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5.3℃
  • 맑음서울 0.5℃
  • 맑음대전 1.4℃
  • 맑음대구 4.0℃
  • 구름조금울산 3.4℃
  • 맑음광주 3.0℃
  • 구름조금부산 5.0℃
  • 맑음고창 1.9℃
  • 구름조금제주 6.0℃
  • 맑음강화 -0.6℃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3.4℃
  • 구름조금거제 4.9℃
기상청 제공

질병관리청

10명 중 3명,대사이상 지방간,알코올 섭취하면...'이질환' 위험 껑충

과거에는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알코올성 간질환이 많았지만, 최근 비만, 당뇨 등의 증가 따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간염 및 간경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 수행 성인 35만 명의 9년 추적자료를 활용하여 지방간질환 환자군에서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분석
대사이상 지방간 환자(MASLD)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19% 증가, 이들이 중등도의 알코올만 섭취하여도 심혈관질환 위험은 28%까지 증가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금주 필요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인구 전체의 30% 가량이 지방간질환에 유병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과거에는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혹은 알코올에 의한 간질환이 많았지만, 최근 비만, 당뇨 등의 증가에 따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간염 및 간경화의 주요 원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지방간질환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은 놀랍게도 간질환 연관 사망이 아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다. 
따라서최근 질환 명칭과 진단기준 변경에 따른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심혈관 위험을 어떻게 높이는지를 규명하는 것은 보건학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됐다.

지방간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대사증후군으로, 심혈관합병증 발생의 예방을 위해서는 대사증후군보다 더 이른 시기에 위험 대상군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국적 간학회에서는 기존 간질환 발생에 특화되어져 있는 비알코올지방간 질환(NAFLD)을 대신하여 간 지방증이 있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위험인자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가진 환자를 “대사이상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으로 새롭게 정의하였고, 본 연구팀(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 1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문준호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정석송 교수)은 새 기준을 사용하여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분석하였다.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자(MASLD)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5만 명(47-86세)을 평균 9년동안 추적한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이다. 

연구진(서울대학교 김원교수 연구팀)은 “지방간이 없는 사람들 대비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19% 증가하였고, 특히 이들이 중등도*의 알코올만을 섭취하여도 그 위험도가 28%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보다 높일 수 있어 금주와 절주가 꼭 필요하다”라고 밝혔다.알코올 섭취량: 남성 30-60g/day; 여성 20-40g/day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eClinicalMedicine (논문 영향력지수 IF 15.1) 저널에 최근 게재되었다.

한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진단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연구사업을 기획·지원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에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간 질환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질환임을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간질환 발생에 연관된 비알코올지방간질환보다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에 더 민감한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것은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의 예방관리와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본 연구는 최근 새롭게 정의되어 개정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을 가진 환자들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선 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및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라고 전하며,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지방간질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한 초기의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단계에서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우리나라 사망자 중 18.5%(2022년 기준)는 순환계통 질환으로 사망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예방관리방법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질환을 초기부터 인지하여 지속 치료하도록 하는 예방관리정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을 보급하고, 심뇌혈관질환 유병·발생 현황과 위험요인 파악을 위한 조사감시사업, 건강검진 기준 및 질 관리, 만성질환 진단검사 표준화, 근거 기반의 일차의료용 진료지침 개발, 온라인 건강정보 제공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모더나코리아,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 국내 허가 획득 모더나코리아는 자사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RSV 예방을 위한 mRNA 플랫폼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6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RSV 고위험군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됐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부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RSV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입원과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이라며,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한국에서 허가된 모더나의 두 번째 제품으로, 코로나19 에 이어 RSV 예방까지 모더나의 mRNA 기술로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코리아는RSV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의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채종희 서울대병원 교수, ‘함춘동아의학상’ 수상 영예 서울의대동창회(회장 한규섭)는1지난 16일 ‘2025 함춘 송년의 밤’ 행사에서 학술연구와 의료봉사 등으로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빛낸 회원에게 금년도 ‘함춘학술상’과 ‘장기려의도상’을 시상했다.이날 행사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으며,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등 역대 동창회장과 원로 회원,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학내외 동창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한 연구업적으로 의학발전에 이바지하고 서울의대의 명예를 드높인 동창에게 ‘제29회 함춘학술상’을 시상하여 동문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켰으며, 장기려 박사의 후예로서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해온 동문에게는 ‘제22회 장기려의도상’을 시상하여 의사의 사명감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제29회를 맞은 함춘학술상은 동아쏘시오그룹이 후원하는 함춘동아의학상(연구비 3천만원)과 서울의대동창회 학술연구재단이 후원하는 함춘의학상 및 함춘젊은연구자상(각각 연구비 1천만원) 등 모두 3명이 수상했다. 영예의 ‘함춘동아의학상’은 신경발달장애 환아에서 희귀 유전자변이가 소두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채종희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가 받았으며, ‘함춘의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