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비슷하지만 다른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의 진짜 차이

척추관이란 척추에 터널처럼 나있는 파이프 구조를 말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이러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병이다. 허리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척추질환으로 허리디스크는 젤리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반해, 척추관 협착증은 인대나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와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른다.

척추관 협착증이 생기는 원인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누어진다. 겉으로는 정상적인 사람 중에도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 별 증상 없이 지내다가 보통 사람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않을 작은 디스크만 튀어나와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척추관 협착증은 후천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여기서 후천적인 요인은 바로 노화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가 두꺼워지고 척추관을 둘러싸는 인대와 근육이 탄력을 잃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관 협착증은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이다.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요추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고 보행에 지장이 있다는 점에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이 비슷하다. 그러나 허리디스크는 말랑말랑한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 것이고,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뼈나 관절 같은 딱딱한 조직이 신경을 누른다.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도 다르다. 허리디스크는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척추관 협착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허리디스크와는 다르게 앉아있을 때는 괜찮으나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픈 보행 장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구부릴 때 통증이 줄어든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노인들 중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고 다니는 이들의 경우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의 가장 대표적 증상으로는 첫째,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는 별다른 통증이 없지만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둘째, 누워있다가 일어나기는 힘들지만 일단 움직이면 허리가 조금씩 부드러워진다. 셋째,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데 잠시 주저 앉았다 걸으면 편해진다. 넷째, 걸을 때 허리보다 골반 부위와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하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치료방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진다. 보존적 치료는 안정과 약물 치료, 보조기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말한다. 소염제나 근육이완제 등을 투여하는 약물 치료나 열치료, 마사지 등의 물리치료법 또는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줌으로써 좁아진 척추관 내에서 오랫동안 압박된 신경을 풀어주는 것이다. 이를 신경 감압술이라고 한다. 신경 감압술 만으로 충분한 환자도 많지만 신경이 넓은 범위에 걸쳐서 심하게 압박되는 환자는 신경 감압술을 할 때 뼈나 관절을 많이 제거해야하기 때문에 척추가 불안정해진다. 그런 경우 불안정한 척추를 안정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척추 유합술을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최소한의 절개 부위로 뼈와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은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을 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척추관이 조금씩 좁아지게 된다. 척추관 협착은 어느 순간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처음 진단을 받게되면 병명도 생소하고 어려워 심각한 병은 아닌지 걱정을 먼저 하게 된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척추관 협착증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수술까지 필요하지 않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이나 스트레칭, 수영 등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담배는 요통에 좋지 못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간 한 자세로 있는 것은 좋지 못하다.

 신경외과 김종열 전문의는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인 만큼 평상시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무거운 것을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는 등의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면 그만큼 부담이 가게 되어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게 되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라며, “올바른 척추자세도 퇴행성 변화를 늦출 수 있고, 체중조절 역시 척추의 퇴화를 늦추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다산제약,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주최 ‘청소년 건강 자기도전 챌린지’ 후원 다산제약(대표이사 류형선)은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2025 청소년문화축제 공동 주관사인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이사장 류형선.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의 ‘청소년 건강 자기도전 챌린지’에 협력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건강 자기도전 챌린지’는 청소년들이 약물 오남용 및 비만 등 심각한 청소년기의 정신적, 심리적 성장 방해 요인에서 벗어나 청소년 스스로 도전하는 삶과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후원금은 30여개 동아리 지원금에 사용되며 연말 시상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된다. 이에 다산제약은 청소년들이 바른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갖춤으로써 정신적, 심리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적극 후원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다산제약 관계자는 “‘행복한 사람들이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지원하는 이번 ‘청소년 건강 자기도전 챌린지’ 후원을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 우리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성장 방해 요인에서 벗어나 자기 의지와 도전으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더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후원 취지를 전했다. ‘청소년 건강 자기도전 챌린지’는 5월 19일(월)~6월 14일(토)까지 신청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어렵다는 인공 고관절 ‘재수술’ 일으킨 주요 원인이 '이것'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이 인공 고관절 수술 후 재수술을 야기한 주요 원인을 확인해 발표했다. 총 515건의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을 분석한 결과 재수술의 가장 큰 원인은 무균성 해리(인공관절과 뼈 사이의 고정부가 느슨해져 결합이 약해지고 불안정한 상태)로 확인됐다.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은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괴사 등에 대한 치료방법으로 비구와 대퇴골두를 모두 인공 삽입물로 교체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는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치환술(재수술)이 필요한데, 이는 전치환술 보다 더 고난도고 예후가 좋지 않다. 이처럼 재수술은 환자에게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크기에, 재수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 또한 재수술의 원인이 되는 요인은 수술 후 경과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분석은 재수술 예방에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이에 이영균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시행된 모든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 515건을 대상으로 ▲원인 ▲발생 시점 ▲수술 기법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