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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턱부터 주걱턱까지’ 턱 이름에서 인상 보인다

한때 동화 속 세계관 최고 빌런은 마녀였다. 주인공인 공주에게 저지르는 악행에 생김새까지 더해져 더욱 마녀는 소녀들의 적이 됐다. ‘백설공주’에서는 백설공주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여인’ 타이틀을 겨룰 정도로 아름다웠던 왕비가 주걱턱과 매부리코에 검은 망토를 걸친 모습으로 분장하며 마녀로 변신한다. 투박하고 심술궂어 보이는 마녀의 모습에서는 왕비일 때의 기품과 우아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턱, 코, 눈 등 신체 부위는 생김새에 따라 다른 인상을 느끼게 하고, 때로는 그 인상 때문에 타인의 성격까지 짐작하는 사람들도 있다. 얼굴형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주는 턱의 생김새는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부위인데, 흔하게 알고 있는 사각턱, 주걱턱 외에도 무턱, 엉덩이턱, 자갈턱 등이 있다.

강하고 도회적인 인상을 주는 사각턱은 하관이 발달한 형태 중 하나로, 귀 밑 턱이 발달해 각져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얼굴형이 사각형으로 보이게 한다. 턱 뼈가 크게 성장해 사각턱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고, 턱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등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턱 근육이 발달해 사각턱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성숙한 인상을 주는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크고 앞으로 튀어나온 형태다. 밥을 푸는 주걱의 모양과 닮았다 하여 주걱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치아의 교합이나 턱의 위치는 정상적이지만 턱끝이 자라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치아가 부정교합이고 아래 치아와 턱뼈 모두 위턱보다 전진 배치돼 있는 경우도 있다. 

무심하면서도 귀여운 인상을 주는 무턱은 위턱보다 아래턱이 작은 형태로, 턱이 없다는 뜻에서 무(無)턱이라고 부른다. 치아는 부정교합이 아니지만 아래턱이 작거나 앞턱의 길이가 짧은 경우,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뒤로 들어간 경우 등이 있다.

엉덩이턱은 턱 중앙이 움푹 들어가 W 모양으로 보이는 턱이다. 엉덩이를 닮았다 해서 엉덩이턱이라 불리는데, ‘갈라진 턱’, ‘턱 보조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앞턱의 형태 자체가 중앙이 파인 경우도 있고, 유전적인 영향으로 턱 근육의 모양이 파인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지만 산드라 블록, 제시카 차스테인, 임청아 등 외국에서는 비교적 흔한 얼굴 형태이다. 

이중턱은 턱의 살이 이중으로 겹쳐 보이는 형태다. 앞턱 위치가 후방인 경우, 턱과 목 사이의 공간이 좁아 쉽게 이중턱이 발생한다. 이중턱은 후덕하고 인자한 인상을 주는 반면 턱 선이 없거나 흐릿해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자갈턱은 입을 다무는 등 특정 표정을 짓거나 힘이 들어갈 때 턱 근육이 자갈 모양으로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얘기하는데, 호두의 거친 표면을 닮아 ‘호두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턱의 구조적인 문제와 근육에 의해서 주름이 생기는 것이며, 이 주름을 가리켜 호두 주름이라고 한다. 주름의 깊이가 얕으면 귀여운 인상을 주지만, 깊이가 깊으면 퉁명스러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턱은 다양한 형태가 있는 만큼 형태 및 증상에 따라 개선 방법이 달라진다. 사각턱 중 턱뼈가 발달한 경우에는 사각턱축소술 등과 같은 안면윤곽술로 개선할 수 있고, 턱 근육이 발달한 사각턱 및 자갈턱은 보톡스로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치아 정상교합이면서 아래턱이 자란 주걱턱은 수술을 통한 아래턱의 길이 조절을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하며, 부정교합이면서 주걱턱이거나 무턱인 경우는 양악수술로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한다. 치아가 정상교합이면서 앞턱만 짧은 무턱과 엉덩이턱의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보형물이나 필러 등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성형외과전문의인 오창현 대표원장은 “선천적으로 턱의 모양이 특이 형태이거나 생활습관 등의 문제로 변형이 와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다”며 “심리적, 신체적 고통으로 인해 개선하고 싶다면 본인의 상태에 대해 정밀하게 진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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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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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이슬 후레쉬’에서 경유 냄새 난다" 민원에 ...식약처, 겉면에서 경유 성분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하이트진로(주)가 제조·판매하는 주류(2개 제품)에서 응고물 발생이나 경유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신고 등이 접수됨에 따라 하이트진로(주)강원공장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하이트진로(주)가 기타주류인 ‘필라이트 후레쉬’와 소주인 ‘참이슬 후레쉬’에서 발생한 문제와 관련해 언론사에 발표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및 안전성 확인 등을 위해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식약처는 응고물 발생 원인 등에 대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조사 결과 판단 등에 참고하였다. ① ‘필라이트 후레쉬’(기타주류) 제품 식약처 현장조사 결과 술을 용기(캔)에 넣어 밀봉하는 주입기에 대한 세척‧소독 관리가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 그 결과 주류 주입기가 젖산균에 오염되었고, 젖산균이 제품에 이행되면서 유통과정 중 탄수화물, 단백질과 결합해 제품 내 응고물이 생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세척‧소독이 미흡할 경우 젖산균 오염에 의해 응고물이 생성될 수 있다고 보았다. 아울러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응고물이 발생한 제품과 같은 날짜에 생산한 제품을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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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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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선도하는 한미약품, 협력업체와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실천 국내 제약업계 ESG 경영을 선도하는 한미약품이 다양한 협력사들과 유기적 연대를 공고히 하며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제4회 한미약품 협력업체 멘토십 프로그램’을 열고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을 다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약품의 원자재 협력사인 대한화성, 안진화학공업, 서흥, 성우화학 등 42개사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으며 ▲EU 지속가능성 실사지침으로 보는 ESG 경영 ▲원가혁신 및 원가개선 마인드 ▲협력업체 컴플라이언스 중요성과 체계 구축 등 3개 주제로 나눠 업무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한미의 ESG 경영 방침과 국내외 공급망 실사 법안 현황, 국내외 기업의 대응 사례 등을 공유하고, 협력사들이 독자적인 ESG 경영 체계를 수립하는데 구체적 지표로 삼을 수 있는 ‘ESG 자가점검 가이드북’을 제시했다. 이 가이드북은 ESG경영의 핵심인 환경과 인권·노동, 안전보건, 공정거래 등 총 4개 영역의 진단 항목과 설명, 기준 등을 수록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협력사들의 ESG경영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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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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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고혈압·당뇨처럼 평생 관리하는 질병으로 인식해야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생기는 심각한 만성 염증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20~40대의 젊은 환자들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10대에서 발병하는 사례도 많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에 식이, 면역, 장내세균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수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염증성 장질환 클리닉)는 “염증성 장질환은 병명 때문에 흔히 일반적인 장질환을 떠올리기 쉽지만,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며 “일반 장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장염으로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염증성 장질환은 6개월 이상 장시간에 걸쳐 만성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5월 19일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을 맞아 나수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염증성 장질환의 관리와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대표 질환은 궤양성대장염·크론병·베체트장염… 고혈압·당뇨처럼 꾸준한 관리 필요= 염증성 장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