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 흐림동두천 7.1℃
  • 구름조금강릉 10.8℃
  • 흐림서울 8.4℃
  • 구름많음대전 11.3℃
  • 구름많음대구 10.5℃
  • 구름많음울산 10.9℃
  • 구름많음광주 11.8℃
  • 흐림부산 11.0℃
  • 구름많음고창 12.0℃
  • 흐림제주 15.1℃
  • 구름많음강화 9.7℃
  • 구름많음보은 9.8℃
  • 구름많음금산 10.6℃
  • 구름많음강진군 11.9℃
  • 구름많음경주시 10.4℃
  • 흐림거제 10.8℃
기상청 제공

흔하게 나타나는 간헐외사시, 알고 보면 보인다

아이의 경우 증상 나타나도 못 느낄 수 있어 세심하게 살피고 조기발견 및 치료해야

새학기를 앞두고 우리 아이의 눈 건강을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장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안질환 중 하나인 사시의 경우 2020년 이후 진료를 보는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시는 간헐외사시인데, 증상이 항상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한 안질환 중 하나이다. 

사시는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않고 각각 다른 곳을 보는 질환으로 다른 곳을 보는 눈이 어느 쪽으로 돌아가는지를 기준으로 구분한다. 다른 곳을 보는 눈이 코 방향인 안쪽으로 돌아가면 내사시, 귀 방향인 바깥쪽으로 돌아가면 외사시, 위나 아래로 돌아가면 수직사시이다. 사시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뇌 이상, 유전질환의 일부분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선천백내장, 망막이나 시신경이상 등으로 한쪽 눈의 시력이 좋지 않을 때도 사시가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0세 미만 사시 환자 수는 2020년 83,589명, 2021년 90,201명, 2022년 89,833명, 2023년 92,831명으로 2020년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중 간헐외사시는 동양권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안과병원 진료 통계에 의하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10세 미만 사시 진료 건 수 중 약 61.4%가 간헐외사시 진료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헐외사시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아무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피곤하거나 졸릴 때, 아플 때, 멍하게 있을 때,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와 같이 집중도가 떨어질 때 한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거나, 밝은 곳에 나갔을 때 한쪽 눈을 찡그리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간헐외사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사시가 나타나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선천백내장, 망막이나 시신경이상 등 눈의 기질적인 이상으로 한쪽 눈의 시력이 좋지 않을 때도 처음에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간헐사시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시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안과에 내원하여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시기능이 완성되기 전 소아기에 발생한 사시는 어린 나이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시기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시기에 사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여 양안시기능이 발달하지 못하거나 손상된다면 나이가 들어서 사시를 치료하더라도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사시를 조기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헐외사시의 경우 일반적으로 3~4세 이후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정확한 수술시기는 사시 정도, 시력, 약시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만약 약시와 사시가 동시에 있다면 일반적으로 약시를 먼저 치료한 후 사시 치료를 시행한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백승희 전문의는 “어린아이들의 경우 시력이 떨어지는 등 이상이 있어도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가 자녀의 눈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며 “사시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안과에 내원해야 하고 영유아건강검진, 학교검진 등 연령별 선별 검진에서 이상이 있다고 하면 안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비대위, 전 회원사 CEO 대상 긴급 설문조사...약가제도 개편안 관련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가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이 산업계에 미칠 파장과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비대위 참여 단체 회원사 CEO 등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시행 중이다. 비대위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이 기업의 투자 위축을 야기해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 산업계에 미칠 구체적인 영향을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설문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는 대정부·국회 정책 건의, 개편안 관련 대응전략 수립 및 대국민 소통 등 비대위 활동의 핵심 논거로 활용된다. 긴급 설문조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약가제도 개편안 전반에 대한 기업 CEO 대상 조사, 그리고 대규모 약가인하 추진 대상인 제네릭의약품 관련 예상되는 세부적 영향 등에 대한 관계회사 대상 조사이다. CEO 대상 설문은 약가제도 개편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각 사의 기등재 약제의 예상 피해 품목과 피해액 , 혁신성 및 수급안정 우대 항목 적용 여부와 향후 제네릭 출시 계획 수정 의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설문은 개별 기업 또는 CEO의 의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