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는데, 체중계 숫자는 꿈쩍할 생각도 없다. 노력에 비해 보상이 적은 것 같아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다이어트는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365mc 천호점 조민영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체중감량이 순항 중이라는 증거 4가지를 알아봤다.
◆화장실에 자주 가고, 땀이 많이 난다
다이어트 시작 전과 비교했을 때 화장실도 자주 가고, 운동할 때에는 땀이 많이 난다면 체중감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다.
갑자기 소변과 땀이 늘어나는 것은 그동안 정체되고 축적되던 노폐물이 원활한 신진대사로 배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으로 만든 활동량 증가, 충분한 수분섭취는 궁극적으로 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제대로 된 ‘수분섭취’다. 조민영 대표원장은 “물은 신체의 거의 모든 기능에 관여하는 만큼 신진대사도 빠르게 작용하도록 만든다”며 “체내 독소나 염분배출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지방 연소에도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을 태우는 과정에는 수분이 많이 쓰이는 만큼, 다이어트 중이라면 하루에 1.5ℓ 정도는 마셔주는 게 좋다”며 “단, 한컵을 벌컥벌컥 마시기보다 미온수를 틈틈이 마시는 방향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다이어트 중 대변이 딱딱해지거나, 변비가 심해진다면 물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 식이섬유와 함께 수분섭취량을 늘려주는 게 도움이 된다.
◆입던 바지가 갑자기 커졌다
다이어트 중 몸무게는 그대로라 걱정인데, 정작 타인으로부터 ‘살이 빠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는 경우도 있다. 또, 평소 불편하게 느껴지던 옷이 넉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체중감량 중 ‘정체기’ 단계에서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이야기다. 조 대표원장은 “몸무게가 빠지지 않아도 몸을 구성하는 체성분이 달라지며 외형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며 “이럴 경우 체중보다는 체성분 분석을 받아보면 긍정적인 결과에 다이어트 동기부여가 강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같은 변화는 체지방이 줄고 근육량이 늘어났을 때 겪기 쉽다. 같은 무게라도 지방은 근육에 비해 부피가 크기 때문이다.
조 대표원장은 “평소 체중·체성분 분석뿐 아니라 속칭 ‘눈바디’로 불리는 외형의 변화를 기록하는 것도 몸매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열심히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지만 체중변화가 없어 힘들 때 실질적으로 달라진 몸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고 했다.
◆음식 맛이 자극적으로 느껴진다.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다가 치팅데이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는데, 평소 좋아하던 음식의 맛이 자극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만약 그렇다면 ‘건강한 습관’으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