 사랑의 간호, 소록도 어르신들과 나누는 아름다운 이야기꽃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을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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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