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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름방학, 아이 건강습관 ‘이렇게 들여보세요’

올해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코로나19로 인해 난데없이 줄어들었다. 부모들의 아이 돌보기가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아이들의 체중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늘었다. 또 야외활동이 어려워지다보니 비만관리가 까다로워진 것도 사실이다. 방학은 짧아졌지만 등교는 줄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우리 아이. 비만클리닉 365mc 신촌점 김정은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소아비만 관리법에 대해 들어봤다.


◆성장기 우리 아이, 칼로리 제한보다는 체중 유지
소아비만 관리의 핵심은 바로 ‘식단’에 있다. 이미 체중이 늘었거나, 비만해질 기미가 보이는 아이라도 ‘무조건적인 칼로리 줄이기’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과도한 칼로리 제한은 아이의 성장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소아의 권장 섭취량은 4~6세가 1600k㎈, 7~9세 1800k㎈ 수준이다. 이 정도 선에서 탄수화물·지방·염분 섭취에 주의하면 된다. 김 대표원장은 “비만아동의 체중관리는 당장 몸무게를 줄이는 것보다, 현재의 체중을 더 이상 늘리지 않고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후 키가 커지는 등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체질량지수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 다이어트는 아이에게 무리하게 몸무게를 줄일 것을 강요하기보다, 건강한 습관을 굳혀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체활동·놀이도 ‘그룹으로’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체육시간도 줄어들었다. 여가시간에는 신체활동보다는 스마트폰, 컴퓨터게임 등에 집중돼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할 때에는 누워있는 시간이 더 길다.
 
이렇게 집에서 누워있거나 앉아만 있는 아이들에게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이때 아이에게 자신의 방을 청소하게 하거나 빨래 널기, 설거지를 맡겨보자. 
 
아이에게 운동을 시키고 싶다면 ‘원하는 것’을 택하도록 해야 한다. ‘여자아이는 발레, 남자는 태권도’ 같은 공식보다는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신체활동을 고르면 흥미가 배가된다. 
 
소아가 할 수 있는 근력 향상 운동으로는 집에서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벽에 대고 앉았다 일어서기 등이 있다. 탄력밴드나 아령을 이용할 수도 있다. 운동 전후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도록 교육한다. 
 
◆결국 부모도 함께 다이어트해야 ‘성공적’
 
어린이 다이어트의 전제는 ‘부모가 함께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살좀 빼라’고 말할 게 아니라, 한번의 행동으로 함께 건강해지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자녀에게 ‘너희 반에서 너가 제일 뚱뚱한 거 알지?’ ‘살 좀 빼야지’, ‘이제 그만 좀 먹어’ 같은 말로 상처를 줄 이유는 없다. 대신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며 ‘우리 오늘은 이렇게 먹어볼까’ 제안하거나, ‘먹었으니까 다같이 소화시키고 오자’ 같은 말로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게 좋다. 몸무게에 상관없이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도 충분히 인지시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이는 못 먹게 하면서, 정작 부모는 야식을 즐기는 등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은 보이지 말아야 한다. 김 대표원장은 “대부분의 아이들은 가족의 식습관을 따라하려 한다”며 “아이에게는 살을 빼라고 하고, 정작 가족들은 외식하거나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는다면 아이는 의문을 느끼게 되고, 소외감·좌절감·반항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비만 관리가 중요한 이유
 
아이의 몸무게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확실한 것은 ‘무조건 많이 먹어야 키가 큰다’는 것도 옛말이라는 점이다.
 
소아비만은 분명 질병이고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소아비만은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해지기 쉽도록 만든다. 성장기에는 지방세포 크기뿐 아니라 숫자도 증가한다. 또, 어린 시절의 비만해지기 쉬운 식습관과 입맛은 바꾸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김 대표원장은 “소아비만은 아이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성조숙증을 일으키고, 대사증후군에 노출되게 만들며, 성인비만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체지방이 과도할수록 성호르몬 분비가 자극되며 2차성징이 빨리 나타나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결국 키가 작아지는 문제에도 노출될 수 있다”며 “아이의 비만관리는 가족 모두가 나서야 하지만, 해결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비만클리닉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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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 국내 허가 획득 모더나코리아는 자사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RSV 예방을 위한 mRNA 플랫폼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6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RSV 고위험군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됐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부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RSV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입원과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이라며,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한국에서 허가된 모더나의 두 번째 제품으로, 코로나19 에 이어 RSV 예방까지 모더나의 mRNA 기술로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코리아는RSV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의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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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 완료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최근 화순군 동면 폐석탄광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5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오염 취약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건강 우려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조사 결과와 주민 의견을 지자체와 공유해 향후 환경보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의료진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1:1 상담과 검진 결과 설명, 환경성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주민 설명과 상담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환경보건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신뢰 형성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와 협력해 ‘전라남도 환경보건 캠프’를 운영하며 환경교육과 자연 체험을 결합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과 센터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와 주민 의견은 화순군과 공유됐으며, 지자체는 이를 토대로 폐석탄광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보건 지원 정책을 검토하는 등 협력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