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서울시의사회,임시공휴일 진료비 가산에...“평일 수준 본인부담금 허용은 부당”

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당일 진료한 의료기관에 대해 공휴일 가산을 적용하기로 하자 의료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임시공휴일까지 의료기관이 근무하도록 유도하면서도 보상은커녕 건강보험 규정에 따른 본인부담금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24일 임시공휴일 진료비 가산정부가 책임져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임시공휴일에 의료기관이 근무하도록 하려면 그에 부합하는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주말과 설 연휴 사이의 월요일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공휴일 진료비 가산을 적용키로 했다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행위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고시 산정지침에 따라 공휴일 가산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각 의료기관은 사전 예약된 환자에 대해 공휴일 가산을 적용해 공단부담금을 청구할 수 있으며환자 본인부담금은 평일과 동일한 수준으로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사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임시공휴일을 지정해 놓고 환자 민원 발생을 우려해 평일과 동일한 수준의 본인부담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임시공휴일에는 토요일·야간·공휴일 가산제를 적용해 환자로부터 기본진찰료 30%, 응급실 진료비 50%를 가산할 수 있는데의료기관은 공휴일 진료 시 5인 이상 근로자들에게 통상시급의 1.5배 금액을 휴일근로 수당으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사회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즐기도록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서정작 의료기관에게는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하도록 유도하는 이율배반적 행정을 하고 있다며 이는 의사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직 근로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당한 보상은커녕 건강보험 규정에 따른 본인부담금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임시공휴일을 지정했다는 생색은 정부가 내는 대신의료기관과 보건의료 근로자들에게는 희생만 강요하는 처사라는 게 의사회의 지적이다.

 

특히의사회는 일선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공휴일 가산에 대한 보상도 적은 데다가정부가 평일과 동일한 수준의 본인부담금의 수납을 허용하는 것은 몹시 부당하고 임시방편적인 대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휴일에도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임시공휴일 진료 시에는 본인부담금이 가산된다는 대국민 홍보에 정부가 직접 나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사회는 임시공휴일에 근무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휴일근무수당 등 추가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임시공휴일에 추가 발생하는 환자 본인부담금을 정부가 전액 부담하라고 촉구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완치 없는 치매, 그렇다면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기억력 감퇴는 물론 언어, 판단력, 계산 능력,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누구나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통제 불가능한 말과 행동으로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점이 큰 두려움을 준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2050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6%대 치매 유병률 또한 2050년에는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치매 환자의 약 27%가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시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박정훈 신경과 전문의는 “치매는 초기에 건망증과 증상이 비슷해 본인이 알아채기 어렵고,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회피하고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라며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중증 치매로 이환 되기 전 병증을 늦출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