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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 하면 당장 10kg 뺄 수 있나요"...지방흡입 황당 질문 4가지

지방흡입은 대표적인 체형교정술이다. 원하는 부위의 지방세포만을 제거함으로써 몸매 라인을 디자인할 수 있다. 단, 시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지방흡입을 과대평가하거나, 영원히 살찌지 않는 마법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수술에 앞서 재미있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다.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지방흡입 황당 질문 베스트4’를 뽑아봤다.

 

◆지방흡입 다음날 바로 바디 프로필 사진 찍어도 될까요?

 

최근 지방흡입이 ‘쉽고 간단한 시술’로 표현되는 추세다. 이렇다보니 수술 후 당장 일상복귀를 넘어 결혼식·취업 면접·소개팅 등에 변신해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 “바디 프로필 촬영이 목표인데 수술 후 당장 찍을 수 있을까요?”라고 묻기도 한다.

 

실제로 지방흡입수술은 ‘피부 밑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는’ 간단한 원리를 쓴다. 하지만 이 대표병원장은 오랜 시간 붙어있던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만큼, 수술 후 당장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변신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한다.

 

그는 “지방세포를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조직에 미세한 손상이 나타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당장 다음날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수술 부위는 날씬해지지만 수술 과정에서 멍과 부종이 올라와 드러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수술 후 멍은 1~2주에 걸쳐 사라지고, 붓고 가라앉는 과정은 약 1~2개월간 지속된다.

 

이 대표병원장은 “수술 다음날 수술 부위는 군살이 많이 제거돼 라인이 정리된 모습이겠지만, 붓기 탓에 웨딩드레스·비키니·노출이 많은 바디프로필용 의상을 소화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게다가 미세한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어 다음날 바디프로필용 포즈를 취하는 데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바디프로필을 찍을 만큼 다듬어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는 2~3달 가량의 회복기간과 적절한 체중감량도 필요하다는 것. 

 

◆친구랑 다이어트 내기했어요. 지방흡입 하면 당장 10kg 뺄 수 있을까요?

 

전신 대용량 지방흡입을 통해 체중을 10kg, 20kg씩 즉각적으로 줄이고 싶다는 환자도 있다. 수술 직후 체중이 10kg 이상 빠져있을 순 없다. 전신의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할 경우 한번에 5000~1만cc 이상까지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지방세포는 부피에 비해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5000cc 이상을 흡입해도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고작 2∼3kg 정도다.

 

이 대표병원장은 “지방흡입은 체중을 줄이는 게 아닌, 체형을 교정하는 비만시술”이라며 “몸무게 변화는 크지 않더라도 눈에 띄는 부분비만을 개선한 만큼 시각적으로는 5kg 정도는 감량된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리된 신체 라인을 보며 다이어트 의욕을 더욱 불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흡입은 다이어트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째로 지방을 제거하지 않고, 일부만 제거해 ‘복근’처럼 만들 수 있나요? 가수 비 같은 복근을 갖고 싶어요!

 

의학적으로 복근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복부 지방흡입과는 다소 목적이 다르다. 복부지방흡입은 말 그대로 두둑한 피하지방을 제거해 납작한 배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식스팩’을 만드는 복근 성형은 복근 라인에 따라서 지방을 감소시켜 근육을 드러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쉽게 생각하면 초콜릿 모양으로 복근 모양을 새기면 될 것 같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자칫 복부가 울퉁불퉁하게 보이거나 지방이 매끈하게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수 비와 같은 탄탄한 복부를 만들고 싶다면, 복부 지방흡입으로 복부 피하지방을 최대한 제거하고, 복근 운동을 병행해 근육을 만드는 것이 좋다. 

 

이 대표병원장은 “어느 정도 복부비만이 심한 경우라면 복근성형보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지방을 줄이는 게 우선”이라며 “또 내장지방 관리가 수반되지 않으면 어색한 모양으로 변하거나, 배가 나와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살이 찔 때마다 지방흡입 해도 되지 않나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환자 중에는 ‘살이 찔 때마다 지방흡입으로 버틸 수 있지 않겠느냐’며 우스갯소리를 한다. 하지만 지방흡입 재수술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 대표병원장은 “지방흡입을 한 부위에 2~3번 다시 수술을 받을 수는 있다”며 “다만, 첫수술 시 과소흡입으로 지방세포가 남아 있으면 큰 문제가 될 게 없지만, 지방을 많이 뽑았음에도 지방흡입을 반복할 경우 피부 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과다흡입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피부 유착, 탄력 저하, 주름형성 등인데 수술을 반복할수록 이같은 문제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재수술은 첫수술 보다 까다로울 수밖에 없으므로 지방흡입 재수술 경험이 많은 집도의를 찾아 꼼곰하게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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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