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고려대 구로병원 “옥살리플라틴, 항암 효과 뛰어지만,부작용도 커..70세 이상 고령 환자 정밀한 치료 계획 필요"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팀, 2~3기 대장암 환자에서 항암치료 효과의 연령 기준 규명
고령화 시대, 고령 환자의 항암치료의 기준과 방향 제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연구팀(고려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봉준우 교수, 고려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이화민 교수.사진 좌부터)이 대장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제로 사용되는 ‘옥살리플라틴’의 연령별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옥살리플라틴’은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보조항암치료제 중 하나로,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는 병기 3기 대장암 환자에게 표준 치료로 권고되고 있으며 일부 고위험 2기 환자에게도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다. 옥살리플라틴은 항암 효과가 우수한 반면, 말초신경병증 등 신경독성 부작용이 비교적 빈번하게 나타나는 약제로, 고령 환자에게 사용 시 치료 지속 여부와 부작용 발생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강 교수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기 2기 또는 3기 대장암으로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받은 8,561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이들은 옥살리플라틴을 포함한 항암요법군과 플루오로피리미딘 단독요법군으로 나뉘어 비교되었으며, 환자의 생존율과 항암치료 중단 여부를 주요 평가 지표로 삼았다.

분석 결과, 병기 3기 환자 중 70세 이하 환자에게는 옥살리플라틴 기반 치료가 생존율을 유의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에서 옥살리플라틴 치료를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4.8%로, 비투여군(78.1%)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반면, 70세를 초과한 환자군에서는 생존율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항암치료 중단율이 증가해 치료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병기 II기 환자에게는 연령과 무관하게 옥살리플라틴 추가로 인한 생존 이득이 관찰되지 않았다.

강상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장암 치료에서 연령에 따라 항암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 특히 70세를 기준으로 옥살리플라틴의 생존 이득이 유의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고령 환자에게 획일적인 치료가 아닌 개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게 됐다”며 “옥살리플라틴은 항암 효과가 뛰어난 약물이지만, 신경독성 등 부작용으로 치료 지속이 어려워지고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고령 환자에게는 단순한 나이 기준이 아니라 생리적 기능,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밀한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가 고령 대장암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ICT혁신인재4.0 사업과 한국형 ARPA-H 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Older Age Threshold for Oxaliplatin Benefit in Stage II to III Colorectal Cancer(2~3기 고령층 대장암환자의 옥살리플라틴 효과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학협회(JAMA)에서 발행하는 의학 및 보건의료 전 분야를 다루는 국제 전문학술지인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JW중외제약, 전국 의원 대상 ‘PROMISE 심포지엄’ 개최 JW중외제약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전국 의원급 의료진을 대상으로 ‘PROMIS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JW중외제약이 처음으로 여러 주요 의약품을 아우르는 형태로 마련한 학술 행사다.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베칸듀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등 주요 전문의약품의 최신 연구 데이터와 실제 진료 현장의 경험 등을 공유했다. 심포지엄 타이틀 ‘PROMISE’는 JW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제시한 새로운 약속(JW’s Promise)인 ‘모두가 건강에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에서 착안했다. 창업정신인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과 일상 회복까지 함께하겠다는 JW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심포지엄 첫날인 27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윤민재 교수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치료 전략’를 주제로 강연했다. 윤 교수는 “리바로젯은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근거가 충분히 확보돼 있다”며 “특히 아시아인 대상 대규모 연구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입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연휴 뒤 손목 저림·통증 지속되면 ‘이것 ’ 확인 필요 명절 연휴가 끝나면 손목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난다. 오랜만에 가족을 맞이하느라 음식 준비, 청소, 이동 등 손을 많이 쓰게 되는 명절 특성상 손목에 무리가 가기 쉽기 때문이다.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수근관(손목터널)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엄지·검지·중지의 저림, 손바닥 통증, 감각 저하, 악력 감소 등이며, 심해지면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정동우 정형외과 전문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인해 정중신경이 눌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명절 직후에 자주 나타나는 편”이라며 “일시적인 불편함이라 해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보존적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초기에는 손목 사용 제한, 보호대 착용,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감각 저하가 지속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정동우 병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의