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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4컷 만화의 살아있는 전설....‘고바우 영감’의 작가 김성환화백 영면

메디팜헬스뉴스에도 깊은 애정 갖고 창간호와 신년호에 축하그림 그려줘.

 한국시사만화가의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진 ‘고바우 영감’의 작가 김성환 화백이 지난 8일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김성환 화백은 메디팜헬스뉴스와의 인연도 깊어 본지의 창간호나 신년호에는 손수 축하그림을 그려주는 애착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화백은 1955년 2월 1일 4컷짜리 만화를 시작해서 2000년 9월 20일자를 끝으로 고바우를 무려 45년간 1만4,139회를 연재했다. 김화백의 이 같은 장기만화연재는 2001년 한국기네스북에도 올랐다.


 김화백은 만화 외에도 풍속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천재적인 재능의 화가이기도 하다. 그의 그림은 수천만원 내지 1억원에 팔릴 정도로 그림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있다.


 김화백의 그림에 대한 천재적인 기질은 타고 날 때부터 가졌다고 한다. 태어나서 얼마 안 돼 방안을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방바닥을 온통 그림낙서로 물들였다는 것이다.


 김화백은 6년제인 경복중학 5학년(지금의 고교 2학년)때인 1949년 6월에 연합신문(환도 후의 연합신문과 다름)에 ‘멍텅구리’라는 제목의 연재만화를 기고하기 시작, 만화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15회까지 연재를 했는데 그 당시로서는 최장기록이었다. 그 후 8월에 만화뉴스사에 입사, 단편만화 등을 그리게 됐다.


 주간지와 월간지에서 이력을 쌓은 김화백은 1955년 2월 정식으로 4컷짜리 신문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안경차림에 콧수염과 한 올의 머리카락을 지닌 키 작은 고바우영감을 빌려, 김화백은 살아있는 권력을 매섭게 풍자해 인기를 끌었다.


 1958년 경무대 변소 청소부를 소재로 권력만능사태를 풍자한 만화로 입건되는 등 필화사건으로 심한고초를 겪기도 했다.


 김화백은 6.25한국동란 중에는 국군사기를 진작시키는 포스터 및 비라 등을 그리는 종군기자로 활약한 국가유공자이기도 하다. 그가 그린 한국전쟁스케치는 6.25의 처참한 참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화백의 4컷짜리 시사만화는 외국인이 하바드대학박사학위논문을 쓰는 소재가 되기도 했다.


 김화백은 김성환만화상을 제정, 후배 만화가들에게 사기와 의욕을 북돋아주었다.


 김화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내놓아 아너소사이어티회원이 되기도 했다. 1억원 이상을 기부한 아너소사이티 회원이 많지만 기업가가 아닌 예술가로서 선뜻 1억원을 내놓은 경우는 김화백이 유일하다.


사진은 메디팜헬스뉴스 창간 3주년을 맞아 김성환 화백이 그려 준 축하만화  그림.


(김용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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