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가장 큰 고충거리 중 하나는 ‘기다림’이다. 외래 대기공간에는 TV와 다양한 읽을거리가 마련되어 있지만, 걱정과 아픔으로 인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건식) 소화기센터는 최근 외래 대기환자를 위한 작은 갤러리를 조성하여 환자와 보호자에게 심적 여유와 평안함을 전달하고 있다.
갤러리의 주제는 ‘아픔 [속] 희망’으로 여기서 ‘속’은 소화기센터의 진료분야인 소화기관을 의미한다. 특히, 전시물은(▲不(불)안감 ▲ALONE ▲식사 ▲집으로 가는 길 등) 궤양성대장염 환자인 김원자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으로, 환자로서 느낀 아픔과 치유에 대한 희망이 담겨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소화기센터 김효종 교수는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환자 및 보호자는 질환의 특성상 일상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대기시간만이라도 마음 속 여유를 느끼며, 치유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픔[속]희망 갤러리’ 는 경희대학교병원 1층 소화기센터 내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