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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몸 속 정수기’ 콩팥,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이것 지켜야

매년 3월 둘째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이다.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콩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제정했다.

콩팥은 주먹 하나 정도의 크기이지만, ‘몸 속 정수기’로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비만 등으로 인해 콩팥이 빨리 망가지는 환자가 적잖다. 비만과 콩팥 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비만, 현대인 고질병 콩팥병 유발
몸속에서 신진대사가 활발히 이뤄지다보면 이 결과물로 적잖은 양의 노폐물이 축적된다. 이렇게 쌓인 노폐물을 소변을 통해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장기가 콩팥이다. 콩팥은 노폐물 배출 외에 비타민D, 조혈호르몬, 혈압조절호르몬 생산 등에 관여하는 필수 기관이다.
최근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로 꼽히는 ‘콩팥병’은 신장이 다양한 이유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신체에 노폐물이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콩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요독, 부종, 빈혈, 혈압 상승 등이 유발된다. 이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콩팥 기능이 거의 상실된 만성 콩팥병으로 진단한다.

콩팥병의 주요인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이 꼽힌다. 최근엔 비만으로 인해 콩팥병이 발병하는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박 대표병원장은 “의학적으로 비만한 사람은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이 콩팥을 압박해 사구체 비만을 유도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콩팥의 기능이 저하돼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신장학회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을 36%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비만도에 따라 국내 만성 콩팥병 환자 유병률을 추적·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22.9 이하인 일반체중군은 만성 콩팥병 유병률이 6.7%였지만, 35 이상인 고도비만군은 유병률이 25.2%로 네 배나 높았다.

박 대표병원장은 “비만은 콩팥병의 주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어 콩팥 건강에 직·간접적인 악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며 “보통 비만한 사람일수록 체구와 장기가 더 크고 그만큼 콩팥이 과부하가 걸려 빨리 손상되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좋은 콩팥병 예방법은 바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백질 과다섭취, 신장에 무리
과체중·비만한 경우 신장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과욕을 부릴 경우 오히려 콩팥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무리하게 단백질을 과량 섭취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근육질 몸을 만들려는 남성 다이어터가 늘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뿐 아니라 보충제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박 대표병원장에 따르면, 다이어트 중엔 근력과 기초대사량 유지를 위해 단백질 섭취가 필수다. 하지만 근육을 키우려는 욕심에 단백질보충제를 무리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 과정에서 체내 질소가 과도하게 쌓여 신장에 무리를 주고, 기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신장 질환에 노출되더라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유의해야 한다.

더욱이 이미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내 요독이 축적되며 콩팥 손상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미국영양사협회 ‘만성콩팥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만성 콩팥병 환자는 체중 1㎏당 0.6~0.8g의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 케톤 분비 과다… 신장엔 나빠요

최근 다이어터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는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도 콩팥 건강엔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지방 위주로 식사하면 케톤 분비가 활발해진다. 케톤은 당뇨병 환자와 콩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케톤산증을 발생시켜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 대부분의 식사를 지방 함량이 높은 기름기가 많은 소고기 부위, 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는 피하는 게 좋다. 고대구로병원 연구팀은 콩팥 기능 감소가 없는 고단백 섭취군 1000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간 콩팥 기능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총단백·적색육 섭취량이 늘수록 콩팥 기능이 빠르게 소실돼 말기 신부전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다.

박 대표병원장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아름다운 몸매 라인을 만들고, 콩팥병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낸다”며 “하지만 1일1식이나 저탄고지 등 극단적인 식이요법은 콩팥 등 장기를 손상시켜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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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3분기 매출액 409억원∙영업이익 90억원 기록 휴온스그룹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3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 409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 2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 231%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엘라비에 리투오의 활발한 학술 마케팅 효과와 화장품 사업의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국내 에스테틱 기업 간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성장이 둔화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영업마케팅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며 증가했다. 휴메딕스는 오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에스테틱 신제품 ‘리들부스터’, ‘올리핏주’ 등의 학술 마케팅 강화와 ‘엘라비에 리투오’ 신규 거래처 확대, 국내 영업조직 개편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 전문의약품 품목 다변화를 통한 위탁생산(CMO) 추가 수주 등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한편, 휴메딕스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주당 배당금은 570원 현금배당이며 배당기준일을 오는 11월 25일로 설정했다. 금번 배당은 휴메딕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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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 시술 후 출혈 고위험 환자...서울대병원,최적의 이중 항혈소판제 투여 기간 규명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에는 스텐트 혈전증과 시술부위 재발을 막기 위해서 시술 직후부터 일정기간 강력한 이중(二重) 항혈소판제를 투여한다. 그러나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 처방하는 항혈소판제는 부작용으로 출혈을 동반할 수 있어,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들은 이중 항혈소판제를 얼마나 투여해야 할지 정하기가 어려웠다. 이런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투여 기간이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기존에 적절하다고 여겨졌던 1개월보다 ‘3개월 유지 요법’이 심혈관사건 예방 효과가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타나, 출혈 고위험군을 위한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해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IF;88.5)’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와 순환기내과 박경우·강지훈 교수(사진 좌부터)팀은 스텐트 삽입술 환자 4897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배정 임상연구(HOST-BR)에서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병이다. 표준 치료법은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부위를 넓히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이다. 이 시술 후에는 일생동안 한 가지의 항혈소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