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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지방흡입 받았더라도… 건강 위해 관리해야 하는 부위는?

지방흡입으로 부분비만을 해소했더라도, 날씬해진 몸으로 활기찬 일상을 보내려면 건강관리는 지속돼야 한다.


특히, 지방흡입으로 사이즈를 줄이기는 어렵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부위는 관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늘어나는 목 둘레와 허리둘레, 점점 가늘어지는 허벅지를 들 수 있다. 이들 부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서재원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굵어지는 목, 코골이 만드는 주범

‘목 둘레’는 의외로 중요한 건강 지표 중 하나다. 목이 굵어질수록 당뇨병 등 만성질환 우려가 높아지고,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는 코골이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성인의 평균 목둘레는 남성은 38cm, 여성은 33cm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이상 넘어서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국내 의료기관(서울수면센터)의 최근 연구 결과, 한국인 남성 목둘레가 16인치(40cm)가 넘으면서 코를 골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았다. 목둘레가 15인치인 경우도 중등도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확률이 높았다.


실제로 비만한 경우 코골이에 노출되기 쉽다. 서 대표원장은 기도 주변 조직에 축적된 지방과 연관이 깊다”며 “살이 찌면 기도 내부 공간이 더욱 좁아지는데, 수면 시 가느다란 기도 사이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하면서 주변 조직들이 심한 진동을 겪으며 코골이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코골이는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주간졸림증·만성피로 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뿐 아니라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체내 산소 결핍 현상을 유발해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서 대표원장은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 단절은 혈중 산소 농도를 떨어뜨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거나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목에는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얽혀 있어 지방흡입이 부담스러운 부위인 만큼, 평소 적정체중을 유지하며 관리에 신경쓰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복부 지방흡입해도 방심 금물… ‘내장지방’

복부 지방흡입은 국내서 선호도가 높은 체형교정술 중 하나다. 하지만 아무리 수술 결과가 좋더라도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바로 ‘내장지방’이다.


간혹 수술결과에 만족하는 환자가 ‘이제 다이어트는 영영 끝’이라며 폭식·탄수화물 위주 식습관을 지속한다면 복부둘레는 다시 늘어날 수 있다. 피하지방은 찌지 않더라도 내장지방이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이다.

서 대표원장은 “장기 사이에 끼는 지방인 내장지방은 지방흡입으로 제거할 수 없다”며 “또, 아무리 피하지방을 제거해도 나쁜 생활습관이 이어지면 얼마든지 축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유리 지방산이 혈관으로 방출돼 혈관을 손상시키고 각종 아디포카인을 분비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또 체내에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해 결국 동맥경화,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을 부추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은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무증상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1.44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서 대표원장은 “내장지방은 흔히 피하지방보다 빼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지만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꾸면 오히려 빠른 시간 안에 개선된다”며 “하루 30분 가벼운 유산소운동, 고단백·저탄수화물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통해 생각보다 쉽게 관리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처음부터 너무 힘들게 느껴지면 반주 없이, 저녁을 가볍게 챙겨먹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덧붙였다.


◆언제부터인가 가늘어지는 허벅지… ‘당뇨 주의보’

목과 허리 둘레가 굵어져 문제라면 허벅지는 갑자기 가늘어질 경우 ‘건강 적신호’로 볼 수 있다. 물론 열심히 운동해서 체지방을 줄여 허벅지가 가늘어진 것이라면 관계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다리가 가늘어질 경우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일상 속 활력은 ‘근육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들면 소위 말하는 ‘기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40대부터 매년 1%씩 근육이 감소하기 시작해 80세에 이르면 젊은 시절의 절반 정도만 남게 된다.


이렇다보니 몸에서 가장 근육이 많은 부위를 튼튼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 부위가 바로 ‘허벅지’다. 실제로 근육의 30%는 다리에 몰려 있다. 이 부위의 근육을 지켜야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다.


서 대표원장은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허벅지 근육이 줄어들면 우선 무릎 등이 부담을 받게 된다”며 “이뿐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 발병위험이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벅지 근육은 원활한 혈당조절 역할을 하는 만큼, 당뇨병과 연관이 깊다. 허벅지 둘레가 1cm 줄 때마다 당뇨병 위험도가 남자는 8.3%, 여자는 9.6%씩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진(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연구결과도 있다.


남성은 허벅지둘레가 43cm미만인 경우 60cm이상인 경우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4배 높았다. 여성은 허벅지둘레가 43cm미만인 경우 57cm이상인 경우에 비해 당뇨병에 노출되 확률이 5.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 대표원장은 “평소 앉아서 일하고, 움직임이 적은 사람들은 허벅지근육이 금방 줄어든다”며 “체지방은 줄이더라도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 이는 체지방을 늘리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라며 “허벅지 지방이 아닌 근육이 혈당조절, 움직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건강한 습관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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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발효유 등 유가공품 중... 거짓보고·원재료 일부 미표시 등으로 적발 된 6곳은 어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을 제조하는 유가공업체와 우유류 판매업체(우유 대리점 등의 형태로 직접 마실 수 있는 유가공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영업) 등 총 846곳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지자체와 집중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6곳을 적발하여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생산업체와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도 포함했으며,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유가공품을 수거하여 살모넬라 오염 여부와 잔류물질 및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실시했다. 위반 사항은 품목제조 거짓보고와 원재료 일부 미표시 1곳, 원료 출납서류 일부 허위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곳, 건강진단 미실시 1곳, 소재지 변경 미신고 1곳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64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된 8개 제품(농후발효유 5건, 발효유 1건, 가공치즈 1건, 가공버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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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자녀 위한 ‘피닉스 슈퍼캠프’ 실시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슈퍼캠프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을 위한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은 ▲건강 ▲가족 ▲여가 ▲재무 ▲은퇴 등 생애 기초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그룹 구성원 각자의 삶의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 친화 대표 프로그램인 피닉스 슈퍼캠프는 임직원 자녀의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북돋우고,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쏘시오그룹 상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중학생 자녀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교육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피닉스 슈퍼캠프’를 슬로건으로 ▲인성 ▲학습법 ▲삶의 기술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인성 영역에서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 배움을 위한 태도 형성을 목표로 하며, 학습법 영역에서는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 공부하는 능동적인 학습법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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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제거했더니,"골다공증 예방"...당뇨·고지혈증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김예진 전문의, 최용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을 시 골다공증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며,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에 서식하며 만성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구강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보균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병률은 2017년 기준 16세 이상에서 44%에 이른다. 과거 헬리코박터균은 소화기계에 국한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교란 등을 유발해 전신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따라 제균 치료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의 연관성을 규명했으며, 제균 치료가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골다공증과 헬리코박터균 간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했다. 골다공증은 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