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부부... ‘건강관리 효과’도 전염?

부부는 서로 닮는다고 한다. 서로의 건강을 함께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부부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서재원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부부는 술친구 VS 강제 ‘태릉선수촌’
 최근의 부부들은 서로가 ‘술친구’인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홈술’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 평소 그렇게 술을 찾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결혼 후 ‘애주가’로 변하는 사람이 적잖다. 이는 술을 즐기는 배우자를 가진 사람일수록 부부가 함께 과음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의 한 연구 결과 배우자가 과음하는 아내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과음할 위험이 1.98배 높았다.  

운동 취미를 가진 부부도 서로 닮기는 마찬가지. 결혼 전까지 운동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도 아내·남편이 몸관리에 신경쓰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취미를 따라가게 된다.  

실제로 부부 사이에서 ‘건강관리 효과’는 전염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 결과 부부 중 한쪽이 다이어트에 적극적이면 배우자의 몸무게도 자연스럽게 감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우자나 연인의 적극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가는 ‘파급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재원 대표원장은 “부부는 결국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게 되는 만큼 서로의 취미가 상대방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 처음에는 배우자가 함께 운동하자는 것을 귀찮아하는 등 투덜거리는 사람도 많지만, 어느새 운동이 습관처럼 굳어지며 좋은 파트너십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술친구형 부부’는 대체로 서로의 술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거나 음주를 조장하는 양상을 보이는 측면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당량의 술은 대화를 유도하고 분위기를 띄우지만, 반복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고 했다. 

◆애주가의 잔칫상 VS 운동 마니아의 심플한 식단 
부부의 식탁은 곧 이들의 건강과 직결된다. 애주가 부부의 ‘안주상’과 몸관리에 나서는 부부의 ‘건강식탁’은 이후 10년 뒤 이들의 건강을 가르는 척도가 된다. 

하루의 마무리를 ‘반주’와 함께하는 배우자는 대체로 술에 걸맞는 고칼로리 메뉴를 고려하기 마련이다. 가령 소주와 어울리는 얼큰한 각종 찌개·삼겹살·족발·찜요리 등은 저녁에 먹기에는 다소 짜고 무거운 메뉴다. 이뿐 아니라 맥주와 함께 찾는 치킨·튀김·피자 등도 탄수화물 폭탄이다.  

반대로 몸관리에 나서는 배우자라면 안주상은 ‘특별식’에 가깝다. 건강관리에 나서는 부부들은 심플하게 먹는 것을 추구한다. 단백질 위주의 담백한 식단을 꾸린다. 
  
최근의 젊은 부부들은 식탁을 차리는 일을 번거롭게 여기는데, 건강식을 선호하는 배우자라면 챙겨주기도 간소한 측면이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종 “배우자가 운동선수 급으로 몸 관리에 나서는 덕분에 삶은 닭가슴살·계란, 샐러드만 대충 차리면 돼 편하다”는 글을 적잖이 볼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상을 두 번 차리기 귀찮아 비슷한 메뉴로 함께 먹다보니 살도 빠지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린다는 것.
  
서 대표원장은 “결혼 전에는 서로 좋아하는 음식이 달랐더라도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맞춰가는 모습을 보인다”며 “식습관이 비슷해지다 보면 체형, 건강상태도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VS 백년해로 현실화 
부부의 취미가 오랜 시간 생활 속에 녹으면 건강 관리 점수로 발현된다. 매일 밤 술상을 함께 마시는 부부와 함께 운동하는 부부의 10년 뒤 체력은 눈에 띄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서 대표원장은 이어 “같이 술을 마시든, 운동을 하든 부부가 같은 취미활동을 이어가면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맞다”며 “다만 이왕이면 건강한 취미를 함께하는 게 부부가 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알코올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최근엔 술을 적게 먹더라도 안주가 문제가 돼 만성질환 등에 노출될 우려가 높아진다”며 “반면 운동을 정말 하기 싫어도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함께 건강한 취미를 즐기는 경우 건강 성적은 증진될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케이메디허브,7월 1일자 인사발령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가 7월 1일(화)자로 인사발령을 실시했다. <책임급 승진> ▲이수진 책임연구원 <선임급 승진> ▲김예지 선임행정원 ▲손미란 선임행정원 ▲정지성 선임행정원 ▲민주식 선임연구원 ▲배재열 선임연구원 ▲임지연 선임연구원 ▲민경준 선임연구원 ▲박민정 선임연구원 ▲이성준 선임연구원 ▲김동선 선임연구원 ▲박나혜 선임연구원 ▲이경호 선임연구원 ▲이성민 선임연구원 ▲이효근 선임연구원 <직속부서 보직> ▲전략기획실 조성민 실장 ▲기획예산팀 정영은 팀장 ▲인재육성팀 박민선 팀장 ▲혁신성장팀 김진택 팀장 ▲대외협력실 송인 실장 ▲언론보도팀 김경원 팀장 ▲글로벌협력팀 이지연 팀장 ▲홍보팀 고하나 팀장 ▲전략지원팀 박철호 팀장 ▲감사실 송영애 실장 <경영관리본부 보직> ▲경영관리본부 박인규 본부장 ▲의료기술시험연수원추진단 한대용 단장 ▲규제지원팀 이진선 팀장 ▲안전경영부 원천수 부장 ▲연구사업관리부 박은희 부장 ▲경영지원부 채준혁 부장 ▲정보전산팀 최기한 팀장 ▲안전보건팀 천학사 팀장 ▲연구조정팀 이지민 팀장 ▲기술사업화팀 손미란 팀장(기술서비스팀 겸직) ▲ESG경영팀 장대진 팀장 ▲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숨이 턱 막힌다”... 조용히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 70세 A씨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 진단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왼쪽 다리 골절로 병상에 누워 지내던 중 혈전이 생겨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신속한 진단이 없었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오늘은 초고령화 시대에 발병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색전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헌규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폐색전증은 혈액이 탁하거나 끈적해져 응고된 ‘혈전(피떡)’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폐혈관을 막는 질환이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한다.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황헌규 교수는 “숨이 차는 흔한 원인은 천식의 악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 폐렴, 기흉, 심부전의 악화 등이 있다. 이러한 원인이 없다면, 호흡곤란의 감별진단에서 꼭 기억해야 할 질환이 바로 폐색전증”이라고 말했다. 폐색전증은 고령자, 암 환자, 오랜 침상 안정이 필요한 부동 상태의 환자, 정맥혈전 병력이 있는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령의 임신부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