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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다이어트 건기식, ‘이렇게 활용해야’

최근 다이어트 좀 한다는 사람들의 가방속에는 ‘보조제’가 들어있다. 이들은 식전, 식후 해당 보조제의 섭취 방법을 지키며 체중관리에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무작정 섭취하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증받지 못한 제품을 활용할 경우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14일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부산365mc병원 식이영양위원회 박초롱 영양사의 도움말로 식약처가 인증한 체중관리에 도움을 주는 원료와 효능, 이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식약처가 인정한 성분은?
통칭 ‘보조제’로 불리는 제품들은 약이 아닌 식품이다. 건강기능 효과를 인정받은 원료를 포함한 보조제들은 각각의 역할로 체중관리에 영향을 미친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매년 더 커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9000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관리’ 분야의 건기식도 주요 카테고리 중 하나다.
 
다이어트 보조제는 식품인 만큼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단,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한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골라야 한다.
 
현재 식약처가 다이어트 보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정하는 성분은 고시형 기능성원료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HCA, 이하 가르시니아) △공액리놀렌산(CLA)을 들 수 있다. 녹차추출물, 키토산도 여기에 속한다.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로는 L-카르니틴 타르트레이트를 필두로 홈쇼핑에서 자주 보이는 보이차추출물, 레몬밤추출물혼합분말, 와일드망고 종자추출물, 그린커피빈추출물, 풋사과추출물 애플페논, 히비스커스등복합추출물 등을 꼽을 수 있다.
 
◆탄수화물 합성 100% 차단은 ‘오해’
 
요즘 ‘대세’는 속칭 탄수화물 컷팅제로 불리는 ‘가르시니아’다. 한국인의 다이어트를 막는 탄수화물 흡수를 막아 지방축적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잉여 탄수화물을 글리코겐으로 바꾸고,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데 필요한 지방전환효소를 억제해 이같은 효과를 낸다. 해당 사실은 1969년 비교적 오래 전 밝혀졌다. 식품안전나라에는 이 물질의 기능에 대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줌’으로 표시하고 있다.
 
간혹 쌀밥·빵·떡·면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은 무조건 가르시니아를 섭취하면 탄수화물 컷팅 효과가 100%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박 영양사는 이는 ‘오해’라고 강조한다. 그는 “가르시니아를 섭취한다고 해서 섭취한 정제 탄수화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식품은 약과 같은 치료의 효과를 일으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탄수화물 컷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르시니아 보조제를 적정 섭취량 이상 무리하게 먹는 사람도 있다. 이럴 경우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가장 흔히 겪는 게 ‘설사’다. 인기 가르시니아 제품을 구입한 뒤 화장실을 과도하게 다닌다는 후기글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국내외 연구문헌 80편을 분석한 결과 가르시니아 섭취에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며 횡문근융해증, 황달, 위장관통증, 설사, 수면장애 등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심장과 간이 약한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같은 연구 결과 국내 1명을 포함, 총 16명이 가르시니아 복용 후 급성간염, 간부전 등의 간 손상을 겪었다. 급성심근염·심장빈맥이 나타나기도 했다.
 
◆똑똑한 섭취 어떻게?
 
다이어트 보조제는 자신의 목표에 따라 조금씩 다른 성분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우선, 어느 정도 체중이 나가는 경우 ‘공액리놀레산’이 고려될 수 있다. 이는 과체중인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일섭취량은 1.4~4.2g이다. 다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설사, 구역, 피로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탄수화물 흡수를 어느 정도 억제하고 싶은 사람은 가르시니아를 택하면 된다. 1일 섭취량은 HCA로서 750~2800mg이다. 임산부·수유부는 복용해서는 안 되고 간·신장·심장질환, 알레르기 및 천식이 있는 사람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섭취 후 건강에 이상이 느껴지는 경우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속칭 ‘카테킨’으로 불리는 녹차추출물은 항산화·체지방 감소·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녹차 추출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1g당 카테킨이 200㎎ 이상 함유돼야 하고, 에피칼로카테킨·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에피카테킨·에피카테킨갈레이트 등 4가지 카테킨이 모두 확인돼야 한다. 카테킨은 하루에 0.3~1g을 섭취하면 된다.
 
단, 어린이·임산부·수유부는 섭취를 피해야 한다. 간질환이 있는 사람도 전문가와 상담한 뒤 복용여부를 정해야 한다. 이를 섭취하고 있다면 카페인을 함유한 식품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초조감·불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섭취는 식사 후 하는 게 좋다.
 
고지방 식품을 좋아하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키토산·키토올리고당 성분이 들어간 보조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목표라면 키토산 또는 키토올리고당을 하루 1.2~4.5g을 섭취하면 되고, 체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한다면 이보다 더 많은 3.0~4.5g의 키토산을 먹으면 된다. 단, 게나 새우 등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이들을 원재료로 한 제품은 피해야 한다.
 
박 영양사는 “다이어트 보조제는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구분돼 불특정 다수에게 적용되는 만큼 드라마틱한 체중감량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보조제는 말 그대로 ‘보조제’일 뿐,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이라도 이미 쌓여 있는 지방을 눈에 띌 정도로 배출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을 유지하는 다이어터에게 이들 성분의 보조제는 분명 ‘부스팅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며 “보조제에 의존하는 것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우선이며, 이미 보조제를 복용하고 있음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사람은 비만클리닉 등에서 전문의로부터 체계적인 상담을 받고 상황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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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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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공단, 자원순환 공로 2025 ‘소비자 ESG 혁신 대상’ 환경혁신상 수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윤종진, 이하 ‘보훈공단’)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소비자 ESG 혁신 대상’ 시상식에서 환경혁신상(제로웨이스트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미래소비자행동 및 소비자권익포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부의장, 사회민주당 한창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민의힘 이인선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소비자 ESG 혁신 대상’은 ESG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으로, 전문가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한다. 보훈공단은 보훈병원과 보훈요양원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비닐 소재인 폐약봉투를 수거해 열분해유로 전환하는 자원선순환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비영리 환경 기구인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폐의료기기 및 폐전기·전자제품 등을 회수 후 친환경 재활용품으로 전환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약 44톤의 불용품 중 43톤을 순환자원으로 환원했으며, 이는 온실가스 126톤 감축이라는 실질적인 환경 개선 성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성과를 공공기관,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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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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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 국내 허가 획득 모더나코리아는 자사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RSV 예방을 위한 mRNA 플랫폼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6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RSV 고위험군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됐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부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RSV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입원과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이라며,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한국에서 허가된 모더나의 두 번째 제품으로, 코로나19 에 이어 RSV 예방까지 모더나의 mRNA 기술로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코리아는RSV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의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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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놀병원, ‘코드 화이트’재난 모의훈련 실시 메리놀병원은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 원내 통합의료정보시스템(nU) 중단 사태에 대비한 ‘2025년도 재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병원의 전산 시스템이 마비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진료 혼란을 막고,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프로세스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소아청소년과 등 진료 현장에서 시스템 접속 불가 상황이 발생하고, 장애가 1시간 이상 지속됨에 따라 병원장이 ‘코드 화이트(Code White)’를 발령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코드 화이트’ 발령과 동시에 원내에는 비상 방송과 문자 메시지가 전파되었으며, 주요 보직자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소집되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모든 진료 과정을 전산 없이 수행하는 ‘수기(Manual)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의료진은 고열 및 경련 증상을 보이는 응급 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종이로 된 ‘구두/유선 처방 기록지’와 ‘응급검사 의뢰지’를 직접 작성하여 발행했다. 이에 발맞춰 원무팀은 임시 수납 창구를 개설해 수기 영수증을 발급하고, 약제팀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주사실은 전달받은 수기 처방전에 따라 조제와 검사를 차질없이 수행하며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