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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건강관리 효과’도 전염?

부부는 서로 닮는다고 한다. 서로의 건강을 함께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부부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서재원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부부는 술친구 VS 강제 ‘태릉선수촌’
 최근의 부부들은 서로가 ‘술친구’인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홈술’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 평소 그렇게 술을 찾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결혼 후 ‘애주가’로 변하는 사람이 적잖다. 이는 술을 즐기는 배우자를 가진 사람일수록 부부가 함께 과음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의 한 연구 결과 배우자가 과음하는 아내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과음할 위험이 1.98배 높았다.  

운동 취미를 가진 부부도 서로 닮기는 마찬가지. 결혼 전까지 운동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도 아내·남편이 몸관리에 신경쓰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취미를 따라가게 된다.  

실제로 부부 사이에서 ‘건강관리 효과’는 전염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 결과 부부 중 한쪽이 다이어트에 적극적이면 배우자의 몸무게도 자연스럽게 감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우자나 연인의 적극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가는 ‘파급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재원 대표원장은 “부부는 결국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게 되는 만큼 서로의 취미가 상대방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처음에는 배우자가 함께 운동하자는 것을 귀찮아하는 등 투덜거리는 사람도 많지만, 어느새 운동이 습관처럼 굳어지며 좋은 파트너십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술친구형 부부’는 대체로 서로의 술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거나 음주를 조장하는 양상을 보이는 측면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당량의 술은 대화를 유도하고 분위기를 띄우지만, 반복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고 했다. 

◆애주가의 잔칫상 VS 운동 마니아의 심플한 식단 
부부의 식탁은 곧 이들의 건강과 직결된다. 애주가 부부의 ‘안주상’과 몸관리에 나서는 부부의 ‘건강식탁’은 이후 10년 뒤 이들의 건강을 가르는 척도가 된다. 

하루의 마무리를 ‘반주’와 함께하는 배우자는 대체로 술에 걸맞는 고칼로리 메뉴를 고려하기 마련이다. 가령 소주와 어울리는 얼큰한 각종 찌개·삼겹살·족발·찜요리 등은 저녁에 먹기에는 다소 짜고 무거운 메뉴다. 이뿐 아니라 맥주와 함께 찾는 치킨·튀김·피자 등도 탄수화물 폭탄이다.  

반대로 몸관리에 나서는 배우자라면 안주상은 ‘특별식’에 가깝다. 건강관리에 나서는 부부들은 심플하게 먹는 것을 추구한다. 단백질 위주의 담백한 식단을 꾸린다. 
  
최근의 젊은 부부들은 식탁을 차리는 일을 번거롭게 여기는데, 건강식을 선호하는 배우자라면 챙겨주기도 간소한 측면이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종 “배우자가 운동선수 급으로 몸 관리에 나서는 덕분에 삶은 닭가슴살·계란, 샐러드만 대충 차리면 돼 편하다”는 글을 적잖이 볼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상을 두 번 차리기 귀찮아 비슷한 메뉴로 함께 먹다보니 살도 빠지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린다는 것.
  
서 대표원장은 “결혼 전에는 서로 좋아하는 음식이 달랐더라도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맞춰가는 모습을 보인다”며 “식습관이 비슷해지다 보면 체형, 건강상태도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VS 백년해로 현실화 
부부의 취미가 오랜 시간 생활 속에 녹으면 건강 관리 점수로 발현된다. 매일 밤 술상을 함께 마시는 부부와 함께 운동하는 부부의 10년 뒤 체력은 눈에 띄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서 대표원장은 이어 “같이 술을 마시든, 운동을 하든 부부가 같은 취미활동을 이어가면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맞다”며 “다만 이왕이면 건강한 취미를 함께하는 게 부부가 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알코올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최근엔 술을 적게 먹더라도 안주가 문제가 돼 만성질환 등에 노출될 우려가 높아진다”며 “반면 운동을 정말 하기 싫어도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함께 건강한 취미를 즐기는 경우 건강 성적은 증진될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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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