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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당뇨병 환자, 저탄고지 식습관 지속하면 안 된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저탄고지 식단을 하며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저탄고지 식단은 전체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5~10% 로 줄이는 대신, 지방을 70% 이상으로 늘리는 식이요법으로, 다양한 매스컴을 통해 소개된 바가 있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일률적으로 장기적 저탄고지 식단을 하면 독이 될 수 있다.


당뇨병은, 혈액 내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으로 인하여, 인슐린의 혈중 포도당 감소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이다. 당뇨병 환자는,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탄수화물은 소화기관에서 분해되어 포도당으로 변화하여 흡수되며,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탄수화물이 적은 저탄고지 식단은 매우 단기적으로는 혈당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저탄고지 식사를 하게 하면 초기에는 단기적으로 포만감이 생기고 식욕이 저하되며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 이 역시 단기적 혈당개선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가 저탄고지 식사법을 장기간 지속할 경우 독이 될 수 있다.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하여 고지혈증이 심하게 악화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의 악화를 유발하게 된다.


특히, 지방 중에서도 불포화지방 외의 다른 지방이 섞여 들어가게 되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주게 되는데, 장기적인 고지방식이에서 불포화지방이 주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며, 이러한 연유로, 다양한 혈관 합병증을 유발하는 당뇨병에서 위험성이 배가될 수 있다.


더욱이, 진행된 2형 당뇨병이나 1형 당뇨병 환자가 저탄고지 식사법을 시행할 경우에는, 혈중 중성지방과 케톤체가 조절되지 않고 급격히 증가함으로 인해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유발 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식사요법은, 규칙적으로, 알맞게, 균형적으로의 3대원칙을 실천하며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는 충분한 공복시간을 두어야 한다. 개인에 따라 혈당을 올리는 음식은 다를 수 있는데, 당뇨병 환자가 어떤 음식을 먹고 나서 식후 2시간 혈당을 측정하면 그 음식이 자신의 혈당을 얼마나 올리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식후 2시간 혈당의 조절목표는 180 mg/dL 미만으로 한다. 모든 사람에게 100% 적용되는 법칙은 없으나, 대부분의 사람에게 설탕, 물엿, 청량음료, 초콜릿, 라면 등은 식후 혈당을 높이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무가당 주스는 당이 없기 때문에 섭취해도 된다고 자칫 잘못 생각할 수도 있으나, 무가당 주스는 제조과정 중 인위적인 당류 첨가가 없다는 의미이지 본래 과일 자체의 당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 또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영기 원장은,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심장 및 뇌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저탄고지 식사는 이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며 “당뇨병은 1년 365일 내내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3대원칙을 실천하는 식습관과 체중 조절,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사전에 예방하고 삶의 질을 단계별로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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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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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