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심근경색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심장은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또한 혈액의 점도도 높아지고 혈전이 생기면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심장 근육)이 괴사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러한 심근경색이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식은땀, 구토, 호흡곤란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심근경색,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생기는 응급질환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발생한다. 혈류가 차단되면 심장 근육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근(심장 근육)의 괴사가 진행된다. 주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동맥경화)으로,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 섬유질이 쌓여 플라크(Plaque)가 만들어진다. 이 플라크가 파열되면 혈소판이 달라붙어 혈전이 형성되고,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서울의 대형 병원 대신 본원을 선택한 부녀에게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건강한 새 삶을 선물했다. 수술의 주인공은 아버지 고영화(63) 씨와 장녀 고혜진(34) 씨다. 고영화 씨는 약 7년 전부터 간질환을 앓아 왔다. 반복되는 출혈과 측부혈관 발달로 여러 차례 지혈술을 받았고, 황달과 복수 등 간경화 증상도 악화하며 더는 간이식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딸이 위험에 빠질까 봐, 간이식만큼은 완강히 반대했다. 하지만 효심 깊은 두 딸은 아버지 몰래 간이식 적합성 검사를 받았고, 혈액형·조직 적합성·간 구조 등을 종합해 장녀 혜진 씨가 최종 기증자로 결정됐다. 혜진 씨는 “아버지는 평생을 저와 동생을 위해 희생해 오셨다. 그냥 보내드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혹시 제가 수술 후 잘못되면 남편과 아이들이 힘들어질까 봐 두렵기도 했지만, 단 1년이라도 아버지 삶을 연장할 수 있다면 꼭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녀는 서울의 대형 병원을 포함해 여러 의료기관을 상담한 끝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기이식센터를 선택했다. 친절한 상담, 진료·검사·수술 전 과정에서 이어진 꼼꼼한 설명, 의료진 간 신속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공식 유튜브 채널 ‘고대병원’의 구독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대규모 감사 이벤트를 개최한다. ‘고대병원’ 채널은 그동안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ESG 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그결과 최근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골드버튼’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이벤트는 전례 없는 성과를 기념하고, 채널의 성장을 함께해 준 구독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는 2025년 12월 12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총 1,329명에게 최신 스마트 가전, 고려대의료원 공식 마스코트 ‘호의랑’ 굿즈,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12일 본원 신관 15층 마리아홀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제5회 의료윤리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담회는 의료현장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의료 인공지능(AI)의 윤리적 쟁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의료 AI의 편향성과 공정성’을 주제로 전문가 강의와 토론이 진행됐다. 행사는 남순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임상의료윤리위원회 위원장(소화기내과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고태훈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 교수가 의료 AI 알고리즘의 편향 문제와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적, 제도적 접근 방안을 발표했다. 정재우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신부는 의료 AI 도입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윤리적 원칙과 의료 현장에서의 책임 문제 등을 다뤘다. 발표 후에는 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질의와 토론 시간이 진행됐다. AI 활용의 장점뿐 아니라 실제 진료와 환자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 기준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남순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임상의료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의료계 전반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임상윤리에 대한 논의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지난 12일 병원 2층에서 안과 외래 확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김은경 병원장과 연세의대 안과학교실 서경률 주임교수, 연세의대 안과동문회(세목회) 박혜성 회장, 지용우 안과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축하를 나눴다. 이번 확장을 통해 안과 외래 공간은 기존 약 123평에서 220평 규모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부족했던 진료·검사 환경을 개선하고, 증가하는 환자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 확장된 안과 외래는 검사실 면적을 약 2배로 확대하고, 진료실을 기존 5개에서 9개로 증설하며 협소한 대기 공간, 검사 지연, 이동 동선 제약 등으로 인한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했다. 외래 처치실과 수술 상담실도 각 2개로 늘려 감염 위험이 있는 시술을 분리하고 증가하는 수술 건수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기 공간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기능별로 구역을 분리하고, 검사 대기 환자를 검사실 내부의 공간으로 안내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실제 대기 시간을 절감할 뿐 아니라 체감 대기 시간까지 줄이고 진료 흐름의 효율성을 높였다. 지용우 안과장은 이날
목표를 향해 악착같이 버티는 끈기 혹은 인내심보다, 한 가지 목표에 꾸준한 흥미를 유지하는 성격 특성이 낮 시간대의 과도한 졸림(주간졸음)을 줄이고 수면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세종충남대병원 신경과 김재림 교수 연구팀은 장기적 목표를 향한 끈기와 열정을 의미하는 성격 특성 ‘그릿(GRIT)’과 대표적인 수면장애 증상인 주간졸음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목표에 대한 관심을 오래 유지하는 성향이 주간졸음 감소와 뚜렷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릿은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앤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가 개념화한 성격 특성으로,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좌절 상황에서도 일관적으로 성취 실현에 대한 노력을 이어가는 성향을 뜻한다. 지능 혹은 능력보다 개인의 성공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그릿 특성이 강할수록 불면증을 덜 겪는다는 연구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전국 2,356명 성인을 대상으로 엡워스 졸음증 척도(Epworth Sleepiness Scale)와 그릿의 두 가지 하위 척도 ‘관심의 지속성’,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를 실시한다. 분당제생병원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는 병원 본관, 별관에 설치된 포토존의 소원 트리에 소원 카드를 걸어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추첨을 통해 커피, 케이크 쿠폰,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로 드릴 예정이다. 그리고 따뜻한 사랑나눔 활동인 MOVING EVENT를 더하여 거동이 불편하여 외출이 어려우신 분들의 사연을 따로 선정하여 사회복지법인 대한인명구조단과 협력하여 실제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화엽 병원장은 “연말에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따뜻함을 나눠 드리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MOVING EVENT를 통해 사랑나눔을 실천하여 희망의 선물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는 2026년 1월5일까지 진행된다.
차병원 의료원(원장 윤도흠)은 10일(수요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분당차병원, 차의학연구원(CHARI), 차바이오텍 등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관계사가 참여한 ‘2025 산•학•연•병 AI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AI 기반 융합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포치료제 혁신부터 AI 스마트병원 구현까지’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이 추진 중인 글로벌 K셀 뱅크를 비롯한 미래 의료 핵심 분야의 연구 성과와 AI 기반 기술 발전 방향부터 향후 시너지 창출 전략까지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차 의과학대학교 한현욱 교수, Syntropy Technologies 박새미 박사 등 국내외의 디지털헬스 및 바이오메디컬 빅데이터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들이 참석해 융합연구와 정밀의료-AI시대의 바이오메디컬 글로벌 인프라 동향을 제시했다. 기조강연은 ‘AI 사피엔스 시대 생존 전략’이라는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가 특강했다. 분당차병원 외과, 소화기내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등 임상 교수진들이 대거 참여해 멀티모달 연합학습 기반 AI기술 모델개발, 의료 데이터 분
원추각막증 치료와 시력 교정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부산대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김기수 교수 연구팀은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환자의 통증과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추각막 치료 및 시력교정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0)’에 게재됐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뾰족해지고 결국에는 뒤틀려 시력에 지장을 주는 비염증성 진행성 각막 질환이다. 보통 10대에 발생해 점차 진행되며 사물이 번져 보이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진행을 막기 위해 기존에는 ‘드레스덴 프로토콜’이라 불리는 시술이 이뤄졌다. 드레스덴 프로토콜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30분간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을 점안하고 30분 동안 자외선을 조사해 각막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치료 효과는 입증됐지만, 상피를 제거하면서 생기는 극심한 통증과 감염 위험이 동반되고 긴 회복 기간이 소요돼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지역 응급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의 핵심적인 기여로 익산권이 전국 70개 중진료권 가운데 중증응급질환(28개) 원내 사망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확인되면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공개된 ‘지역별 필수의료통계’(국립중앙의료원, 2023년 기준)에 따르면 익산권은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중증 외상 등 생명을 위협하는 28개 중증응급질환 분야에서 전국 최저 수준의 원내 사망률을 기록했다. 또한 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해 의료 성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중증응급질환 중증도 보정 사망비’ 지표에서도 익산권은 전국 70개 중진료권 중 가장 양호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돼, 사망률과 치료 성과 모두에서 우수한 수준의 응급의료 역량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익산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이자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를 모두 운영하고 닥터헬기 이송체계까지 갖춘 원광대학교병원이 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국내에서도 드문 ‘헥사곤(6각형) 통합 응급의료체계’를 기반으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한 24시간 중증응급환자 전담 진료체계, 지역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