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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세브란스병원,제중원 첫 간호사 ‘안나 P. 제이콥슨’의 삶 담은 자료집 발간

성장 배경·선교사가 된 과정·조선에서의 사역 등 담아

 


세브란스병원 간호국이 의과대학 박형우 명예교수의 편역으로 한국 최초의 미국 개신교 간호 선교사인 안나 P. 제이콥슨 자료집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천 125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되돌아보기 위함이다.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병원인 제중원이다. 1885년 설립된 제중원에는 체계적으로 훈련받은 간호사가 필요했다. 이에 미국 개신교는 정규 간호교육을 받은 제이콥슨을 제중원에 첫 공식 간호사로 파견했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은 그의 삶을 전반적으로 다루면서 오늘날의 세브란스병원에 전한 영향력을 짚는다.


 자료집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 ‘집안 배경’에서는 노르웨이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제이콥슨의 삶을 간략히 다룬다. ▲2장 ‘미국 이민과 선교사 지원’에서는 제이콥슨이 미국에 이민 가게 된 배경과 선교사의 삶을 시작하게 된 장면이 그려진다. ▲3장 ‘북장로교회 최초의 간호 선교사’는 제이콥슨이 조선에서 간호 선교사로 활동한 내용을 보여주고, ▲4장 ‘안타까운 죽음’에서는 조선에 온 지 2년 만에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환경으로 죽음을 맞이한 제이콥슨의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5장 ‘에스터 L. 쉴즈의 임명과 제이콥슨 기념 사택 건립’에서 제이콥슨의 후임으로 파견된 간호사 쉴즈에 대해 이야기하고, 뉴욕 여자 선교부가 선교사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며 제이콥슨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청결한 숙소를 짓는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자료집은 미국 북장로교회 해외선교본부와 주고받은 편지와 각종 회의록 등의 사료를 제시하며 제이콥슨이 선교사로 임명된 과정, 조선에서 환자를 섬기던 모습 등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제이콥슨이 제중원에서 보여준 헌신의 정신을 신촌, 강남, 용인에 이어 송도에까지 확장해 실천할 것”이라며 “제이콥슨의 노고를 조명하기 위해 여러 사료를 수집해 자료집을 발간해 준 간호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편역을 맡은 의과대학 박형우 명예교수는 “이번 자료집을 통해 제이콥슨이 세브란스병원 간호 발전에 해온 중요한 업적을 되돌아볼 뿐만 아니라 한국 간호의 태동과 성장까지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그동안 초기 의료선교사의 삶과 업적을 정리해 제중원에서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정통성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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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간의 날’ 맞아 간질환 공개강좌 성료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박익성)은 제 26회 ‘간의 날’을 기념해 내원객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간 질환에 대한 공개강좌를 지난 10월 31일(금) 개최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란(소화기내과 이해림 교수) ▲간경변증 합병증 바로알기(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 ▲간암의 최신 수술 치료(외과 나건형 교수) ▲간암의 최신 전신항암 치료(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정주 교수)에 대해 간 질환 전문 교수진이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좌는 간 건강에 관심 있는 환자 및 보호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별도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었으며, 약 6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는 “간은 신경이 없어 암 등 이상이 생겨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도 늦게 나타나 ‘침묵의 장기’로 불리지만, 간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충분히 정복할 수 있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간 질환에 대한 올바른 건강정보를 알리고, 치료, 예방에 대한 방법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