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수중펌프 기술 독점권과 조립·공급 역량을 보유한 강소기업, 반도수중펌프를 이끄는 소영호 회장이 지역 거점 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벽돌’을 쌓았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은 지난 23일 오전 11시 30분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 신 원장, 심중식 사무국장, 한재영 대외협력실장, 최옥자 간호부장 등 병원 보직자와 기부자인 소영호 회장,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최희동 수석상임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는 전남대학교 총동창회가 추진하는 ‘새병원 건립 벽돌쌓기’ 모금 운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소 회장이 기탁한 1000만원은 전남대병원이 지역민의 생명을 지키는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건립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소영호 회장은 2000년 설립된 반도수중펌프와 반도수중물류를 이끄는 전문 경영인으로, 산업 현장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인물이다. 현재는 아들인 소민우 대표이사가 가업을 이어 지역사회의 모범적인 기업가 가문을 일궈가고 있다. 특히 소 회장은 전남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하고 총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모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앞서 전남대 민
치료가 까다로운 췌장암에서 방사선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단서가 밝혀졌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전재완·조선미·박금주)은 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함께 시행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AQP5(Aquaporin-5)’라는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 방법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종양의 특성상 방사선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췌장암 세포와 동물 모델을 이용해 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를 각각 시행한 경우와 병행한 경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치료를 함께 적용했을 때 암세포의 생존과 증식은 더 크게 감소하고, 세포 사멸은 증가하는 상승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의 원인으로 ‘AQP5’에 주목했다. AQP5는 췌장암 조직에서 정상 조직보다 많이 나타났으며, 그 수치가 높을수록 환자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도 확인됐다. 특히 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함께 시행했을 때 이 단백질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AQP5 감소가 치료 효과를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금한산업 김경은 대표와 보성냉장(주) 김재현 대표이사로부터 고려대 안암병원 발전을 위한 기금을 기부받았다. 김경은 대표는 2억 원, 김재현 대표이사는 1억 원을 각각 기부하며 총 3억 원의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부자(父子)가 함께 나눔에 동참한 사례로 그 의미를 더했다. 기부식은 지난 3월 23일(월) 오후 2시 30분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의료원 본부 5층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윤을식 의무부총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등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기부자인 김경은 대표, 김재현 대표이사가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고려대 농과대학 식품공학과 69학번으로 졸업한 김경은 대표는 평소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특히, 1984년 ‘인봉장학금’을 조성해 장학생들이 다시 기부에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장학 모델을 구축했으며, 1985년부터 모든 단과대학에서 매년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총 262명의 학생에게 836건의 장학금이 지급되었으며, 누적 지급액은 약 21억 원에 달한다. 또한 인봉장학금의 현 잔액은 약 73억 7,500만 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지역 의료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재)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과 손을 맞잡았다. 전북대병원은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외국인환자 유치 및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병원 본관 3층 가온홀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본원 양종철 병원장, 유인천 국제진료센터장 등이 참석했으며, 재단 측에서는 이경윤 대표이사, 최영규 사무처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 지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결합해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역 및 해외 의료·문화예술·관광 융복합 아이템 공동 발굴 및 의료서비스 연계 △외국인 환자 유치 및 해외 홍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 △의료코디네이터 발굴 및 운영을 통한 외국인 친화적 진료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이자 중증질환 최종치료기관으로서 축적된 의료 역량과 첨단 의료 인프라를 바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은 3월 24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VISION 2031 선포식’을 열고 병원의 새로운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전 구성원과 함께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보직자를 비롯한 2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해 상계백병원의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실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번에 선포한 상계백병원의 미션은 “사람 중심의 진료와 연구·교육을 통한 지속적인 혁신으로 지역사회의 건강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갑니다”이며, 비전은 “연민과 전문직업성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의료 혁신을 실천하여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병원이 되겠습니다”로 정해졌다. 핵심가치로는 ▲사람 중심 ▲연민 ▲존중과 신뢰 ▲전문직업성 ▲혁신 ▲지역사회 책무성 등 6가지가 선정됐다. 배병노 원장은 기념사에서 “VISION 2031은 교직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갈 약속이며, 상계백병원이 가장 중요하게 지켜가야 할 핵심가치는 ‘사람 중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구성원이 함께할 때 비로소 비전이 실현될 수 있기에 사람 중심의 진료와 연구·교육,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건강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진수 백중앙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용환 교수 연구팀이 만성 염증 질환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NLRP3 인플라마좀’의 새로운 조절 기전을 밝혀내고, 이를 활용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NLRP3 인플라마좀은 선천면역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복합체로, 활성화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1β와 IL-18을 분비한다. 이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평상시 코필린-1(Cofilin-1)이 NLRP3와 결합해 인플라마좀의 과도한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코필린-1이 일종의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포 내 활성산소(ROS)가 증가하면 코필린-1이 변형되면서 NLRP3에서 분리되고, 그 결과 인플라마좀이 활성화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과정을 염증 반응을 켜고 끄는 ‘스위치’와 같은 작동 원리로 설명했다 (그림 1). 연구팀은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NLRP3와 결합하는 코필린-1의 핵심 부위를 찾아내고, 이를 모방한 펩타이드(단백질의 일부를 모방한 물질)를 개발했다. 이 펩타이드를 환자 유래 세포에 적용한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고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기도 과민 반응으로 숨이 차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동반되는 등 감기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봄철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마른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된다면 '천식'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감기와 다른 ‘천식’, 기관지 만성 염증으로 기도 과민 반응 천식은 알레르기 체질이나 아토피 등 유전적 요인 또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대기오염 등 환경적 요인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3대 증상은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림(천명음) 등이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손경희 교수는 “알레르기 등 기저질환이 없거나 증상이 경미한 초기 단계에서는 단순 감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천식은 감기와는 기전과 치료가 다른 질환”이라며 “기관지 염증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기도가 민감해지고 외부 자극에 과민 반응하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감기처럼 일주일 내 자연 호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식의 특징적 증상 중 하나는 밤이나 새벽에 기침이 심해지는 ‘야간 기침’이다. 낮에는 비교적 괜찮다가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잠자리에 들거나 새벽
시신경 인접 양성 수막종 치료에서 시신경 손상을 우려해 방사선량을 줄이는 보수적 접근이 장기적으로는 종양 재발과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백선하·이은정 교수(사진 우)팀은 시신경 인접 양성 수막종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단일분획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을 시행한 뒤 10년 이상(중앙값 152개월)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시신경 인접 수막종은 시신경과 2mm 이내로 맞닿아 발생하는 종양으로, 전상돌기·안장결절·시신경집·해면정맥동 등에 주로 생긴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방사선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방사선 유발 시신경병증) 위험 때문에 그동안 일부 종양에 방사선을 덜 쏘거나 선량을 낮추는 방식이 흔히 사용돼 왔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의 평균 종양 크기는 4.8㎤, 평균 방사선량은 12.7Gy였다. 그러나 시신경 보호를 위해 종양 일부를 의도적으로 치료 범위에서 제외하면서 종양 전체를 덮는 방사선 조사 범위(커버리지율)는 평균 76.7%에 그쳤다. 단기 성적은 양호했다. 수술 후 5년 무진행 생존율은 90%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종양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