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최근 화순군 동면 폐석탄광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5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오염 취약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건강 우려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조사 결과와 주민 의견을 지자체와 공유해 향후 환경보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의료진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1:1 상담과 검진 결과 설명, 환경성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주민 설명과 상담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환경보건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신뢰 형성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와 협력해 ‘전라남도 환경보건 캠프’를 운영하며 환경교육과 자연 체험을 결합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과 센터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와 주민 의견은 화순군과 공유됐으며, 지자체는 이를 토대로 폐석탄광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보건 지원 정책을 검토하는 등 협력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
간암은 폐암, 췌장암과 함께 치료가 가장 어려운 암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39.4%로, 전체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72.9%)보다 낮다. 염증과 손상으로 이미 병든 간에서 더욱 잘 발생하는 간암, 최신 치료 전략부터 예방 방법까지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와 알아봤다. 1. 간암의 원인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간질환과 지속적인 과음이다. 실제로 간암 환자 10명 중 9명은 진단 시점에 이미 B·C형 간염, 간경변, 지방간 등의 간질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간질환은 복수, 출혈, 간성 혼수(의식 저하)와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간암 치료 과정을 더욱 까다롭게 만든다. 2. 간암의 증상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증상이 늦게 나타나며, 이는 간암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또 다른 특징이다. 실제로 간암 환자의 대다수는 정기 검진 등에서 우연히 암을 발견하고, 진단 시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 밖에 간암 특이적인 증상으로는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있다. 드물게 오른쪽 윗배의 통증, 식욕부진, 체중감소가 동반될 수 있으나, 다른 소화기 질환과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이상 호흡음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이 학습된 환경에서만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성능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고도화된 모델이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팀(제1저자 광주과학기술원 김준우 박사후연구원)은 기존 학습 환경과 의료기기, 환자 연령 등이 서로 다른 조건에서 수집된 호흡음에서도 천명음(쌕쌕거림)을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천명음은 천식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공기의 통로인 기도가 좁아져 압력에 의해 숨을 쉴 때마다 나는 고음의 쌕쌕거리는 호흡음이다. 특히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구조적으로 기도가 좁아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만큼 천명음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감지해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환자의 호흡음을 분석해 천명음과 같은 비정상적 숨소리를 가려내는 인공지능 모델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호흡음이 △의료기기 △청진 위치 △환자 연령 및 성별 등 환경적 요소인 ‘메타데이터’에 따라 크게 변동될 뿐 아니라 각 요소가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AI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암관리 및 암생존자 통합지지 성과를 공유·평가하기 위해 ‘2025년도 하반기 지역암관리 협의체 회의 및 지역암관리사업 평가대회’를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북지역암센터(소장 김명기 비뇨의학과 교수)와 전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송은기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청과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 및 보건의료원 관계자, 유관기관 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의체 회의에서는 암 예방 및 지역암관리사업,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 시·군 보건소와 보건의료원의 사업 실적을 공유하고 내년도 지역암관리 주요사업 추진 방향과 유관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서 진행된 지역암관리사업 우수사례 발표와 우수기관 시상에서는 최우수기관에 무주군보건의료원, 우수기관에 고창군보건소와 남원시보건소가 각각 선정되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한편, 전북대병원 전북지역암센터와 전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예방 캠페인, 조기검진 참여확대, 고위험군 맞춤형 관리, 암생존자 심신 회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암예방 스쿨어택과 찾아가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지난 17일 강범석 서구청장을 일일 명예 병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국제성모병원을 방문해 일일 명예 병원장 위촉식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날 강 구청장은 병원장 고동현 신부와 부서장 회의에 참석해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병원장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외국인 환자 진료를 위한 국제환자 전담센터를 방문해 병원 측이 개발한 다국어 의료 통역 솔루션인 메디카복스(MedicaVox)를 체험했다. 또 병원과 협업 중인 AI 메드테크 기업인 웨이센의 인공지능 셀프스크리닝 서비스인 ‘웨이메드 코프’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강 구청장은 최근 국제성모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개원한 심장혈관병원과 로봇수술센터 등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이후 환자들의 입원 병동을 돌며, 근무 중인 의료진을 격려하고 환자들과 소통하며 쾌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 기관장은 인천 서구 지역 의료 발전과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원장 윤석준 고려대 의대 교수)이 지난 17일(수) 청산MK문화관 201호에서 '고령사회의 가족 역학: 국가 간 비교(Family Dynamics in Aging Societies: Cross-National Comparisons)'를 주제로 2025 겨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과 4단계 BK21 고려대 사회학교육연구팀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탈리아·독일·미국·중국·싱가포르·한국 등 여러 국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가족 구조의 변화와 그 영향을 폭넓게 공유했다. 성인기 전환과 출산 세션에서는 보코니대학교 사무엘 플라흐(Samuel Plach) 교수가 좌장을 맡아 보코니대 아른스타인 아스베(Arnstein Aassve) 교수가 ‘성인기 전환 설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보코니대 레티치아 멘카리니(Letizia Mencarin) 교수는 ‘이탈리아·독일 등 4개국 출산 의도 트레이드오프’를, 프린스턴대 알리시아 아드세라(Alicia Adsera) 교수가 ‘소득·여가와 출산 기회비용’을 다뤘다. 가족 불안정성과 생산적 노화 세션에서 성균관대 최재성 교수의 사
지난 12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정신신체의학회 202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3년차 안동준, 2년차 조영대 선생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두 전공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장-뇌 상호작용 장애(Disorders of Gut-Brain Interaction; DGBI) 관련 심리적 요인 및 증상 중증도와의 연관성을 탐색한 연구논문으로, 정신신체의학의 주요 관심 영역과 임상적 함의를 보여주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안동준 전공의는 “뇌-위장관 상호작용 장애(DGBI)에서의 증상 중증도에 대한 심리학적 예측 인자: 머신러닝 접근 방식”(Psychological Predictors of Symptom Severity in Disorders of Gut-Brain Interaction: A Machine Learning Approach)이라는 연구를 통해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DGBI 환자의 증상 중증도 예측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들을 분석함으로써, 증상 프로파일 기반 맞춤 치료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세브란스병원 남자간호사회(회장 김진수 간호사)가 어제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서 선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남자간호사회는 산타 복장과 함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해서 병동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진수 세브란스병원 남자간호사회 회장은 “어린이 환자들이 건강히 자라 병원을 떠올릴 때 아팠던 곳만이 아닌 즐거운 추억도 함께 있었던 곳으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설립돼 현재 200여 명의 간호사로 이뤄진 세브란스병원 남자간호사회는 매년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에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행사를 열고, 겨울에는 연탄 나눔 봉사와 어르신 말벗, 음식 나눔 등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특별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과 함께 우수자원봉사자 인증패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가 18일 개최된 ‘2025년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에서 고위험 산모·신생아 지원사업 유공 분야 수상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공공의료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관과 유공자를 포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표창은 박 교수가 타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어려운 최중증 및 고위험 산모·신생아를 전담하는 중증모자의료센터 지정사업을 총괄하며, 권역 모성·신생아 안전망 구축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박 교수는 중증모자의료센터장으로서 원내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 내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협력기관과의 진료 연계를 통해 최중증 산모·신생아가 적시에 적정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체계 마련에 기여해 왔다.
구안와사는 겨울철 급격한 기온 변화로 면역력과 컨디션이 저하될 때 나타나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를 의미한다. ‘추운 곳에서 자면 입이 돌아간다’는 말처럼, 겨울철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증상 경미하다고 방치해선 안 돼치료 지연될수록 신경손상과 후유증 발생 위험 높아진다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안면신경에 염증과 부종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벨마비’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재활성화로 발병하는 ‘람세이헌트증후군’이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강중원 교수는 “말초성 안면마비의 특징은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웃을 때 입꼬리가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등 얼굴 비대칭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귀 뒤쪽 유양돌기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평소와 달리 미각이 둔해져 음식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것이 전조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신경에 발생한 염증과 부종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기 때문이다. 발병 후 72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해 초기 악화를 막는다면 2~3개월 내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중원 교수는 “치료가 늦을수록 신경 손상이 심해지고 후유증 위험도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