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정유상, 유구상 박사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 기술을 이용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서 ABL1 유전자 변이에 따른 항암제 내성 패턴을 모두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6.7)’에 게재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BCR-ABL1 융합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의 ABL1 효소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암세포가 계속 성장하게 만든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4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지속되면 ABL1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어떤 약에 내성을 보이고 반응하는지 알기 어려워 진료 현장에서 각 환자에 맞는 항암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기’라는 최신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ABL1 유전자에 생길 수 있는 단일 아미노산 변이 98%(1954/199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경기도 화성 동탄2 신도시에 추진되는 종합병원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수도권 남부에 고려대의료원의 진료·연구·교육 역량이 본격 확장되면서 지역 의료수준 향상은 물론,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 구축이 기대되고 있다.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려대의료원이 제시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의료 운영 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연구 및 혁신 전략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음에도 대형병원이 부족했던 동탄2 신도시에서 이번 결정은 지역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구축될 ‘동탄 제4고대병원’은 700병상 이상 규모의 최상급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복합 의료캠퍼스로 조성된다. 중앙광장을 축으로 의료·복지·주거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의료와 생활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생활친화형 의료도시 모델을 구현한다. 특히 이번 병원은 AI 기반 진료지원 시스템, 디지털 트윈 운영, 초연결 스마트 인프라 등 미래 의료 기술을 전면적으로 적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희의료원(원장 오주형)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가 11월 21일(금), 감염병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분야 유공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연동건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제공한 감염병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후유증과 주요 질환(호흡기·알레르기학, 자가면역학, 정신의학, 심장학 등)간의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해 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희의료원(원장 오주형)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가 11월 21일(금), 감염병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분야 유공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연동건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제공한 감염병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후유증과 주요 질환(호흡기·알레르기학, 자가면역학, 정신의학, 심장학 등)간의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해 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환경부로부터 2022년 3월 지정되어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이 운영 중인 충청북도환경보건센터(센터장 김용대)는 2025년 11월 말부터 2026년 3월까지 충청북도와 함께 ‘실내 라돈 조사 및 예방관리 2차년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차년도 사업에서는 단양 지역의 10년 이상 노후 단독주택 102개소와 충주·영동·옥천 지역아동센터 48개소를 대상으로 라돈측정기를 설치해 겨울철 실내 라돈 농도를 측정·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저감을 위한 교육과 맞춤형 저감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실내공기질관리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받던 단독주택과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조사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크다. 본 사업은 충청북도 라돈관리계획의 핵심 과제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충청북도, 충청북도환경보건센터가 협력해 지역 라돈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한국라돈협회, 한국환경공단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실내 라돈 평가, 노출저감 예방교육, 기준초과 시설 대상 라돈알림기 보급, 저감 시공 지원까지 연계해 추진하고 있어 지역 라돈관리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라돈은 무색무취의 자연방사성 기체로 장기간 노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2025 International Congress of Osteoporosis(ICO)에서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의 상호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로 병원 내 두 연구팀이 각각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문영재 교수(정형외과) 연구팀은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가 근감소증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최초로 확인해 승인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제시했다. 문 교수의 지도 학생인 Dr. Vinh-Lac Nguyen 역시 ‘부갑상선호르몬의 근감소증 완화 효과’ 연구 발표로 별도의 구연상도 함께 수상했다. 윤선중 교수(전북대병원 정형외과)와 채한정 교수(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공동연구팀은 분지쇄아미노산(BCAA)이 폐경 후 모델에서 근감소증과 골다공증을 동시에 완화시키고, 뼈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진 스클레로스틴 단백질이 근육에서도 분비됨을 규명, 이를 BCAA가 조절해 골근감소증 회복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됐다.
갑자기 찬 공기가 찾아오는 요즘, 숨이 차거나 기침이 부쩍 늘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이런 기온 변화가 증상 악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 COPD는 기도가 좁아지고 폐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단순한 만성 기침이나 노화로 오인돼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COPD는 흡연, 분진 및 가스에 노출되는 직업군, 실내외 대기오염,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 등으로 인해 기도와 폐포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가 점차 손상되는 질환이다. 그중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전체 환자의 70~80%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 담배 연기의 유해 물질이 폐 조직을 파괴하고 기관지를 좁혀, 결국 숨쉬기조차 힘들게 만든다. 주요 증상은 점점 심해지는 호흡곤란이며 만성 기침이나 가래가 동반될 수 있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 숨쉬기가 불편한 정도로 나타나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짧은 거리 보행이나 옷을 입는 일상 동작에서도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다. 특히 흡연자는 이런 증상을 단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원장 한승범)과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이 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제2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 패널병원사업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의 현장 경험을 가진 우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정기 모니터링,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조사·연구 참여,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장의견 개진 등을 통해 제도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간병 부담을 경감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건보공단은 실제 운영역량을 갖춘 기관을 선별해 제도 개선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안암병원은 인프라 개편을 통한 체계적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 역량과 스마트 환자안전 시스템 도입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2기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 2023년에 준공된 신관 병동은 감염 관리와 환자안전을 고려해 4인실 운영을 대폭 확대하고, ‘간호 서브 스테이션’을 촘촘히 배치해 환자의 상태를 시창(視窓)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구로병원은 통합서비스 병동의 안정적 운영과 체계적 인력·환경 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 1기 패널병원(2024년~2025년) 지정에 이어 이번 2기 패널병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노년기 대표 질환인 심부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심부전학회 ‘심부전 팩트시트 2025’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23년 3.41%로 약 4.4배 증가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급격히 상승해 50대 2.5%, 60대 6.3%, 70대 12.9%, 80세 이상 26.5%에 달했다. 심부전은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악화 위험이 높아 노년층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황희정 교수와 함께 심부전의 증상 및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심장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심부전심부전은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온몸에 혈액을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은 하루 평균 10만 번 박동하며 혈액을 온몸에 공급해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데,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후유증, 장기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판막질환, 심근증, 부정맥 등 여러 원인이 누적되면 심장의 수축력이 감소하고 정상적인 심장 구조가 손상되어 전신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심부전 상태가 된다. 겨울철, 심부전 악화 위험 높아져심부전은 기온이 떨어지는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으로 누개누공으로 의사소통이어려웠던 40대 여성과 합지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8세 남아를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이번 치료는 분당차병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오퍼레이션 스마일코리아, 경기도의사회, 월드휴먼브리지의 공동 후원으로 진행됐다. 니타(41) 씨는 양측성 구순구개열을 앓고 태어났지만 가정 형편이 어렵고, 필리핀 의료환경 또한 여의치 않아 전문적인 수술을 받지 못했다. 보통 구개열 수술은 생후 9~18개월 사이에 1차 수술하고 3세 이후에 필요하면 발음 교정을 받으면서 발음의 문제가 지속되면 2차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단순 봉합이 아니라, 연구개의 기능을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재건 성형이고 언어훈련이 동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니타씨는 구개열의 수술 합병증으로 인한 ‘구개누공’과 ‘연인두 폐쇄부전’으로 인해 구강과 비강 구조가 분리되지 않았고, 연구개와 인두의 기능이 충분하지 않아 말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때문에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고, 입 안의 구멍으로 인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는 “연구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근육을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