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가임기 여성 5%는 거대유방증...신체적 질병으로 인지해 조기에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목, 허리 통증 유발은 물론 척추 변형 등 2차 합병증 우려, 유방암 발병 위험도 커져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가슴 라인에 신경 쓰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보통 가슴이 작은 여성들이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 생각하지만 가슴이 지나치게 큰 여성들도 작은 여성들 못지않게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따른다. 가슴 무게로 인해 어깨나 허리 결림 현상이 하루도 거르는 날이 없으며, 외출이라도 하려면 의상 선택부터 시작해 남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피할 길 없다.


이렇게 거대유방으로 괴로워하는 여성들은 외국에서나 있을 것 같지만 우리나라 여성들 중에도 지나치게 큰 가슴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현재 우리나라 ‘거대유방증’ 환자는 전체 가임 여성의 5% 정도로 추산된다.


반재상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간혹 자신이 거대유방증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신체적 특성이라 여기거나 단순 미용상의 문제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거대유방증은 가슴 질병 중 하나로 건강상 다른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그 외에도 심리적 위축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무기력해질 우려가 있어, 거대유방증이 의심된다면 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거대유방증, 심리적 위축에 척추질환까지
큰 가슴의 기준은 개인의 키나 몸무게 등 체격 조건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한쪽 유방의 부피가 400~600cc일 때 약간 비대, 600~1000cc 정도면 중증도 비대, 1000cc 이상은 심한 비대로 나눈다.


원인은 크게 내분비성 거대 유방증과 비만성 거대 유방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보통 내분비성 거대 유방증은 유전적인 경우로 가슴 발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정상보다 과하게 분비돼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되는 것이다. 임신과 출산, 모유 수유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청소년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비만성 거대 유방증은 전신 비만으로 인해 가슴이 커지는 경우로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때문에 우리나라 여성들도 비만성 거대 유방증이 증가하는 추세다.


거대유방증은 특히 땀이 많이 차는 여름철에 가슴 밑 주름이 맞물리면서 습진이 발생하거나 피부가 짓무르는 등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유발한다. 평상시 무거운 가슴으로 인해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무게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상체를 뒤로 젖히다 보니 자세 이상이 발생하거나 심하게는 척추에 변형이 나타나는 등 2차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만일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유방 세포가 변형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져 유방암 발병 위험도 커진다.


단순 콤플렉스 아닌 질병으로 봐야… 치료 방법은?
거대유방증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기본이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경우에는 비만 체형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가슴은 2차 성징이 시작되는 무렵 발달하는데 사춘기 말인 18세 무렵이면 가슴이 완전히 발달한다. 비만인 경우에는 이 시기가 지난 후에도 가슴이 많이 커질 수 있으므로 평상시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성인 여성의 경우도 전신 비만으로 인해 거대유방증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식이조절과 운동이 필수다. 우선 고지방의 서구화된 식생활보다는 고단백 저칼로리에 제철 채소가 풍부하게 곁들여진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 한다. 특히 가슴이 큰 여성들의 경우 뛰거나 상체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할 때 불편을 느껴 운동을 회피하다 보니 비만 체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다. 따라서 식이조절을 병행하면서 일상 속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거대유방증 진단을 받았다면, 운동이나 식단을 통해서는 크기를 줄일 수 없다. 거대유방증은 실질적으로 질병의 범주에 속한다.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면서도 수술적인 치료를 해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대유방증은 유선 조직, 피부, 지방 등을 제거해 유방의 크기를 축소하는 ‘가슴축소술’이 효과적이다. 다만 거대유방증 환자들은 무거운 가슴 때문에 활동량이 적어 상체 비만 환자가 많은 편인데, 이러한 경우 가슴축소술을 하면 가슴은 작아지고 상체의 지방은 그대로 남아 있어 체형이 불균형해 보일 수 있다. 가슴축소와 지방흡입을 동시에 병행해 상체의 불필요한 지방까지 제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반 원장은 “만약 다른 부위는 그대로 두고 가슴 사이즈만 줄인다면 겨드랑이 부분의 살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브래지어 라인이 두드러지는 등 전체적인 상반신 비율이 맞지 않아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며 “이에 가슴축소술과 함께 주변의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는 ‘듀얼 슬림 가슴축소술’과 같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가슴축소술의 경우 확대술보다 수술 난이도가 높은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전문적인 상담이 먼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구바이오제약, 비뇨기 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나...‘쎄닐톤에이캡슐’ 발매 눈앞 동구바이오제약은 9월 1일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치료제 ‘쎄닐톤에이캡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호밀·큰조아재비·옥수수 화분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이번 제품은 항염증, 항증식, 평활근 조절 작용을 갖추고 있으며, 주성분은 기존 ‘쎄닐톤정’ 개발사인 스웨덴 Cernelle사가 생산한 원료와 동일한 제형을 적용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동구바이오제약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쎄닐톤에이캡슐’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며, 대한비뇨의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등 다양한 학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양성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증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로 하부요로증상 치료제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158만 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유병률은 40대 이후 남성의 30~40%에 이르며,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알파차단제(탐스로신 등)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두타리드 등)가 있다. ‘쎄닐톤에이캡슐’은 특히 탐스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당뇨병 환자, 하지 통증 줄이는 척추 주사인 ‘신경차단술' 가능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당뇨병 환자도 비당뇨인과 마찬가지로 척추주사 시술을 통해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통증이 만성적이거나 강도가 낮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 전문의의 면밀한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또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녹내장, 신부전, 신경손상 등 전신 장기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유발하는 합병증들은 그 자체도 위협적이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혼동을 유발한다는 점도 문제다. 하지(다리) 통증이 대표적이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모두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이들 중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 당뇨병이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는 등 두 질환 간의 상호작용까지 고려하면 진단은 더욱 복잡해진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척추질환에 의한 다리 통증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척추주사’ 시술을 받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로도 알려진 이 시술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