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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축구선수, 포지션별로 부상을 입는 부위가 다르다?

공격수, 미드필더 : 무릎...골키퍼 : 뇌진탕, 어깨부상 조심해야

축구 팬들에게 즐거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11일, 숙적 이란을 만나 황의조의 그림 같은 골로 8년 만에 이란전 득점에 성공했다. 12일 새벽에 열린 U-20 월드컵 에콰도르 전에서는 1-0 승리를 거두며 피파(국제축구연맹) 주관 남자축구 대회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축구선수들은 늘 경기장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며 주목을 받지만 그만큼 거친 플레이도 감당해야 한다. 때로는 부상을 입을 때도 있다. 그런데 축구선수들의 부상 위험은 포지션 별로 조금씩 다르다. 포지션 별로 경기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란의 한 연구진이 2009년 축구경기 240건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미드필더 24.5%, 공격수 19.6%, 측면수비수 15.4%, 중앙수비수 12.7%, 수비형 미드필더 15%, 골키퍼 12.8% 순으로 부상을 당했다. 부상 위험뿐 아니라 부상 부위도 다르다. 주로 쓰는 관절과 근육이 다르기 때문이다.

공격수, 미드필더 : 무릎

골을 넣고 승부를 만들어내는 공격수, 그들의 뒤편에서 공격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미드필더들은 포지션의 특성상 드리블을 자주 해야 하며 또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트 모션이나 방향전환을 많이 해야 한다. 사람들은 공격수들의 부상이 다른 선수들과 부딪혀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상당수의 부상은 상대 수비를 속이기 위해 뛰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뒷걸음질하는 경우, 태클 슬라이딩 시 바닥에 축구화가 접촉되면서 무릎이 회전되는 경우, 센터링하다가 몸을 회전하는 데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는 경우에 발생한다. 바로 십자인대 파열이다.

실제로 꼭 선수가 아니더라도 축구를 즐기는 사람에게 십자인대 파열은 익숙한 부상이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1/3 정도는 축구 같은 격한 운동이 원인이라고 한다. 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발생하여, 결국 나중에 더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빠른 치료를 권했다.

수비수 : 허리디스크

공격수가 축구의 꽃이라면 수비수는 뿌리와 같은 존재다. 수비가 흔들리면 경기는 급격하게 안정감을 잃는다. 수비수는 공격을 들어오는 수비수를 몸으로 막아내야 하는 존재다. 헤딩과 슬라이딩 태클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슬라이딩 태클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헤딩은 머리 상단으로 공을 쳐내는 경우 척추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때 생긴 갑작스런 충격으로 디스크가 튀어나올 가능성이 있다. 허리디스크다.

연세건우병원 이기열 원장은 “허리디스크 증상이 있으면 허리에만 통증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리에만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며 “슬라이딩 태클을 하다 허리 부분에 충격을 받아 저리거나 바늘로 쑤시는 통증이 생기면 허리 염좌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골키퍼 : 뇌진탕, 어깨부상

골키퍼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비교적 부상 확률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축구 자체가 워낙 격렬한 운동이기 때문에 골키퍼도 필요할 때는 몸을 날려 수비해야 한다. 특히 날아오는 공을 막기 위해 뛰어 오르다가 땅바닥에 떨어지거나 골포스트에 부딪혀 뇌진탕을 당할 수도 있다.

상대 선수와 부딪혀 어깨탈골이나 회전근개파열을 겪는 경우도 많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윗부분을 덮고 있는 근육의 힘줄을 의미한다. 회전근개는 4개의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팔을 어깨에 고정하고,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연세건우병원 문홍교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일단 발생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 부위가 커진다”며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관절염이나 어깨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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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첫발 뗐더니 발뒤꿈치에 찢어지는 통증이… ‘족저근막염’ 주의 연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걷기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가벼운 신체활동은 건강과 몸의 활기를 북돋아 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 뭐든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 무리한 보행이나 운동으로 몸에 무리가 생겨 병원을 찾는 이들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 이때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족부(발)에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종골(발뒤꿈치뼈)부터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발바닥 아치(arch)를 유지해 주는 단단한 섬유막으로,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심한 운동이나 오래 걷기 등으로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운동선수들에게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하이힐이나 굽이 낮은 신발, 딱딱한 구두를 자주 신는 일반인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장시간 오래 서 있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발에 스트레스가 증가한 경우, 최근 몸무게가 증가했거나 오목발 또는 평발일 경우 족저근막염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민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는데 아침에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